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 지하철 5호선에 불을 질러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방화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00:05이 같은 사고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상황을 똑같이 재현해봤더니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00:11양희력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4흰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성.
00:17가방에서 휘발유를 꺼내더니 느닷없이 지하철 바닥에 들이붙습니다.
00:22주변에 있던 승객들은 소스러치게 놀라 달아나고
00:25기름에 미끄러진 임신부는 신발이 벗겨진 채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00:31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이 휘발유에 불을 붙이자 열차는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00:37승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했더라면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00:4560대 원모 씨가 저지른 끔찍한 범행을 똑같이 재현해봤습니다.
00:49휘발유 2리터를 바닥에 뿌리고 불을 붙였더니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00:57객실 안이 연기로 가득 차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초.
01:02승객으로 가장한 실험 참가자들이 있는 옆 칸도 1분 만에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01:08화재 진압 뒤 열차 내부를 살펴보니 불에 강한 소재로 만든 내장재까지 타진 않았지만
01:13천장은 새까만 그으름으로 뒤덮였습니다.
01:29이번 화재 시연 결과는 체계적인 분석을 거친 뒤
01:33전동차 객실 설비는 물론 화재 대응 매뉴얼 보완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01:38다만 검찰 수사 결과 비상상황 대응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거론됐던
01:431인 기관사 문제는 논의에서 제외돼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01:49YTN 양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