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관 “조지아 구금자 추방”…대통령실 “자진출국”

[앵커]
이 와중에도 미국 장관은 구금된 한국인들 상당수가 추방될 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추방이 되면 한동안 다시 입국할 수 없어 문제가 커지는데요.

우리 정부는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태가 될 거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 장관이 현재 조지아주 포크스톤 교정시설에 머물고 있는 수감자들에 대해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 놈 / 미 국토안보부 장관]
"조지아에서 진행된 단속을 통해 구금된 이들 상당수는 법에 따라 추방될 예정입니다."

'한국인 구금자들이 추방되는지 아니면 자진 출국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겁니다.

[크리스티 놈 / 미 국토안보부 장관]
"일부는 추방 명령을 넘겨 체류한 것뿐 아니라 다른 범죄 활동 기록까지 있어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추방될 경우 미국 재입국 등에서 자진 출국보다 훨씬 더 큰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현재 수감자 중에는 멕시코 등 다른 나라 사람들도 있어 추방의 대상이 한국인을 의미하는지, 또 자진 출국을 '추방'으로 통칭한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구금된 한국인들이 본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반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오늘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자진 출국 형태로 우리 근로자들을 귀국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일하러 간 국민들이 쇠사슬에 묶여서 구금 당한 사태는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외교적으로 가장 강한 톤으로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