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다음 소식입니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의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비는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주 상수원의 저수율은 더 떨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얼마나 더 떨어진 겁니까?
00:20강릉 지역의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오늘 오전 10시 기준 13.5%입니다. 평년 대비 18.9%에 불과한 양인데요. 전날 13.9%에서 0.4%포인트 더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15%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매일 0.3에서 0.5%포인트씩 저수율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00:43강릉 지역에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강릉 지역에 약하게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00:51같은 강원 영동 지역인 고성 산지에 밤사이 30mm가 넘는 비가, 삼척에도 10mm의 비가 내렸지만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지역에는 1.5mm에 그쳤습니다.
01:03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 주 초쯤 저수율 10%선도 무너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01:08강릉시는 저수율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01:11민관군 급수 차량을 총동원해 저수지와 정수장에 하루 1만 5천 톤이 넘는 물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01:19해경 독도 경비함까지 급수지원에 투입되는데요.
01:22200만 병 넘게 비축해둔 생수 배부도 확대됐습니다.
01:26애초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시민 모두에게 나눠줄 예정이었지만 시민 불편을 고려해 20만 명이 넘는 모든 시민에게 배부를 앞당겼습니다.
01:36시민 1명당 2리터 생수 6병을 나눠줍니다.
01:39생수는 주민센터별 세부 계획에 따라 배부되며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시청에서 일괄 배부해 혼선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01:48현재 수도계량기를 75%까지 잠그는 제한급수가 시행 중이고 농업용수는 공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01:55빨래나 샤워 등 일상생활 불편은 물론이고 영업 제한에 농작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02:00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시간제급수나 격일 단수 조치가 이루어질 계획인데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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