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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00:30자네가 왜
00:00:37그냥 빨리 선책낭자 혼인해버리지
00:00:40왜 이런 일을 만드나
00:00:42그게 무슨 소린가
00:00:44은혜 낭자가
00:00:46은혜 낭자가 자네의 혼인을 위한 간택이 들었네
00:00:49헌데
00:00:50진정
00:00:52진정 내 마음을 몰랐단 말인가
00:00:56내가 자네 마음을 무슨 수로 아나
00:01:06나 은혜 낭자를 연모하고 있네
00:01:09이러다 혹여라도 은혜 낭자가 간택되기라도 한다면
00:01:13그때 난 어쩌란 말인가
00:01:16극간 일어나려고 느끼다니
00:01:22극간 일이라고 하지 말게
00:01:24내 인생이 달린 문제일세
00:01:30대화머님
00:01:33도주 직전 생포하였습니다
00:01:36어디인가
00:01:38이쪽입니다
00:01:43내 얘기 아직 안 끝나
00:01:45머니!
00:01:54
00:02:04차라리 죽여라
00:02:09이 더러운 물건에 대해서
00:02:11누구보다 내 놈이 제일 잘할통
00:02:13사주한 것이 도시 일가더냐
00:02:15사주한 것이 도시 일가더냐
00:02:21차선 체계에 접근한 이유가 무엇이냐
00:02:23이 정도의 대가를 치를 각오도 없이 그런 짓을 벌였더냐
00:02:25이 정도의 대가를 치를 각오도 없이 그런 짓을 벌였더냐
00:02:29내 여인이 받은 고통에 비하면
00:02:44아직 너무 모자라구나
00:02:46아직 너무 모자라구나
00:02:47아직 너무 모자라구나
00:02:52으아악!
00:02:53으아악!
00:02:54으아악!
00:02:55으아악!
00:02:56으아악!
00:02:57으아악!
00:02:58으아악!
00:02:59으아악!
00:03:08죽지 않을 정도로만 살려두거라
00:03:09
00:03:13저자
00:03:14도시 일가에서 들어온 한산에서 내렸다고 했나?
00:03:16
00:03:17배에서 내린 직후
00:03:18우희정 도배명의 집으로 들어간 정황까지 확인했습니다
00:03:23도화선이 열 수겠군
00:03:25어쩌실 계획이십니까?
00:03:27그녀에게서 연관된 증자를 직접 찾아야겠지
00:03:31직접이요?
00:03:34뭐 민한계라도 쓰실 생각은 아니시죠?
00:03:37여기 Tonyared
00:03:40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00:03:44의심을 살 수 있으니
00:03:45아무 여기도 발설하지 말고
00:03:47선책 아씨에게도요
00:03:50자칫하여
00:03:52위험한 일에 엮일 수 있으니
00:03:54위험한 일에 엮일 수 있으니.
00:04:00그 주머니에는 역전연량이 들어있다.
00:04:05이틀 후 이 열량을 각자 얼만큼 가치있게 불려오는가.
00:04:11이게 내가 너희들에게 내리는 문제다.
00:04:24이럴 권한이 되고 문제라니...
00:04:30이건 거의 국무회의 자격 수준이잖아.
00:04:35은혜 아가씨는 상단을 운영해봐서 훨씬 유리하겠네요.
00:04:40아, 진짜 아무것도 안 떠오르는데...
00:04:43상술보다는 지혜를 요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00:04:47그건 더 어려운데요?
00:04:51아...
00:04:52방울아, 좋은 생각 없니?
00:04:55지 같은 게 뭘 알고 쓰이유.
00:04:58아, 이럴 줄 알았으면 재테크라도 공부를 해둘걸.
00:05:04아씨.
00:05:06응?
00:05:07누가 아씨를 쫓아오는 건 확실히 알겄네유.
00:05:10아, 이럴 줄 알았으면 재테크라도 공부를 해둘걸.
00:05:16아씨.
00:05:18응?
00:05:19누가 아씨를 쫓아오는 건 확실히 알겄네유.
00:05:23뭐야?
00:05:29그러지 말고 이제 그만 나오죠.
00:05:33안 그럼 엄청 티나고 어설프게 저 따라다녔다고 경선군한테 다 잃을 겁니다.
00:05:49어떻게 아시고?
00:05:55딱 하는 집 보니까 마윤 같아서요.
00:05:58어떻게 제 이름까지.
00:06:00저는 그쪽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곳에 대해서 훨씬 많이 알고 있거든요.
00:06:06그래도 그렇지.
00:06:08아, 왜 이렇게 티나게 따라다녀요.
00:06:10진짜 부담스럽게.
00:06:11간택 기간 내내 아씨를 지키라는 대감님의 명이 있었습니다.
00:06:16아니, 그렇게 걱정되면 직접 와서 지키라고 하시든가요.
00:06:19대감께서는 직접 오실 수가 없습니다.
00:06:22왜요?
00:06:23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00:06:25아, 그럼 따라다니지 마세요.
00:06:27명령을 거역할 순 없습니다.
00:06:30아니, 윗사람이나 신복이나 완전 답정노들이네.
00:06:33앞으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지켜드리겠습니다.
00:06:48아이고, 이거 진짜.
00:06:50지금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00:06:55면하게 됐어.
00:06:56이거 다 어떻게 변상할 건데?
00:06:59제가 변상하겠습니다.
00:07:03얼마면 될까요?
00:07:04올해 흉작이라 먹고 죽을래도 구할 수 없는 게 쌀입니다.
00:07:09요즘 금은보화보다 더 귀한 게 쌀인데
00:07:13대감치 마시여도 이걸 다 무슨 수로 변상하시려고.
00:07:23하지 마세요.
00:07:25하지 마세요.
00:07:26하지 마세요.
00:07:27하지 마세요.
00:07:28하지 마세요.
00:07:29하지 마세요.
00:07:30아, 손 저러지 마세요.
00:07:31아, 질말라.
00:07:32아, 속상해가지고 정말.
00:07:33으윽.
00:07:37엽전연량으로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어?
00:07:40머리는 아주 장식으로 달고 다니지?
00:07:45장식으로 달고 다닐 거면, 어?
00:07:48뭐하러 이리 커?
00:07:51하...
00:07:52하긴.
00:07:54내가 너희 같은 것들에게 뭘 바라겠어?
00:07:56대체 어디 쓸모가 있어야지.
00:08:00아, 꼴박 했으니까 빨리 꺼져, 씨.
00:08:03아니, 대비마마께서 날 밀어줄 것처럼 하시더니 아무런 귀띵도 안 해 주시고.
00:08:15하...
00:08:16하...
00:08:17하...
00:08:18하...
00:08:19하...
00:08:20하...
00:08:21하...
00:08:22아니, 대비마마께서 날 밀어줄 것처럼 하시더니 아무런 귀띵도 안 해 주시고.
00:08:24아, 그때 그 작자가 일만 그리치지 않았어도 경선구는 이미 내 건데.
00:08:29그러고는 코빼기도 안 보여?
00:08:32진짜 괘씸한 놈.
00:08:35하...
00:08:36하...
00:08:37하...
00:08:38하...
00:08:39에휴, 모르겠다.
00:08:40맛있는 거 먹다 보면 생각이 나겠지.
00:08:41맞아유.
00:08:42하...
00:08:43응?
00:08:44ena-으으으으으으으으...
00:08:45경상군!
00:08:58경상군!
00:08:59경상군!
00:09:00경상군!
00:09:01경상군!
00:09:02어? 뭐지?
00:09:04잘못 봤나?
00:09:06아닌데?
00:09:15아니 눈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거야!
00:09:27경상군 대강!
00:09:29또 마주쳤으니 이것도 운명인가?
00:09:45경상군!
00:09:57칸택에 참여한 교수들에게 인사라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잘되었군.
00:10:01제 불찰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외관 남성을 집안에 들여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00:10:08미래의 지하비가 될지도 모르지 않나?
00:10:10아! 어머!
00:10:13옷을 좀 갈아입고 싶은데.
00:10:15아! 이리 오시죠.
00:10:17아!
00:10:19복도 좀 마르네.
00:10:20준비하겠습니다.
00:10:22먼저 들어가 계세요.
00:10:28중간에 어디 가시면 섭합니다.
00:10:42고맙습니다.
00:10:44고맙습니다.
00:10:45고맙습니다.
00:10:46고맙습니다.
00:10:47bunch.
00:10:49고맙습니다.
00:10:50you
00:11:17냉수로 드릴까요, 아님 원수로 가
00:11:38어머
00:11:39갑갑해서구나
00:11:42더 벗으셔도 되는데
00:11:48물 준비했습니다
00:11:50나는 물보다 차가 더 좋은데
00:12:01차 좋죠
00:12:03제가 진하게 손수 내려오겠습니다
00:12:06찻잎은 되도록 오랫동안 우려놨으면 좋겠네
00:12:11네, 준비하겠습니다
00:12:15흉년이 맞긴 맞나보네
00:12:21우짠들이야 잘 모르셔서 그렇지
00:12:25일한지 꽤 됐어요
00:12:29흉년이 맞긴 맞나보네
00:12:31우짠들이야 잘 모르셔서 그렇지
00:12:33일한지 꽤 됐어요
00:12:35흉년이 맞긴 맞나보네
00:12:37우짠들이야 잘 모르셔서 그렇지
00:12:39일한지 꽤 됐어요
00:12:41저기요
00:12:43혹시 여기 주인 되시나요?
00:12:45왜 그러시오?
00:12:47여기 잠깐만 빌릴 수 있을까요?
00:12:49아니 뭐 흉년이면 변화도 심으시게요?
00:12:53다른 걸 한번 길러보려고요
00:12:55딱 이틀만 빌릴게요
00:12:57이거면 되실까요?
00:12:59음...
00:13:01여기는 있으려나
00:13:03뭐야?
00:13:05이게 무슨 소리야?
00:13:07화씨
00:13:09응?
00:13:11저기 좀 부셔요
00:13:13으아악
00:13:15으아악
00:13:17뭐야?
00:13:19이게 무슨 소리야?
00:13:21화씨
00:13:23응?
00:13:25저기 좀 부셔요
00:13:27으아악
00:13:29으아악
00:13:31으아악
00:13:33으아악
00:13:35으아악
00:13:41이것이 바로 마른 하늘의 날벼락입니다
00:13:44저는
00:13:45벗과 여인을 둘 다 잃게 생겼습니다
00:13:48저도 그 맘 이해해요
00:13:53여기서 제가 물러나야겠죠?
00:13:56나으리는 사랑하는 여인을 친구 때문에 포기할 수 있으세요?
00:14:01경선군이랑 도대체 어떤 사이길래?
00:14:11원작에는 안 나왔는데
00:14:13옛날부터 궁금했다
00:14:15죽이지도 못하면선
00:14:21죽이지도 못하면선
00:14:25죽이지도 못하면선
00:14:35너부터 배워줄까?
00:14:40어디 배워보시지
00:14:42삶과 죽음은 한 몸이야
00:14:44시련과 성장의 한 쌍인 것처럼
00:14:45너부터 배워줄까?
00:14:46어디 배워보시지
00:14:48삶과 죽음은 한 몸이야
00:14:50시련과 성장의 한 쌍인 것처럼
00:14:52라고
00:14:54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지
00:14:56없인 여길 능
00:15:14하늘 속
00:15:18하늘이 굳은 날씨를 퍼부어도
00:15:20보란듯이 피어난다고 해서 능소아야
00:15:22너랑 나
00:15:24힘든 일을 겪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
00:15:26우리 이 꽃처럼 잘 버텨서
00:15:28만개해보자
00:15:30응?
00:15:32버니에겐 제가 유일한 벗입니다
00:15:48그런데 어찌
00:15:50제가 버니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00:15:54근데요
00:15:56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00:15:58은혜 아가씨도
00:16:00원해서 간택에 참여한 건 아니더라고요
00:16:02정말입니까?
00:16:04들어보니까
00:16:05아버지의 성화로
00:16:06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고 하더라고요
00:16:08그렇다면
00:16:10제게 아직 여지가 남아있는 거죠?
00:16:12그럼 지금이라도 빨리 은혜 아가씨에게
00:16:14제 마음을 전해야겠습니다
00:16:15아 잠시만요
00:16:16시간이 없습니다
00:16:17지금이라도 빨리 은혜 아가씨 집으로 달려가서
00:16:19아니
00:16:21이렇게 다짜고짜 찾아가면은
00:16:23은혜 아가씨가 얼마나 당황스럽겠어요
00:16:25그러면
00:16:27어떻게 은혜 낭자의 마음을 돌려볼 수 있을지
00:16:31수겸나을이
00:16:33설마 연애를 안 해보신 건 아니
00:16:37정수검에게 이런 연애고자의 모습이 있을지롱
00:16:39아니 원래 이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것이라구
00:16:41속여진 하자가 많던께요
00:16:43아씨
00:16:45아씨
00:16:47하나 사주세요
00:16:49
00:16:51이게 다 뭐야?
00:16:53제가 만든 장신구들인데요
00:16:55행운을 가져다줘요
00:16:57에이
00:16:59진짠데
00:17:01그럼
00:17:05내가 엄청 중요한 시험 중이거든?
00:17:07혹시 합격부 같은 거 있어?
00:17:09이거
00:17:11이거면 틀림없이 합격해요
00:17:13그래?
00:17:15내 눈에는 이게 더 예뻐 보이는데?
00:17:17
00:17:19그건 호신옥이라고 몸을 지켜주고 명을 연장해줘요
00:17:21
00:17:23그렇구나
00:17:25그러면
00:17:27이거는?
00:17:29그건 인연옥이라고
00:17:31사랑하는 이와의 인연을 연결해주고
00:17:33두 사람 사이에 생기는 고난과 역경을 물리쳐주고요
00:17:37
00:17:38
00:17:39정말 대단한 물건들이 많구나
00:17:41인연옥은 쌍으로 구입하고
00:17:43이거면
00:17:44이거면
00:17:45이게 더 예뻐 보이는데?
00:17:46
00:17:47그건 호신옥이라고
00:17:48몸을 지켜주고 명을 연장해줘요
00:17:50
00:17:51그렇구나
00:17:52그러면
00:17:53이거네
00:17:54그건
00:17:55인연옥이라고
00:17:56사랑하는 이와의 인연을 연결해주고
00:17:58두 사람 사이에 생기는 고난과 역경을 물리쳐주고요
00:18:00
00:18:03제가 구매해야 돼요
00:18:04값은 두 배
00:18:05어떤 걸 사시겠어요?
00:18:24차 맛이 어떠세요?
00:18:29독특하고
00:18:30이 나라에선 구할 수 없는 회외국의 쓰려는 아주 귀한 차거든요
00:18:34아마 이건
00:18:35조병무의 상탄도 구하기 힘들 겁니다
00:18:38도시 일가에는
00:18:39이렇게 물 건너 들어온 것들이
00:18:41많은 편인가?
00:18:43대대로 통신사를 여기만 집안이라서
00:18:45외국과 연이 깊죠?
00:18:46이 나라 밖으로 눈을 돌리니까
00:18:48세상에 재미있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00:18:50재미있는 것이라
00:18:51그것이 무엇인지
00:18:52나도 궁금한 거예요
00:18:53제가 재미있는 거 구경시켜드릴까요?
00:18:57제가 재미있는 거 구경시켜드릴까요?
00:19:01대감께만 몰래 보여드리는 겁니다
00:19:08물론 한 가족이 된다면
00:19:14이 모든 건 다 대감할 것이 되겠지만요
00:19:17독특한 문양이구나
00:19:19
00:19:22연길리에서 들여온 아주 귀한 물건들이지요
00:19:25저 문양이 새겨진 물건들은
00:19:27아마 저희 집밖에 없을 겁니다
00:19:29저 문양이 새겨진 물건들은
00:19:30아마 저희 집밖에 없을 겁니다
00:19:31저 문양이 새겨진 물건들은
00:19:32저 문양이 새겨진 물건들은
00:19:33아마 저희 집밖에 없을 겁니다
00:19:59저 문양이 새겨진 물건들은
00:20:04정신이 새겨진 물건들은
00:20:07청축grube
00:20:09룩의 자리에
00:20:11레츠가
00:20:14마오는
00:20:28대감님께 딱입니다.
00:20:40방아쇠는 이렇게 당기는 건가?
00:20:50당기세요.
00:20:53대감 마음의 방아쇠를?
00:20:58저는 얼마든지 맞아들일 수 있는데.
00:21:08좋은 구경이였네.
00:21:14그럼 난 이만.
00:21:16대감!
00:21:18대감!
00:21:28좋은 구경이였네.
00:21:30그럼 난 이만.
00:21:32대감!
00:21:36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00:21:48이거 얼른 주고 싶다.
00:21:54이 옷들을 당장 가서 태워버리게.
00:21:58이 귀한 옷을요?
00:22:00내겐 그저 천한 손길이 닿은 천 쪼가리일 뿐이야.
00:22:16아, 네.
00:22:18본부대로 하겠습니다.
00:22:22대감.
00:22:32대감께서 어쩌다 차선책과 같은 불녀씨에게 마음을 뺏겨버렸는지는 모르겠으나.
00:22:36그의 숨은 본색은 아셔야 할 것 같아서요.
00:22:40숨은 본색이라.
00:22:44그게 말이지요.
00:22:54실은 차선책과 정을 나눈 사람은 경성군대관 뿐만이 아닙니다.
00:22:58얼마 전 도성에 들어온 양인 한 명이 그 아가씨와 정을 나눴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00:23:02그 양인을 따라 바다 건너 도망치기로 약초까지 했다고 합니다.
00:23:06자신감 맞지 않아서 갑갑하고 숨막힌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이곳을 뜨고 싶다고 서둘러 달라고까지 했답니다.
00:23:14그러면서 무슨 꿍꿍이인지 간트계까지 참여하다는 정말 은큼하지 않습니까?
00:23:18역시 차 씨 집안에서 한동안 가덕 키운 이유가 있었습니다.
00:23:22그런데 자네가 그것을 어찌 알지?
00:23:26예?
00:23:27마치 직접 본 듯이 들은 듯이 이야기를 해서 말이야.
00:23:36사실은 그 양인이 영길리에서 온 자라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00:23:54그래서 확실하답니다.
00:24:06이 나라는 자신과 맞지 않아 갑갑하고 숨막힌다며 하루라도 빨리 이 나라를 뜨고 싶다고 서둘러 달라고 했답니다.
00:24:34이 나라는 자신과 맞지 않습니까?
00:24:37네.
00:24:38그런 허무 맹랑한 소리로 감히 내 여자에게 운명을 씌우다니.
00:24:44그런 허무 맹랑한 소리로 감히 내 여자에게 운명을 씌우다니.
00:24:58내 여자에게 운명을 씌우다니.
00:25:08기분이 한결 낮군.
00:25:18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00:25:20네.
00:25:22감정이 묻어있습니다.
00:25:24제가 아는 대간마님 얼굴에서는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것이지요.
00:25:33나쁜 뜻이 아닙니다.
00:25:35선채같이 덕분에 세상의 희노애락이 다시 대간마님을 찾아온 것 같아 소위 마음이 노입니다.
00:25:44쓸데없는 소리가 들었군.
00:25:47여긴 제가 정리할 테니까 들어가 주십시오.
00:25:52좋은 밤 되시지요?
00:26:01좋은 밤 되시지요?
00:26:12좋은 밤이라니.
00:26:14내게 그런 밤이 있으니까.
00:26:24있군.
00:26:42옆 queremos.
00:26:45inventory.
00:26:46현나도 약몰� القabe입니다.
00:26:49오늘의yu 하나님은
00:26:52제작지에 목표를 붙은 뒤
00:26:54처�ие 한 잡음이
00:26:57그�오� unut hind sus
00:26:58지� scrub
00:27:00모두 다가오네
00:27:02그리고
00:27:06그대만 보여요 꿈처럼 다가오네 눈이죠
00:27:13내 모든 걸 다 줄 만큼 참 아름다운 그대
00:27:19난 행복하니까
00:27:22내 맘이 그대 불러요
00:27:27언제나 지켜줄 테니까
00:27:32처음 그댈 만났던 그대처럼
00:27:40항상 이렇게 곁에 있어줘
00:27:44아무한理由 그 맘을 보여줘
00:27:50영원히 그댈 사랑해
00:28:02수줍은 미소로 나를 바라봐주네
00:28:10차선채
00:28:16
00:28:18나를 만나고 싶은거지?
00:28:22당신이 좋았어요
00:28:24내 인생에서 한 번쯤은
00:28:28당신 같은 남자와 사랑에 빠져보고 싶었거든요
00:28:32영원히 그댈 사랑해
00:28:36더는 감추지 마요
00:28:38나를 보여줄게요
00:28:42꿈을 시작할까요
00:28:46불과 일각 전만 해도 잠시 스치는 여인 중 하나였다
00:28:58하지만 이제는 이 여인은 놓칠 수가 없다
00:29:04내 너를 가져야겠다
00:29:06불과 일각 전만 해도 잠시 스치는 여인 중 하나였다
00:29:12하지만 이제는 이 여인은 놓칠 수가 없다
00:29:16내 너를 가져야겠다
00:29:18아니요
00:29:20내가 가질 거예요
00:29:22그럼 너에게
00:29:28기꺼이 내 처음을 주지
00:29:52설령 술에서 깨어
00:30:10오늘 밤 일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00:30:14몇 번이든 내게
00:30:16다시 반하게 만들면 된다
00:30:18내게
00:30:20나의 마지막까지도
00:30:22선물하지
00:30:28그날 이후로
00:30:30내 모든 밤들이
00:30:32전과는 달랐지
00:30:44경상구!
00:30:50경상구!
00:30:52경상구!
00:30:54어?
00:30:56잘못 봤나?
00:30:58아닌데
00:31:02보고 싶군
00:31:04대비마마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오셨습니까?
00:31:20
00:31:22그럼
00:31:24부승지의 여식
00:31:26정강 숙경부터 순서대로 준비해온 답을 내시오
00:31:30저는 열량으로 벼에 모종을 사두었습니다
00:31:34별을 심어도
00:31:36별을 심어도
00:31:38비가 내리지 않으면 어찌할꼬
00:31:44저는 열량을 절에 시주하여
00:31:46국가의 안녕을 빌고자 하였습니다
00:31:48제가 진심으로 소원을 빌며 시주했으므로
00:31:50이는 열량 이상의 가지
00:31:52다음
00:31:54저는 간 크게
00:31:56투전판에 열량을 들고 들어갔으나
00:31:58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00:32:00그리하여 다시는
00:32:02열량으로 투전 따윈 해선 안 된다는
00:32:04교훈을 얻었습니다
00:32:06참으로 당당하다
00:32:08저는 대비마마께서 주신 열량을
00:32:10모두 녹였습니다
00:32:12그 열량을 녹인 구리로
00:32:14세상이 단 하나밖에 없는
00:32:16가락지를 만들었습니다
00:32:18이 가락지를
00:32:20세대에
00:32:21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00:32:22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00:32:24그리하여 자신은
00:32:26열량으로 투전 따윈 해선 안 된다는
00:32:28교훈을 얻었습니다
00:32:30저는 대비마마께서 주신 열량을
00:32:32모두 녹였습니다
00:32:34이 가락지를
00:32:36세대에 물리고 물려
00:32:37열량의 가치를 잊지 않고
00:32:39오늘의 문제를 내주신
00:32:41대비마마의 덕을
00:32:42기리고자 합니다
00:32:47그 마음이 참으로 곱구나
00:32:53다음
00:32:55저는 열량으로
00:32:56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00:32:57먹을 것과
00:32:58서필 한 자루씩을
00:32:59선물했습니다
00:33:01미래의 인재들을
00:33:02양성하는 것이야말로
00:33:03나라의 곶간을 불리고
00:33:05안녕을 보장하는
00:33:06확실한
00:33:07방편이라고
00:33:08생각되옵니다
00:33:09하지만
00:33:11아이들이
00:33:12뜻대로
00:33:13잘 자란다는
00:33:14보장이 있는가
00:33:18다음
00:33:20저는
00:33:21마마께서 주신
00:33:22열량으로
00:33:23비어 있는
00:33:24논을 빌려
00:33:25그 안에
00:33:26메기와 미꾸라지를
00:33:27넣었습니다
00:33:28그 무슨
00:33:30그 무슨 해괴한 소리냐
00:33:35메기와 미꾸라지는
00:33:36천적입니다
00:33:38천적을 함께 놓으면
00:33:40각자의 생존 본능이
00:33:41강화되어
00:33:42더 열심히 번식하고
00:33:43강인해지는 것이
00:33:45자연의 이치
00:33:47그 이치를 활용해
00:33:49열량을
00:33:51이만큼이나 불려왔습니다
00:33:52흉년인 논에
00:33:53메기와 미꾸라지를
00:33:54키워 팔았더니
00:33:55짧은 기간 동안
00:33:56정말 많이 벌었습니다
00:33:57누군가는 흉년을
00:33:58한탄하지만
00:33:59저는 그 속에서
00:34:00새로운 길을
00:34:01찾고자 하였습니다
00:34:02흉년의 빈 땅일지라도
00:34:04생각을 바꾸면
00:34:05재물을 만들 수 있으니
00:34:06위기는
00:34:07언제든
00:34:08기회로 바꿀 수 있는
00:34:09법 아닐까요?
00:34:10삼간택에 오른
00:34:15최종 3인을 발표하겠소
00:34:18첫번째
00:34:20우이정
00:34:22도배명의 여식
00:34:23도가화섬
00:34:251.
00:34:291.
00:34:30우이정
00:34:31도배명의 여식
00:34:33도가화섬
00:34:341.
00:34:35첫번째
00:34:36우이정
00:34:37도배명의 여식
00:34:38도가화선
00:34:39축하하오.
00:34:46다음은 유학 조병무의 여식 조가은혜.
00:35:02수고했어.
00:35:07그리고 마지막은 영희정 차호열의 여식 차가선채.
00:35:23재간택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셨어.
00:35:28감사합니다.
00:35:31어째 졌단게 1등으로 해?
00:35:36마지막 관문인 삼간택은 이틀 후에 데뷔전에 서 있겠소.
00:35:51뭐야 뭐야.
00:35:53태어나서 1등 처음 한 거 아니야?
00:35:57세상에 이걸 이렇게 써먹다니.
00:36:07내추럴 이넘이 한국말로는 천적.
00:36:10천적을 같이 두면 어떻게 될까?
00:36:12매기와 미꾸라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00:36:14논에서 미꾸라지를 키울 때 한쪽에는 미꾸라지만 넣고
00:36:17다른 쪽에는 매기를 넣어서 같이 키우게 되면
00:36:20매기가 있는 쪽에 미꾸라지가 훨씬 더 튼튼하게 잘 자라.
00:36:24왜 그럴까?
00:36:25이 천적을 피해서.
00:36:34야 이렇게 남의 간택이 재밌을 일인가.
00:36:39재간택도 치열했네.
00:36:42재간택 결과가 나왔나?
00:36:44그렇네.
00:36:45데뷔 마마 2명의 가장 우수한 답을 낸 세 처자가 뽑혔네.
00:36:49개인적으로 이 셋 중에 조은혜 낭자의 답이 좋았네.
00:36:52맞지?
00:36:53조은혜가 좋았네.
00:36:54그 말은 은혜 낭자가 재간택이 통과했단 말인가?
00:36:59경성군!
00:37:23아유, 선택 아시아 아니십니까?
00:37:25안녕하세요.
00:37:26저 경성군 대관 만나러 왔는데요.
00:37:28대관 마님께서는 오늘 일찍 침수해 드셔서.
00:37:31아니 아직 해도 안 졌는데.
00:37:34저 진짜 잠깐이면 되는데 안 될까요?
00:37:36들으면 엄청 기뻐할 소식인데.
00:37:38오늘은 아무래도 돌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00:37:41아유.
00:37:53아유.
00:37:58오늘 그렇게 화력을 해놓고선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아 보이시니.
00:38:13아니야.
00:38:14그냥 생각할 게 있어서 그래.
00:38:16혹시 경성군 내감 생각이신가요?
00:38:19뭔 소리야.
00:38:20절대 아니야 그런 거.
00:38:21진짜 절대.
00:38:22아유.
00:38:23물에 아시켜서.
00:38:24그럼 왜 그러실까나?
00:38:25아.
00:38:26지 어제 마님 심부름하고 오는 길에 경성군 대관님을 뺐어요.
00:38:29그래?
00:38:30막 바빠 보였어?
00:38:31엄청 피곤하고 힘없어 보였지.
00:38:32아니 그게 아니라.
00:38:34도화선 아씨랑 경성군 대관님이 꼭 들러붙어가지고.
00:38:35그 대구로 쏙 하고 들어가던 이유?
00:38:36팔짱까지 싹 끼고.
00:38:37도화선이랑 팔짱을?
00:38:38에이.
00:38:39너 뭐 잘못 본 거 아니야?
00:38:40아 지가 심리 밖에서도 사람 물구를 알아본 데는 장사구만요.
00:38:41아 지대로 봤어요.
00:38:42아 근데 남의 집 대목 넘어까지 막 쫓아갈 수 없어가지고.
00:38:43본데까지만 말씀드려요.
00:38:44혹시 내가 본 것도 도화선 만나러 가던 길인가?
00:39:14아니야, 그냥 물어보자.
00:39:19방울아, 지금 당장 호산당으로 가서 횡랑 아범에게 전해.
00:39:24내일 아침 일찍 내가 방문할 테니 경성군께서는 출타 전에 내 얼굴 꼭 보고 가시라고.
00:39:28I will see you.
00:39:29빨리, 빨리, 빨리.
00:39:36아버지.
00:39:40아버지.
00:39:41제발 대비만 맞게 말씀 좀 해보세요.
00:39:44경성군 대관이 제게 마음이 있는 게 확실합니다.
00:39:47제 노력이 빛을 발해가지고 경성군이 제게 마음을 열었다니까요.
00:39:50그러면 다행인 일 아니냐.
00:39:53아니, 아버지.
00:39:53이렇게 좋은 상황에 자칫 간택이 떨어지면 그게 무슨 망신이겠어요.
00:39:58아직 삼간택이 남아 있지 않느냐.
00:40:00대비마마를 믿거라.
00:40:01아닙니다.
00:40:02마음이 기울었을 때 확 밀어붙여야 됩니다.
00:40:05지체할 수가 없어요, 네?
00:40:06아버지, 손 좀 써주세요.
00:40:08그래, 그래. 내가 알았다.
00:40:09아버지, 진짜죠?
00:40:10알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00:40:13은혜 낭자.
00:40:18어,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00:40:24낭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0:40:25은혜 낭자.
00:40:41은혜 낭자.
00:40:43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하지 않으시겠습니까?
00:40:51나리, 말도 없이 찾아오시면 제가 곤란해집니다.
00:40:57간택에 참여 중이라는 거 아시지요?
00:40:59그건 그렇지만...
00:41:00지난번 선문회 모임 때 제가 나리 대신 벌주를 마시면 소원을 들어주겠다 하셨죠?
00:41:13그랬죠.
00:41:15그 소원 지금 쓰겠습니다.
00:41:17당분간 제게 다가오지 말아주십시오.
00:41:26그게...
00:41:27무슨...
00:41:28저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간택을 무사히 치뤄야 합니다.
00:41:32간택을...
00:41:33그만두실 순 없습니까?
00:41:35아버지의 뜻을 거역할 순 없습니다.
00:41:37그렇게 간택 중에 나리와 사적으로 만나는 게 들키면 제가 많이 곤란할 것 같습니다.
00:41:56나리의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
00:42:02괜찮으시다면 조금만 저를 기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00:42:07어머, 저 어르신가 봐.
00:42:18간택에서 너는 물고기를 가르쳐줘 봐.
00:42:20나 왜 이렇게 소리가 그랬지?
00:42:22나 왜 이렇게 소리가 그랬지?
00:42:22나 왜 이렇게 소리가 그랬지?
00:42:24잘해보셨라.
00:42:25잘해보셨라.
00:42:37아, 네, 저 맞아요.
00:42:51한동안 발길 안 하시더니
00:42:52내 얼굴도 까먹으셨나?
00:42:54그나저나
00:42:58소원은 이러지셨는지 모르겠네.
00:43:00경성군!
00:43:05아저씨 오셨어요?
00:43:12경성군 기침하셨나요?
00:43:14왜요, 아직 안 일어났어요?
00:43:19아니, 그게 아니고 분명 대감마님께 말씀을 전해드렸는데 조금 전에 들어가보니 이미 출퇴하셨습니다.
00:43:27아니, 어디를 갔는데요?
00:43:29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00:43:31송구합니다, 아씨.
00:43:35뭐지 이거?
00:43:37날 아주 잡은 물고기 취급하는 건가?
00:43:40아씨!
00:43:41자찍아씨!
00:43:43아씨!
00:43:44지금 이러실 때가 아니여유!
00:43:46무슨 일인데?
00:43:47삼간택이 오늘로 당겨졌다고 기별이 왔어요.
00:43:50빨리 입건을 준비하셔야 되요!
00:43:52어?
00:43:55방호라!
00:43:56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한약에서 날 최고로 꾸며줘.
00:44:00아, 요새 검사님 꽂히신 거 아니였어요?
00:44:03하... 아니.
00:44:04이제 나에게 검사함 따위는 필요 없어.
00:44:07누구보다 빛날 거야.
00:44:08여주인공처럼.
00:44:11응?
00:44:12최종 삼간택이요!
00:44:17최종 삼간택의 주제는 덕입니다.
00:44:35긴장될 불개.
00:44:37그동안 고생했으니 내 차 안잔씩 대접하지.
00:44:47고생했으니 내 차 안잔씩 대접하셨으면 좋겠어.
00:44:52귀신에 미래를 돋아보세요.
00:44:57이치라.
00:45:01좋아하여 담고 싶은 꽃이 있는가?
00:45:14나는 모란꽃을 좋아하네.
00:45:19저...
00:45:21저는...
00:45:25연꽃을 좋아옵니다.
00:45:27제가 진흙탕에서 태어나지만 그런 곳에서 꽃을 피우면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00:45:35저는 모카꽃이 되고 싶습니다.
00:45:38다른 꽃들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한때밖에 꽃을 피우지 못하는 반면
00:45:42연아는 온 백성의 옷이 되어주고 이부자리가 되어줌으로
00:45:46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옵니다.
00:45:50사실 저는 꽃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00:45:59얼마 전 능소아라는 꽃을 알게 되었고
00:46:04그 꽃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00:46:10한 번뿐인 인생
00:46:11저도 능소아처럼 무더위와 소낙비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00:46:15보란듯이 만개해보고 싶어졌습니다.
00:46:17흐흠...
00:46:26흐흐...
00:46:27그래...
00:46:29시련이라...
00:46:31만약 지아비에게 시련이 닥친다면
00:46:34아녀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겠는가?
00:46:39어려울 때일수록 앞장서 우더른들의 판단과 가르침에 따라 기강을 잡는 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되어옵니다.
00:46:48시련을 통해 얻는 교훈이 있을 거라 믿으며
00:46:51시련이 지나갈 때까지 묵묵히 버텨내겠습니다.
00:46:56시련은 최대한 겪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옵니다.
00:47:00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시련을 겪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체력과 경제력이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0:47:11어려움이 닥친다면 여자도 나서야죠.
00:47:15그러려면 비축된 체력은 물론이고 비상금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00:47:19집안일뿐만 아니라 여자도 경제에 관심을 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0:47:36경제력이 중요하다라.
00:47:40차가 선책이라 하였는가?
00:47:43예, 마마.
00:47:43그리하여 흉작으로 인한 이 힘든 시기에 그리 화려하게 꾸몄는가.
00:47:50집안의 체력을 자랑이라도 하든 말이야.
00:47:54이건 오늘 마마께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00:47:59평소에도 얼마나 비단옷을 지었으면 포목점 문지방이 다를 지경이랍니다.
00:48:05그건 화선우 아가씨가 더 심하시잖아.
00:48:07하지만 전 외관 남자의 옷까지 지어주지는 않죠.
00:48:18외관 남자?
00:48:20대비마마, 왕실의 품위를 위하여 제가 보고 들은 걸 그대로 말씀드려야겠습니다.
00:48:27영희정 때 아가씨가 거리에서 외관 남자...
00:48:29아니, 양임과 정을 나눴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00:48:34양임과 정의에 대해 어떻게 하겠습니까?
00:48:37양인?
00:48:39차마 입에 올리기도 꺼림직한 이야기지만
00:48:42이런 정주 없는 여인이 간택이 들다니
00:48:44제가 다 부끄럽게 짝이 없습니다.
00:48:49사실인가?
00:48:50모험입니다.
00:48:51저는 그저 불쌍한 사람을 도와준 것일 뿐입니다.
00:48:54증인이 있습니다.
00:48:57증인!
00:49:04보고 들은 대로 말씀 올리게.
00:49:08양인들 데려와 옷을 지어달라 부탁하였습니다.
00:49:13옷이 너무 낡아서 새로 한 벌 해주려고 했던 것 뿐입니다.
00:49:17더 말씀해 보시오.
00:49:18그 양인과 손을 잡고 껴안았으며 입을 맞춘 것도 본 것 같습니다.
00:49:26말도 안 돼.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00:49:29남들이 보는 데서도 이럴진데 보지 않는 곳에선 얼마나 더 앙큼한 짓을 했을지 눈에 훤히 보이지 않습니까?
00:49:35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00:49:38마마 사실이 아닙니다.
00:49:40거짓심을 증명할 순 있고요?
00:49:41내가 못할까 봐요?
00:49:42아주 뻔뻔히 데뷔 전에 능멸하다니 아주 간이 크시옵니다.
00:49:45그만!
00:49:50왕실 여인의 기본 덕목은 지조와 정절이다.
00:49:54영희정 차호열의 여식 차가선책을 간택에서 제외하고.
00:50:01많이 대합니다.
00:50:02대가 많이 대합니다.
00:50:16이 양인이 바로 그 자인가?
00:50:18경성군 지금 뭐 하는 짓인가?
00:50:27이 자의 거처에서 제가 이런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00:50:31이 자의 거처에서 제가 이런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00:51:01이 자가 물 건너 가지고 온 자것은 역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킵니다.
00:51:08그리고 여기 있는 차가인 양자가 그 증상을 몸소 겪었습니다.
00:51:23주무!
00:51:24주무!
00:51:25네.
00:51:25여기 한 그릇 더 주세요.
00:51:27같은 걸로 줄까요?
00:51:28네, 고기 많이 많이 주세요.
00:51:30네, 알겠습니다.
00:51:32그럼 제가 죽을 뻔했던데 다 이 양인 때만.
00:51:42그렇다면 형조로 가면 될 일.
00:51:46여기가 어느 안전이라고 해괴한 행패냐?
00:51:50여기가 어느 안전이라고 해괴한 행패냐?
00:51:56저 양인이 도시일과 와주의안이 깊더군요.
00:52:06특히나 악기 씨는?
00:52:08또 하선이 양인을 사주한 것이 밝혀지시기 원하십니까?
00:52:18간택을 멈추시면 배원은 덮어두겠습니다.
00:52:24아니면 직접 자백을 들을 수밖에요.
00:52:30내 입으로 진실을 밝혀라.
00:52:38하면 네가 살 방도가 생겨지나.
00:52:42어디서 많이 본 문형이 아닌가.
00:53:00어디서 많이 본 건가요?
00:53:02내가 어떻게 확인할 수 없는 것 같나요?
00:53:10하나님은?
00:53:12하나님은?
00:53:14하나님은?
00:53:16하나님은?
00:53:18하나님은?
00:53:20하나님은?
00:53:22하나님은?
00:53:24하나님은?
00:53:26하나님은?
00:53:28하나님은?
00:53:30하나님은?
00:53:42오케이.
00:53:44상 Harriet, 장 씨야!
00:53:46뒤에."
00:53:48백기 대사님께서 singular!
00:53:52전하께서 대노하시어 경성군의 삼간택을 멈추라는 어명을 내리셨소.
00:54:06양인이 그렇게 위험한 사람이었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00:54:13그러니 아무에게나 마음을 주지 말도록.
00:54:16앞으로 식사든 산책이든 구경이든 나 없이는 전부 불허해야 겠어.
00:54:24그동안 양인천노라고 얼굴 보기도 어려웠던 거예요?
00:54:28그 도화선이랑 팔짱 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00:54:32아주 날 완전히 잊어버린 거죠?
00:54:46난 단 한순간도 널 놓은 적이 없다.
00:54:56저 깨달은 게 있어요.
00:55:14제가 사실.
00:55:16경성군대가!
00:55:23전하께서 찾으십니다.
00:55:29또 가야 되는 거예요?
00:55:31응.
00:55:33나 기다리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00:55:36어쩔 수 없죠.
00:55:38잘 기다리고 있을게요.
00:55:40내 금방 돌아올 것이니 여기서 꼼짝 말고 기다려 뵙기를.
00:55:53네, 집착관공 대감님.
00:55:55네, 집착관공 대감님.
00:56:11버린 거 빨리 하시지요.
00:56:16가지.
00:56:22빨리 тоже 짚어주세요.
00:56:24warmer.
00:56:25가지.
00:56:26어짖�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00:56:39은 CHRIST&인아
00:56:43승리중
00:56:44네, 그게 더sen이예요.
00:56:46여행은 너의 정력이 없다고요.
00:56:48금방 온다더니,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
00:57:18아, 안돼!
00:57:48살려, 살려줘요.
00:58:18여기서 죽으면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건가?
00:58:37그럼 경성군이랑도 여기서 끝인가?
00:58:48그대가 나를 바라보며 세상이 뭉친 듯하고
00:59:12그대가 미소지 않으면 살며시 다가오면 내 맘엔 꽃피는데
00:59:24그대의 이름 불러보며 무지개 핀 나를 떠올리고
00:59:36가슴 깊게 자라는 그날의 그대 모습이
00:59:46자꾸만 채올라요
00:59:52그대만을 바라보고 그대만을 사랑하고
01:00:01매일 그대 곁에 함께하고
01:00:06햇살처럼 따스한 그 미소로
01:00:15내 모든 하루를 그대로 채워간대요
01:00:24누구지?
01:00:30날 빈 그 사람
01:00:32분명 내게 원한이 있는 사람인 게 확실한데
01:00:35가슴 좀 그만 떨어, 차선채
01:00:38더 이상은 나도 못 빠져
01:00:40과연한 처자가 또 외박이라니!
01:00:43하루빨리 혼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01:00:46성형군 이규가 곧 돌아온다네
01:00:49어릴 적 혼인까지 악조해놓고는
01:00:51날 못 알아보는 것이냐
01:00:53소설에선 본 적 없는 이름인데
01:00:55고백에 대한 맹세를 받았으면 하는데
01:00:58그대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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