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폭염이 계속되면서 양봉 농가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00:05더위에 지친 여왕벌이 산란을 멈추고 개채수가 급감하면서 농민들 걱정이 큰데요.
00:10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00:12이현정 기자.
00:15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양봉 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00:19네, 지금 한창 더운 시간인데요. 농가 상황 어떻습니까?
00:22네, 제 뒤로 벌통 130여 개가 늘어서 있는데 땡볕에 달궈져 지금은 주변까지 매우 뜨겁습니다.
00:32또 주변을 자세히 보시면 지금 제 주위로 꿀벌이 빠르게 날아다니는 모습도 많이 보이실 텐데요.
00:39조금이라도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근처에서 꿀이 아니라 신인물을 가져오는 거라고 이곳 농민은 설명했습니다.
00:46또 이곳 벌통 입구 쪽을 자세히 보시면요.
00:49꿀벌이 뭉텅이로 붙어서 맥없이 날개짓만 하고 있습니다.
00:54한창 이래야 할 때지만 내부가 너무 뜨겁다 보니 쏟아져 나와 바깥 공기를 불어넣고 있는 겁니다.
01:05네, 폭염이 이어지면서 집단 폐사까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요?
01:11네, 원래 6월에서 8월 여름철은 다음의 채미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01:17이때 여왕벌이 산란과 부하, 그리고 꿀벌 양성까지 진행되는데요.
01:23하지만 여왕벌이 무더위에 지쳐 알을 낳지 않거나 폐사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01:29여기에 벌통에서 도망치듯 나간 꿀벌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까지의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데요.
01:35이곳 농민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꿀벌이 절반 정도로 줄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01:44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농민들 일하는 환경은 어떤가요?
01:53양봉 작업을 할 때는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 이렇게 보호복을 입어야 하는데요.
01:58온몸을 가려야 하고 통풍조차 잘 되지 않아 조금만 서 있어도 금세 수미턱 막힐 정도로 덥습니다.
02:05또 임시방편으로 벌통에 스테로폼 가림막을 만들어뒀지만 벌통을 시키기에는 역부족인데요.
02:12한낮에는 일을 쉬고 싶어도 지친 벌들을 보면 쉽게 일손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02:18무더위가 길어지면서 양봉 농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02:22지금까지 의왕시 양봉 농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