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국내 1호 공기업이 바로 대한석탄공사입니다.
00:04그런데 설립 75년 만에 문을 닫았고 운영하던 광업소도 모두 폐광했습니다.
00:09우리 석탄산업이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00:13홍성욱 기자입니다.
00:17지난 2014년 강원도 원주로 본사를 이전한 대한석탄공사.
00:22건물 앞 정원은 오랫동안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듯 잡초가 무성합니다.
00:26내부 사무실은 빈 책상과 의자만 가득.
00:30직원들이 떠나며 남겨놓은 사무용품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00:34국내 1호 공기업 대한석탄공사가 문을 닫았습니다.
00:37석탄산업 쇠락이 원인인데요.
00:40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빚이 남았습니다.
00:43직원 고용 승계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빚더미에 오른 석탄공사 요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00:49공사가 운영하던 광업소도 줄줄이 폐업했습니다.
00:52재작년 전남 화순광업소가 문을 닫았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탕광, 강원도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했습니다.
01:01마지막으로 남았던 삼척 도계광업소도 폐광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문을 굳게 걸어 잠갔습니다.
01:0890년대 들어 가정 난방연료가 석유와 가스로 바뀌면서 석탄산업은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01:14생산비 증가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정부가 석탄 감산 정책을 펼친 게 컸습니다.
01:19광업소마다 수천명 광부가 일하며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모두 옛말이 됐고 광부들이 떠난 도시는 심각한 공동화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01:38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석탄산업.
01:40하지만 대표 공기업이 문 닫고 탄광도 줄줄이 폐업하며 역사 속으로 쓸쓸히 퇴장하고 있습니다.
01:47YTN 홍석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