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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장 기능이 무너졌던 앙리 마티스!
만성 빈혈과 체력 저하로 이어졌다?

#아모르바디 #박경림 #박주희 #이창용 #민재원 #비만 #장 #혈액 #독소 #소화효소 #위장염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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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무엇이 독이 되는가?
00:05건강을 해치는 나쁜 존재들, 이 독처럼 작용하는 것들
00:10우리가 반드시 척결해야 할 나쁜 존재에 대해서
00:13오늘은 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0:16먼저 이창용 도슨트, 병마와 싸우면서도
00:20예수를 손에서 떼지 못한, 놓지 못한 위대한 화가가 있다고요?
00:25그렇습니다.
00:26병마와 맞서 싸운 화가들이 더러 몇몇 있기는 하지만
00:30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의 작품을 보여드리도록 할 텐데요.
00:36그림을 딱 보시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00:39그냥 색채가 강렬하다, 색감 예쁘다.
00:42예쁘다, 정확하게 보셨어요.
00:44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림이라고 하는 것은 형태가 중요했었고요.
00:48색채라고 하는 것은 그 안을 형태를 돋보이게 만드는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했었는데요.
00:54뺨으로 회화해서 형태보다 색이 더 중요해.
00:57색만 가지고도 그림을 지어올릴 수 있어라고 이야기했었던 화가의 작품인데
01:02그래서 색채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남자, 바로 앙리 마티스입니다.
01:08마티스예요?
01:09재미있는 건 원래 출신이 화가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01:14아, 그렇군요.
01:15앙리 마티스도 어렸을 때부터 화가를 꿈꿨던 사람은 아니었어요.
01:19아버지가 프랑스 부프 보행이라는 지역에 나름 사업을 좀 크게 하고 계셨기 때문에
01:23우리 집안의 장남이 남들 앞에서 떵떵거릴 수 있는 그런 안정적이고 품이 있는 직업을 좀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제안을 하게 되셨고
01:31마티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률가가 한번 돼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01:36실제 공부를 해서 파리대학 법학과에까지 진학을 하게 됩니다.
01:39멋지야 맞아.
01:40이후 법률 사무소에서 일할 만큼이나 법률가로서의 삶을 쭉 이어가려고 했었는데
01:461890년 그에게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01:50바로 앙리 마티스는 맹장염에 걸려 입원을 하게 됩니다.
01:56그때 당시에는 항생제가 없던 시절.
01:59일단 배를 이렇게 열고 충수염을 빼내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거예요.
02:07그래서 수개월간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하는 지경에 놓이게 되는데
02:11우리 병원에서 제일 곤욕스러운 게 심심한 거.
02:16할 게 없는 거.
02:17스마트폰이 없는 데 있다네.
02:19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달을 계속 침상에 누워있어야 하다 보니까
02:23너무 지루했던 것 같아요.
02:25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계시던 어머니께서
02:28누워서 할 것도 없으니 그림이라도 좀 그려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면서
02:33그림 그리는 도구를 건넸다고 하는데요.
02:36그 순간 앙리 마티스는 그림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02:40평생 그림을 버린 적이 나는 없었노라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죠.
02:44그러니까 이 남자는 1890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02:50그런데 5년 만에 이 남자는 프랑스 미수계를 발칵 뒤집어버리게 되고요.
02:55이후 1920년부터는 프랑스 남부 니스에 자리 잡으면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03:02그런데 1941년 72살의 나이가 되었을 때 또다시 이 앙리 마티스에게 청청 병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집니다.
03:11바로 앙리 마티스가 대장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 되죠.
03:17아마 70이 넘는 나이에 대장암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 앙리 마티스는 아마 자기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03:25아마 더 이상 나는 붓을 들지 못하고 앞으로 영원히 예술활동을 할 수 없지 않을까라는 그런 두려움과 상실감에 빠졌을 것 같아요.
03:33하지만 천만다행스럽게도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장 절제술을 통해서 암 덩어리를 제거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장 기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해요.
03:47장 기능이 떨어지다 보니까 음식물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영양분도 제대로 흡수를 하지 못하다 보니까
03:55만성빈혈에 시달리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니 체력은 점점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04:01예전처럼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놓이게 되죠.
04:06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앙리 마티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04:10이렇게 앙리 마티스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04:40작품을 이어나감으로써 병마와 맞서 싸운 예술가라는 칭호까지 얻게 됩니다.
04:47방금 저 그림을 봤지만 이카루스는 그림만 봐도 사실 이렇게 약간 춤추는 듯 굉장히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잖아요.
04:54그런데 그게 대장암 수수료의 병상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지금 이야기를 들으니까
05:01그림 자체가 달라 보여요.
05:03그렇죠.
05:05아니 그러니까요.
05:06대장 절제수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저렇게 예술세계를 다시 만들어냈다 하니까
05:12너무 대단합니다.
05:15이 마티스가 휠체어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면서
05:19삶을 막 불태웠듯이 전쟁터에서 수많은 고통 속에서도
05:23나라를 또 지켜내신 분이 있다고 들었어요.
05:26누굽니까?
05:27이분이 마지막 순간에 남긴 말이 있습니다.
05:30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05:32이순신 장군.
05:34이순신 장군님인데요.
05:53하지만 이렇게 철인처럼만 보이는 그도 결국은 인간이었고
05:59또 전쟁과 격무,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06:03심각한 건강의 위기를 반복적으로 겪어왔습니다.
06:07그가 직접 남긴 일기, 난중일기에는 이런 기록들이 등장하는데요.
06:12토사 광란이 나서 한참 구토를 했는데
06:16자정쯤에야 조금 가라앉았다.
06:18그러면 왜 이순신 장군이 이렇게 위로 고생을 했냐 보면요.
06:33세 가지 이유를 크게 꼽습니다.
06:35첫 번째는 전쟁 스트레스.
06:38스트레스로 이제.
06:39얼마나 늘 긴장을 했네요.
06:41그렇죠.
06:42둘째는 불규칙한 식습관인데요.
06:45난중일기에는 장군이 제때 끼니조차 먹지 못했다.
06:49이런 기록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06:51그러니까 워낙 급하고 바쁘다 보니까
06:52부실하거나 상한 음식을 급하게 먹었을 수 있다.
06:56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06:58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과도한 음주인데요.
07:01난중일기에는 음주 기록이 무려 130회나 남아있습니다.
07:06사실 7년의 기간이지만 굉장히 잦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07:10이거는 추정하건대 단순한 이런 기호
07:13술을 마시고 싶어서만이 아니라
07:15전쟁터의 사령관은 수많은 부하장수들을 거느려야 되니까
07:19약간 위로 막 이런 것도 있겠구나.
07:22결국에 위 전망을 손상시키고
07:25만성 위험 그리고 장 질환을 악화시켰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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