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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조현 외교부 장관의 방미 배경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위한 것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공교롭게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대통령 특사단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중 갈등 속에 복잡한 문제에 얽힌 것 아니냐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방미 배경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자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긴밀하게 미국과 조율할 것이 있어서 간 것이라면서도 갑작스러운 일정은 아니라는 겁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갑작스러운 방미 일정은 아니다. 그래서 조금 더 긴밀한 조율을 위해서 일본을 가지 않고 바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대통령실의 설명은 말 그대로 '긴밀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것과 다름 없습니다.

한미회담 의제 가운데 접점을 찾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건데, 중국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한미 동맹 현대화 일환으로 주한미군 역할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중국 견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한미연합사령관(지난10일) : 시간, 공간, 필요에 따라 전력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전략적 유연성입니다. 우리는 이런 능력을 항상 보유하고자 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대중국 견제 동참을 요구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도 생각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난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교롭게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대통령 특사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점도 눈에 띕니다.

주요국 특사단 파견은 어느 정도 예정됐던 일이지만, 한미회담에 맞춰 일정을 확정한 겁니다.

야당에서는 외교장관이 한일정상회담에 배석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미회담에 문제가 생겼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건 /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 : 대통령 방미를 미 측 고위급과 협의할 주미대사가 없는 외교 공백 상황입니다. 조율이 잘 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애초부터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가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한미정상회담을 둘러싼 난기류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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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대통령실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서둘러 미국으로 출국한 배경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위한 것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00:08공교롭게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대통령특사단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00:13미중 갈등 속에 복잡한 문제에 얽힌 게 아니냐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00:18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2조현 외교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방미 배경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자
00:28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00:31긴밀하게 미국과 조율할 것이 있어서 간 것이라면서도 갑작스러운 일정은 아니라는 겁니다.
00:47대통령실의 설명은 말 그대로 긴밀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것과 다름없습니다.
00:54한미 회담 의제 가운데 접점을 찾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건데 중국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01:02미국은 한미동맹 현대화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역할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01:08이 부분이 중국 견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01:12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대중국 견제 동참을 요구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도 생각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난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01:32공교롭게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대통령 특사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점도 눈에 띕니다.
01:40주요국 특사단 파견은 어느 정도 예정됐던 일이지만 한미 회담에 맞춰 일정을 확정한 겁니다.
01:47야당에서는 외교장관이 한일 회담에 배석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미 회담에 문제가 생겼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01:54대통령 박미를 미측 고위급과 협의할 주미 대사가 없는 외교 공백 상황입니다.
02:03조율이 잘 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애초부터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2:08정부가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한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난기류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02:16YTN 홍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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