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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07.2025
Döküm
00:00마지막 게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0:16Hwang동혁 감독님 시나리오 속에서는
00:19시즌1과 2, 3 다 마찬가지로
00:22약간 흰색 도화지 같았어요.
00:24그래서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죠.
00:27왜냐하면 상상을 많이 할 수 있게 하셨고
00:29그래서 생각이,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데
00:32한계가 없었던 것 같아요.
00:36시즌3는 희망적인 얘기보다는
00:38뭔가 좀 더 절망적인 이야기들이
00:40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들을 보면서
00:43우리가 사는 세상이 점점 나아지는가
00:45라는 문제를 제기해보고 싶었고
00:47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 정말 인간성이라는 것들은 존재하고
00:51그 인간성으로 우리는 세상을 좀 더
00:54우리 자신을 나아지게 만들 만한 능력과 힘이 있는가
00:57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한번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01:01그래서
01:03숨언니 찾는 거야
01:07시즌1에 구슬치기가 있었잖아요.
01:14그래서 시즌3에서도 이번에도 네 번째 게임으로
01:16그런 류의 너가 죽어야 내가 사는
01:18그런 게임을 하나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01:20그 안에서 친했던, 좋은 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의
01:23운명이 어떻게 갈리는가 라는 이야기를
01:26시즌1의 구슬치기처럼
01:28그런 운명의 장난?
01:29극한적인 도덕적 딜레마의 캐릭터들이 빠지는 상황에 묘사하기에
01:34가장 좋은 게임이라고 숨바꼭질이 생각을 했어요.
01:36아이들이 해가 졌다가 집으로 돌아가고
01:39혼자만 골목에 남는다는 얘기였는데
01:41그래서 밤하늘 별이 떠 있고
01:42그 골목길에 순례들이 사람들을 찾아 헤매는
01:45그런 느낌의 세트장을 한번 묘사해서
01:48도덕적인 딜레마들, 잔인한 운명들
01:51이런 것들을 한번 묘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01:53숨바꼭질 세트의 전반적인 키워드 컨셉은
01:57길 위를 방황하는 사람들이라고 제가 명명하고 있는데
02:01그 또한 이 아이들한테는 놀이터였을 텐데
02:04이게 잔혹한 공간으로 변모되는
02:07그런 과정들이 오전 게임의 세계에는 늘 있었으니까
02:10여기 또한 극적으로 좀 표현을 해보자
02:13라는 생각을 했고요.
02:14혼티를 그릴 때부터 촬영검사님이랑
02:15되게 긴밀하게 같이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02:18순례잡기의 되게 중요한 포인트는
02:20이제 방의 캐릭터들인데
02:22방마다의 어떤 이야기들이 다 달라요.
02:25조금은 더 컬러감 있고
02:26유화적인 어떤 요소들을 좀 담고 싶어서
02:29아이들의 스케치북을 조금 자료를 찾아봤어요.
02:32방마다 들어가는 캐릭터들이 또 달라요.
02:35참가자들이 다르는데
02:36그 참가자들의 성향과
02:38여기에서 일어나는 참가자들 간의 관계, 갈등,
02:42사건에 따라서 이 방의 컨셉트를 다 설정을 했거든요.
02:45또 어떤 공간은 이제 바다처럼 만들었어요.
02:48근데 여기는 이제 준희가 아이를 낳는 공간이 되는데
02:51바다는 어떤 생명의 탄생과 약간 양수 느낌을 조금 받았어요.
02:55그래서 그런 컨셉적인 것들을
02:57아 준희가 아이를 낳는 사건이 있는 방에 설정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03:02그런 설정으로 디자인을 했고
03:05철수가 나오려면 이제 또 영희랑 같이
03:17둘이 다 나올 수 있는 게임이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
03:20둘이 이렇게 마주보고 있으면
03:21친구처럼 되게 묘한 분위기를 풍기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고
03:26그런 천지나는 모습으로 줄을 돌리는 인형이 있으면
03:30묘한 어떤 긴장감, 으스스함, 공포 분위기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고
03:36그 곳에 있으면 가장 아름다운, 재미있는 어떤 세트장이 탄생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03:42줄넘기 게임 같은 경우는 집으로 가는 길이 키워드예요.
03:47그래서 과연 이 친구들이 집으로 과연 갈 수 있을까?
03:50누가 단 한 명 살아서 집으로 갈 수 있을까?
03:53이 전부는 다 집으로 갈 수 있을까?
03:55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디자인을 했거든요.
03:58줄넘기 세트에는 간이역이라는 컨셉을 갖고 있어요.
04:02영희가 어디로 떠날까라고 했을 때 제일 예쁜 옷을, 제일 예쁜 신발을 좀 시키고 싶었어요.
04:07그에 반해서 철수는 집에 있는 친구예요. 철수는 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거죠.
04:14이 공간에서 준이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될까라는 걸 감독님이랑 되게 많은 고민을 했었어요.
04:23꽃밭에서 안식처처럼 죽음을 맞이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04:28이 죽음 또한 불행하고 안타깝고 잔인한 장면이구나라는 걸 표현하고 싶어서
04:33사실은 콘크리트 바닥이지만 꽃 그림이 그려져 있는 그런 곳에서 준이가 죽게 되는 거죠.
04:44마지막 게임은 고공 오징어 게임입니다.
04:52대본 쓸 때부터 마지막 여섯 번째 게임을 뭘로 해야 될지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제일 힘들었던 게임인데,
04:58시즌 1에도 오징어 게임이 마지막이었고, 오징어 게임이 상징이니까 시리즈의 상징이기도 한 도형을 그대로 높은 기둥으로 설치를 해놓고,
05:06참호격투처럼 단 여러 명이 한 명을 밀어내면 탈락하는 그런 방식을 생각해봤습니다.
05:11그리고 동시에 그렇게 해서 누가가 탈락할지를 잔인하게 그들이 가장 약한 자를 결정해서 그들을 죽이는 어떤 아주 민주적이라는 투표라는 방식으로,
05:21어떻게 보면 피지컬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되게 심리적이고 어떻게 보면 사회적인 그런 게임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05:28그리고 그 게임 방식대로라면 가장 소수만 탈락하고도 끝날 수 있는, 다수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게임인데,
05:34또한 동시에 어떤 욕심이 그 자리를 채우면 꼭 그렇게 되지 않는 가능성이 높은 그런 게임의 방식이라서,
05:41그런 긴장감, 공포감, 높이가 주는 그런 것들과 오징어 게임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그 안에 숨어있는 사회적인 함의들, 이슈들,
05:48그런 것들을 모두 녹여낼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마지막 게임을 만들어봤습니다.
05:53이 마지막 게임의 키워드를 저희가 정한 것은 추락이에요. 추락하는 기운의 마지막 장면을 위해서 이 게임장을 한번 제대로 한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06:04너무너무너무 중요한 감독님의 제일 이야기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이곳에 남지 않았나, 이 게임장에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좀 했어요.
06:14구조적으로는 고공이기 때문에 이 공간의 어떤 깊이감은 25미터 되는 기둥이에요.
06:21기운의 어떤 죽음과 추락의 이미지들을 제일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그런 사이즈감을 표현을 했고요.
06:29이게 사회적인 것도 그렇고, 건축적인 것도 그렇고, 어떤 삶 속에서도 균열이 계속 일어나는 거죠.
06:34그러면서 점점 부서지는, 이 선도 곧 부서지는, 이 세계가 없어지는 그런 것들이 소멸되어야지만 이 메비우스 띠 같은 것이 이 둘레에서 벗어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좀 했던 것 같아요.
06:46기운도 자기를 인생하고, 지금의 현실 사회를 좀 대변하는 인물로서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좀 했거든요.
06:55그래서 차가운 공사장의 시멘트에서 떨어지게 되고요. 작은 꽃 하나, 작은 잡초 하나를 현장에서 세팅을 해서 그게 어떤 삶의 희망이 될지, 끈이 될지는 각자 판단이 되겠지만,
07:09그런 요소들을 감독님께서 말씀하셔서 실제 작은 꽃을, 새싹 같은 것들을 좀 표현을 했습니다.
07:29그래서 저는 참 창작자로서 행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07:33오전 게임을 작업하면서 미술이 갖고 있는 어떤 힘, 그 다음에 미술에 대한 중요성, 이런 것들을 알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07:43그런 것들을 받아주시고 또 봐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계셔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뿌듯했던 것 같아요.
07:52이 22개 에피소드를 만들어야 했는데 너무 사실은 힘들었던 과정이라 시원섭섭한 느낌이 좀 있어요.
07:59어떨 땐 피곤하기도 하고 어떨 땐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이 시절이 그리워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08:04또 너무 좋은 분위기에서 멋진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너무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서 사실 좋은 기억들이 또 굉장히 많이 쌓였고 추억들이 많이 쌓여서 그런 시간들은 오래오래오래 기억이 날 것 같아요.
08:17근본적으로는 같이 만들어 나가면서 느꼈던 그 즐거움.
08:21내가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던 것들이 정말 이렇게 눈앞에서 이게 다 만들어지는구나.
08:26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떨 때는 더 멋지게 그 장면들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걸 보면서 느꼈던 그 감격들.
08:33그런 것들이 오래 그리워지고 또 기억에 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08:38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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