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롯데카드를 겨냥한 해킹 시도가 지난달 중순 사흘간 이어져서 2차례 내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롯데카드가 피해 사실을 알아채 차린 것은 보름도 더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금융당국은 만약 카드 정보가 유출돼서 부정 사용이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박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5롯데카드가 처음 해킹의 흔적을 확인한 최초 인지 시점은 지난 31일 정오쯤입니다.
00:31다음날 금감원 신고까지 신속하게 마쳤지만 이미 내부 정보가 유출되고 열흘하고도 일주일 더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00:39금감원 조사 결과 최초 해킹 시도가 이뤄진 건 지난달 14일 저녁 7시 21분쯤이었습니다.
00:44이후 정보 유출 시도는 16일까지 4회간 이어졌고 실제 14일과 15일 하루 한 차례씩 두 번 온라인 결제 서버를 경로 삼아 내부 정보 등 파일을 빼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00:56다만 16일 마지막 해킹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00:59유출된 내부 정보만 1.7GB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는 고객 결제 관련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01:06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 보고에서 롯데카드에서 반출된 정보의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반출에 실패한 파일을 바탕으로 추정할 때 카드 정보 등 온라인 결제 내역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임다고 밝혔습니다.
01:21롯데카드도 금감원에 제출한 향후 계획으로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에게 비밀번호 변경 등을 안내하겠다면서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01:30금감원은 롯데카드에 신고를 받고 하루 만에 금융보안원과 현장 검사에 나섰습니다.
01:34소비자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실관계부터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1:40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롯데카드에 전용 콜센터 설치 등 비상 대응을 주문하고 만약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01:51무엇보다 960여만 명 고객 정보를 가진 롯데카드 정보 유출이 실제 이뤄졌을 경우 추가 피해 가능성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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