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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00:30자네가 왜
00:00:37그냥 빨리 선책낭자 혼인해버리지
00:00:39왜 이런 일을 만드나
00:00:42그게 무슨 소린가
00:00:44은혜 낭자가
00:00:46은혜 낭자가 자네의 혼인을 위한 간택이 들었네
00:00:49헌데
00:00:50진정
00:00:52진정 내 마음을 몰랐단 말인가
00:00:56내가 자네 마음을 무슨 수로 아나
00:01:06나 은혜 낭자를 연모하고 있네
00:01:09이러다 혹여라도 은혜 낭자가 간택되기라도 한다면
00:01:13그때 난 어쩌란 말인가
00:01:16끝간 일이라고 하지 말게
00:01:20내 인생이 날린 문제일세
00:01:22내 어머니
00:01:24도주 직전 생포하였습니다
00:01:26어디인가
00:01:28이쪽입니다
00:01:30내 얘기 아직 안 끝나
00:01:34근데 내 얘기 아직 안 끝나
00:01:40버니
00:01:46포니
00:01:50
00:01:57
00:01:59차라리 죽여라.
00:02:09이 더러운 물건에 대해서 누구보다 내 놈이 제일 잘할 터.
00:02:15사주한 것이 도시 일가더냐.
00:02:21차선 체계에 접근한 이유가 무엇이냐.
00:02:29이 정도의 대가를 치를 각오도 없이 그런 짓을 벌였더냐.
00:02:41내 여인이 받은 고통에 비하면 아직 너무 모자라구나.
00:02:59죽지 않을 정도로만 살려두거라.
00:03:09예.
00:03:11저자 도시 일가에서 들어온 한산에서 내렸다고 했나?
00:03:15예.
00:03:17배에서 내린 직후 우희정 도배명의 집으로 들어간 정황까지 확인했습니다.
00:03:23도화선이 올 수겠군.
00:03:25어쩌실 계획이십니까?
00:03:27그녀에게서 연관된 증자를 직접 찾아야겠지.
00:03:31직접이요?
00:03:33뭐 민원계라도 쓰실 생각은 아니시죠.
00:03:43의심을 살 수 있으니 아무 여기도 발설하지 말고.
00:03:47선책? 아 씨에게도요.
00:03:51자칫하여 위험한 일에 엮일 수 있으니.
00:04:01이모니에는 엽전연량이 들어있다.
00:04:05이틀 후 이 열량을 각자 얼만큼 가치있게 불려오는가.
00:04:11이게 내가 너희들에게 내리는 문제다.
00:04:17이런 권한이도 문제라니.
00:04:33이건 거의 국모의 자격 수준이잖아.
00:04:37은혜 아가씨는 상단을 운영해봐서 훨씬 유리하겠네요.
00:04:41아, 나 진짜 아무것도 안 떠오르는데.
00:04:45지혜를 요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00:04:48그건 더 어려운데요?
00:04:54아, 아씨!
00:05:05방울아.
00:05:07좋은 생각 없니?
00:05:08네.
00:05:09네 같은 게 뭘 알고 쓰이유.
00:05:11아, 이럴 줄 알았으면.
00:05:13재테크로도 공부를 해둘걸.
00:05:18아씨.
00:05:19응?
00:05:20누가 아씨를 쫓아오는 건 확실히 알겠네요.
00:05:23하...
00:05:24너야?
00:05:30그러지 말고 이제 그만 나오죠.
00:05:32안 그럼 엄청 티나고 어설프게 저 따라다녔다고 경선군한테 다 잃을 겁니다.
00:05:41어떻게 아시고?
00:05:56딱 하는 집 보니까 마윤 같아서요.
00:05:59어떻게 제 이름까지.
00:06:01저는 그쪽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곳에 대해서 훨씬 많이 알고 있거든요.
00:06:07그래도 그렇지.
00:06:08아, 왜 이렇게 티나게 따라다녀요.
00:06:10진짜 부담스럽게.
00:06:11간택기간 내내 아씨를 지키라는 대감님의 명이 있었습니다.
00:06:16아니 그렇게 걱정되면 직접 와서 지키라고 하시든가요.
00:06:19대감께서는 직접 오실 수가 없습니다.
00:06:22왜요?
00:06:23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00:06:26아, 그럼 따라다니지 마세요.
00:06:28명령을 거역할 순 없습니다.
00:06:31아니 윗사람이나 신복이나 완전 답정로들이네.
00:06:34앞으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지켜드리겠습니다.
00:06:49아유, 이거 진짜.
00:06:50지금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00:06:56미안하게 됐어.
00:06:57이거 다 어떻게 변상할 건데?
00:07:01아유 씨.
00:07:02제가 변상하겠습니다.
00:07:04얼마면 될까요?
00:07:05올해 흉작이라.
00:07:07먹고 죽을래도 구할 수 없는 게 쌀입니다.
00:07:10요즘 금은보화보다 더 귀한 게 쌀인데.
00:07:14대감지 마시여도.
00:07:16이걸 다 무슨 수로 변상하시려고.
00:07:24아, 아씨 하지 마세요.
00:07:26아, 손 저러오지요.
00:07:29아, 질말라.
00:07:31아, 속상 이거 두고 정말.
00:07:33아유.
00:07:37엽전연량으로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어?
00:07:41머리는 아주 장식으로 달고 다니지?
00:07:45장식으로 달고 다닐 거면, 어?
00:07:49뭐하러 이리 커?
00:07:52하긴.
00:07:54내가 너희 같은 것들에게 뭘 바라겠어?
00:07:57대처도 쓸모가 있어야지.
00:08:00아, 꼴백했으니까 빨리 꺼져.
00:08:02하아.
00:08:04하아.
00:08:08하아.
00:08:10하아.
00:08:12아니, 대비마마께서 날 밀어줄 것처럼 하시더니 아무런 귀띵도 안 해 주시고.
00:08:16저, 설마.
00:08:18나까지 시험하려고 하시는 건가?
00:08:20하아.
00:08:21하아.
00:08:22하아.
00:08:23하아.
00:08:24하아.
00:08:25하아.
00:08:26하아.
00:08:27하아.
00:08:28하아.
00:08:29하아.
00:08:30하아.
00:08:31못 rig을 그렇게 얘기 듣고 있는데 하나도 없는 거야?
00:08:35진짜 괘씸한 놈!
00:08:36에휴, 모르겠다.
00:08:39맛있는 거 먹다 보면 생각이 나겠지?
00:08:40맞아요.
00:08:45경선구!
00:08:58어?
00:08:59경성군! 경성군!
00:09:03어? 뭐지? 잘못 봤나?
00:09:07아닌데?
00:09:20아니, 눈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거야!
00:09:22경성군 대강!
00:09:29또 마주쳤으니 이것도 운명인가?
00:09:52경성군!
00:09:58칸택에 참여한 교수들에게 인사라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잘되었군.
00:10:02제 불찰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외관 남성을 집안에 들여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00:10:09미래의 지하비가 될지도 모르지 않나?
00:10:11아, 어머!
00:10:14옷을 좀 갈아입고 싶은데.
00:10:16아, 이리 오시죠?
00:10:18아, 목도 좀 마르네.
00:10:21준비하겠습니다.
00:10:22먼저 들어가 계세요.
00:10:29중간에 어디 가시면 섭합니다.
00:10:51고맙습니다.
00:10:52고맙습니다.
00:10:53고맙습니다.
00:10:54고맙습니다.
00:10:56고맙습니다.
00:10:58젠장 Discord
00:11:0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11:33냉수로 드릴까요, 아님 원수로 가세요.
00:11:39어머.
00:11:41합합해서구나.
00:11:47더 벗으셔도 되는데.
00:11:49물 준비했습니다.
00:11:59나는 물보다 차가 더 좋은데.
00:12:03차 좋죠.
00:12:04제가 진하게 손수 내려오겠습니다.
00:12:07찻잎은 되도록 오랫동안 우려놨으면 좋겠네.
00:12:13네.
00:12:15준비하겠습니다.
00:12:19흉년이 맞긴 맞나 보네.
00:12:35우진들이야 잘 모르셔서 그렇지.
00:12:39일한 지 꽤 됐어요.
00:12:45저기요.
00:12:55혹시 여기 주인 되시나요?
00:12:57왜 그러시오?
00:12:58여기 잠깐만 빌릴 수 있을까요?
00:13:00아니 뭐 흉년에 뭐 변화도 심으시게요?
00:13:03다른 걸 한번 길러보려고요.
00:13:05딱 이틀만 빌릴게요.
00:13:12이거면 드실까요?
00:13:17여기는 있으려나?
00:13:22뭐야.
00:13:23이게 무슨 소리야?
00:13:26하 씨.
00:13:27응?
00:13:28저기 좀 부숴요.
00:13:41이것이 바로 마른 하늘의 날벼락입니다.
00:13:45저는 벗과 여인을 둘 다 잃게 생겼습니다.
00:13:49저도 그 맘 이해해요.
00:13:54여기서 제가 물러나야겠죠?
00:13:57나으리는 사랑하는 여인을 친구 때문에 포기할 수 있으세요?
00:14:08경성군이랑 도대체 어떤 사이길래.
00:14:11원작엔 안 나왔는데 옛날부터 궁금했다.
00:14:34죽이지도 못하면서?
00:14:41너부터 배워줄까?
00:14:44어디 배워보시지.
00:14:49삶과 죽음은 한 몸이야.
00:14:50시련과 성장의 한 쌍인 것처럼.
00:14:53라고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지.
00:15:11이거로 돌아가신 어머니.
00:15:15없인 여길 능.
00:15:17하늘 속.
00:15:18하늘이 굳은 날씨를 퍼부어도
00:15:21보란듯이 피어난다고 해서 능소아야.
00:15:23너랑 나
00:15:25힘든 일을 겪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
00:15:28우리 이 꽃처럼 잘 버텨서
00:15:30만개해보자.
00:15:32응?
00:15:34버니에겐 제가 유일한 벗입니다.
00:15:49그런데 어찌 제가 버니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00:15:54근데요.
00:15:57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00:15:59은혜 아가씨도 원에서 간택에 참여한 건 아니더라고요.
00:16:03정말입니까?
00:16:04들어보니까
00:16:05아버지의 성화로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고 하더라고요.
00:16:09그렇다면
00:16:10제게 아직 여지가 남아있는 거죠?
00:16:12그럼 지금이라도 빨리 은혜 낭자에게 제 마음을 전해야겠습니다.
00:16:16아, 잠시만요.
00:16:17시간이 없습니다.
00:16:18지금이라도 빨리 은혜 낭자 집으로 달려가서.
00:16:20아니 이렇게 다짜고짜 찾아가면 은혜 아가씨가 얼마나 당황스럽겠어요.
00:16:26그러면 어떻게 은혜 낭자의 마음을 돌려볼 수 있을지.
00:16:32수겸나을이 설마 연애를 안 해보신 건 아니.
00:16:38아니.
00:16:48정수검에게 이런 연애고자의 모습이 있을지롱.
00:16:50아니 원래 이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진 화자가 많단께요.
00:16:55아씨.
00:16:59하나 사주세요.
00:17:07이게 다 뭐야?
00:17:09제가 만든 장신구들인데요.
00:17:11행운을 가져다줘요.
00:17:13에이.
00:17:15진짠데.
00:17:17그럼 내가 엄청 중요한 시험 중이거든?
00:17:21혹시 합격부 같은 거 있어?
00:17:24이거.
00:17:27이거면 틀림없이 합격해요.
00:17:30그래?
00:17:32내 눈에는 이게 더 예뻐 보이는데?
00:17:35아.
00:17:37그건 호신옥이라고 몸을 지켜주고 명을 연장해줘요.
00:17:41음 그렇구나.
00:17:43그러면 이거는?
00:17:46그건 인연옥이라고 사랑하는 이와의 인연을 연결해주고 두 사람 사이에 생기는 고난과 역경을 물리쳐주고요.
00:17:54오.
00:17:56와.
00:17:57정말 대단한 물건들이 많았구나.
00:18:01인연옥은 쌍으로 구매해야 돼요.
00:18:04값은 두 배.
00:18:06어떤 걸 사시겠어요?
00:18:09차 맛이 어떠세요?
00:18:25독특하고.
00:18:30이 나라에선 구할 수 없는 회외국의 쓰려는 아주 귀한 차거든요.
00:18:34아마 이건 조병무의 상탄도 구하기 힘들 겁니다.
00:18:38도시 일가에는 이렇게 물 건너 들어온 것들이 많은 편인가?
00:18:43대대로 통신사료 여기만 집안이라서 외국과 연이 깊죠?
00:18:47이 나라 밖으로 눈을 돌리니까 세상에 재미있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00:18:51재미있는 것이라.
00:18:54그것이 무엇인지 나도 궁금한 거.
00:18:59제가 재미있는 거 구경시켜드릴까요?
00:19:08대감께만 몰래 보여드리는 겁니다.
00:19:12물론 한 가족이 된다면 이 모든 건 다 대감할 것이 되겠지만요.
00:19:29아, 연길리에서 들여온 아주 귀한 물건들이지요.
00:19:43저 문양이 새겨진 물건들은 아마 저희 집밖에 없을 겁니다.
00:19:59그리고 이 나라에선 구경시켜드립니다.
00:20:02이 나라에선 구경시켜드립니다.
00:20:05그 나라에선 구경시켜드립니다.
00:20:11대관님께 딱입니다.
00:20:40방아쇠는 이렇게 당기는 건가?
00:20:50당기세요.
00:20:53대관 마음의 방아쇠를?
00:20:57전 얼마든지 맞아들일 수 있는데.
00:21:10좋은 구경이였네.
00:21:28그럼 난 이만.
00:21:29그럼 난 이만.
00:21:30어?
00:21:31대관!
00:21:34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00:21:38이거 얼른 주고 싶다.
00:21:48이 옷들을 당장 가서 태워버리게.
00:21:52이 귀한 옷을요?
00:21:53내겐 그저 천한 손길이 닿은 천조가리일 뿐이야.
00:22:00아, 네.
00:22:01본부대로 하겠습니다.
00:22:02아, 네.
00:22:03본부대로 하겠습니다.
00:22:04아, 네.
00:22:05본부대로 하겠습니다.
00:22:06대관님께서 어쩌다 찾아낼 것 같은 불녀씨에게 마음을 뺏겨버렸는지는 모르겠으나.
00:22:08대관님께서 어쩌다 찾아낼 것 같은 불녀씨에게 마음을 뺏겨버렸는지는 모르겠으나.
00:22:12그 이에 숨은 본색은 아셔야할 것 같아서요.
00:22:14이게 뭐지?
00:22:15내겐 그저 천한 손길이던 천조가리일 뿐이야.
00:22:16아, 네.
00:22:20본부대로 하겠습니다.
00:22:32대관께서 어쩌다 찾아낼 것 같은 불녀씨에게 마음을 뺏겨버렸는지는 모르겠으나.
00:22:37그 이에 숨은 본색은 아셔야 할 것 같아서요.
00:22:42숨은 본색이라.
00:22:46그게 말이지요.
00:22:50실은 차선책과 정을 나눈 사람은 경성군대관 뿐만이 아닙니다.
00:22:57얼마 전 도성에 들어온 양인 한 명이 그 아가씨와 정을 나눴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00:23:01그 양인을 따라 바다 건너 도망치기로 약초까지 했다고 합니다.
00:23:05이 나라가 자신감 맞지 않아서 갑갑하고 숨막힌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이곳을 뜨고 싶다고 서둘러달라고까지 했답니다.
00:23:13그러면서 무슨 꿍꿍이인지 간퇴계까지 참여하다는 정말 은큼하지 않습니까?
00:23:18역시 차씨 집안에서 한동안 가덕 키운 이유가 있었습니다.
00:23:22그런데 자네가 그것을 어찌 알지?
00:23:26예?
00:23:27마치 직접 본 듯이 들은 듯이 이야기를 해서 말이야.
00:23:35그 양인이 연길리에서 온 자라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00:23:54그래서 확실하답니다.
00:24:05이 나라는 자신과 맞지 않아 갑갑하고 숨막힌다며 하루라도 빨리 이 나라를 뜨고 싶다고 서둘러달라고 했답니다.
00:24:33이 나라는 자신과 맞지 않습니다.
00:24:35이 나라는 자신과 맞지 않습니까?
00:24:37네.
00:24:38그런 허무 맹랑한 소리로 감히 내 여자에게 오명을 씌우다니.
00:24:57감히 내 여자에게 오명을 씌우다니.
00:25:07기분이 한결 낫군.
00:25:17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00:25:19네.
00:25:21감정이 묻어있습니다.
00:25:23제가 아는 대간마님 얼굴에서는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것이지요.
00:25:29나쁜 뜻이 아닙니다.
00:25:35선채같이 덕분에 세상의 희노애락이 다시 대간마님을 찾아온 것 같아 소위 마음이 놓입니다.
00:25:43쓸데없는 소리가 들었군.
00:25:47여긴 제가 정리할 테니까 들어가 주십시오.
00:25:51좋은 밤 되시지요?
00:26:01좋은 밤 되시지요?
00:26:11좋은 밤이라니.
00:26:15내게 그런 밤이 있습니까?
00:26:25있군.
00:26:41좋은 밤이네요.
00:26:43좋은 밤이네요.
00:26:47좀 더 행복한 밤이네요.
00:26:53어떤 마음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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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9:03불과 일각 전만 해도 잠시 스치는 여인 중 하나였다.
00:29:11하지만 이젠 이 여인을 놓칠 수가 없다.
00:29:15내 너를 가져야겠다.
00:29:17아니요.
00:29:19내가 가진 거예요.
00:29:25그럼 너에게 기꺼이 내 처음을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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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9:41φο
00:30:03설령 술에서 깨어 오늘 밤 일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00:30:13몇 번이든 내게 다시 반하게 만들면 된다
00:30:18내게 나의 마지막까지도 선물하지
00:30:24그날 이후로 내 모든 맘들이 전과는 다 넌지
00:30:34경상군!
00:30:46경상군!
00:30:51경상군!
00:30:53경상군!
00:30:55어?
00:30:56잘못 봤나?
00:30:58아닌데?
00:31:03보고 싶군
00:31:18우리 마마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오셨습니까?
00:31:21
00:31:23그럼 부승지의 여식 정가 숙경부터 순서대로 준비해온 답을 내시오
00:31:32저는 열량으로 벼에 모종을 사두었습니다
00:31:35벼를 심어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어찌할꼬
00:31:41저는 열량을 절에 시주하여 국가의 안녕을 빌고자였습니다
00:31:47제가 진심으로 소원을 빌며 시주했으므로 이는 열량 이상의 가지
00:31:56다음
00:31:59저는 간 크게 투전판에 열량을 들고 들어갔으나
00:32:05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00:32:08그리하여 다시는 열량으로 투전 따윈 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00:32:15저는 데뷔 마마께서 주신 열량을 모두 녹였습니다
00:32:27그 열량을 녹인 구리로 세상이 단 하나밖에 없는 가락지를 만들었습니다
00:32:32이 가락지를 세대에 물리고 물려 열량의 가치를 잊지 않고
00:32:38오늘의 문제를 내주신 데뷔 마마의 덕을 기리고자 합니다
00:32:42그 마음이 참으로 곱구나
00:32:52다음
00:32:54저는 열량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먹을 것과 서필 한 자루씩을 선물했습니다
00:33:00미래의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이야말로 나라의 곳간을 불리고
00:33:05안녕을 보장하는 확실한 방편이라고 생각되옵니다
00:33:09하지만
00:33:11아이들이 뜻대로 잘 자란다는 보장이 있는가?
00:33:18다음
00:33:20저는
00:33:21마마께서 주신 열량으로
00:33:23비어있는 논을 빌려
00:33:25그 안에 메기와 미꾸라지를 넣었습니다
00:33:27그 무슨 해괴한 소리냐
00:33:30매기와 미꾸라지는 천적입니다
00:33:32천적을 함께 놓으면
00:33:34각자의 생존 본능이 강화되어
00:33:36더 열심히 번식하고 강인해지는 것이
00:33:37자연의 이치
00:33:38그 이치를 활용해
00:33:39열량을
00:33:40이만큼이나 불려왔습니다
00:33:42흉년인 논에
00:33:57매기와 미꾸라지를 키워 팔았더니
00:33:59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이 벌었습니다
00:34:01누군가는 흉년을 한탄하지만
00:34:04저는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00:34:08흉년의 빈 땅일지라도
00:34:10생각을 바꾸면 재물을 만들 수 있으니
00:34:13위기는
00:34:14언제든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법 아닐까요?
00:34:17삼간택에 오른 최종 3인을 발표하겠소
00:34:26첫 번째
00:34:29우이정 도배명의 여식
00:34:34도가화선
00:34:36축하하오
00:34:51다음은
00:34:53유학 조병무의 여식
00:34:56조가은혜
00:35:02수고했어
00:35:07그리고
00:35:08마지막은
00:35:14영의정 차호열의 여식
00:35:17차가선책
00:35:23제간택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셨어
00:35:28감사합니다
00:35:31말도 안 돼
00:35:32어찌 줬던 게
00:35:331등을 해?
00:35:34아하하하
00:35:37마지막 관문인 삼간택은
00:35:39이틀 후에
00:35:41데뷔전에 서 있겠소
00:35:51뭐야 뭐야
00:35:53태어나서 1등 처음 한 거 아니야?
00:35:57세상에
00:35:58이걸 이렇게 써먹다니
00:35:59왜 이렇게 써먹다니
00:36:07자, 내추럴 이넘이 한국말로는 천적
00:36:09이 천적을 같이 두면 어떻게 될까?
00:36:12메기와 미꾸라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00:36:14논에서 미꾸라지를 키울 때
00:36:16한쪽에는 미꾸라지만 넣고
00:36:17다른 쪽에는 메기를 넣어서 같이 키우게 되면
00:36:18메기가 있는 쪽에 미꾸라지가 훨씬 더 튼튼하게 잘 자라
00:36:24왜 그럴까?
00:36:26이 천적을 피해서
00:36:27야, 이렇게 남의 간택이 재밌을 일인가
00:36:30이 재간택도 치열했네
00:36:32하하하하
00:36:34재간택 결과가 나왔나?
00:36:35그렇네
00:36:36데뷔 마마 2명의 가장 우수한 답을 낸
00:36:37세 처자가 뽑혔네
00:36:38이 개인적으로는 이 셋 중에 조은혜 낭자의 답이 좋았네
00:36:39맞지?
00:36:40조은혜가 좋았네
00:36:41그 말은
00:36:43은혜 낭자가 재간택에 통과했단 말인가?
00:36:44야, 이렇게 남의 간택이 재밌을 일인가
00:36:46이렇게 남의 간택이 재밌을 일인가
00:36:47이 재간택도 치열했네
00:36:48하하하하
00:36:50재간택 결과가 나왔나?
00:36:51그렇네
00:36:52데뷔 마마 2명의 가장 우수한 답을 낸
00:36:53세 처자가 뽑혔네
00:36:54이 개인적으로
00:36:55이 셋 중에
00:36:56조은혜 낭자의 답이 좋았네
00:36:57맞지
00:36:58조은혜가 좋았네
00:36:59그 말은
00:37:01은혜 낭자가
00:37:02재간택에 통과했단 말인가?
00:37:08재간택
00:37:18경성군!
00:37:23아유, 선채가씨 아니십니까?
00:37:25안녕하세요
00:37:26저 경성군 대관 만나러 왔는데요
00:37:28대관님께서는 오늘 일찍 침수해 드셔서
00:37:30아니, 아직 해도 안 쳤는데
00:37:34저 진짜 잠깐이면 되는데 안 될까요?
00:37:36들으면 엄청 기뻐할 소식인데
00:37:38오늘은 아무래도
00:37:39돌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00:37:42
00:37:48아휴
00:37:53아휴
00:37:56아휴
00:37:57오늘 그렇게 화력으로 해놓고선
00:37:58기분이 상당히 안 좋아 보이시니
00:38:12아니야
00:38:13그냥 생각할 게 있어서 그래
00:38:16혹시 경성군 내감 생각이신가요?
00:38:19뭔 소리야?
00:38:20절대 아니야 그런 거
00:38:21진짜 절대
00:38:22그때?
00:38:24아휴, 그래 아쉽게 없어
00:38:25그럼 왜 그러실까나
00:38:29
00:38:30지 어제 마님 심부름하고 오는 길에
00:38:32경성군 대관님을 뺐어요
00:38:34그래?
00:38:35막 바빠 보였어?
00:38:36엄청 피곤하고 힘없어 보였지
00:38:38아니, 그게 아니라
00:38:40도화선 아씨랑 경성군 대관님이
00:38:42콕 들러붙어가지고
00:38:43그대 거로 쏙 하고 들어가던 이유?
00:38:45팔짱까지 싹 끼고
00:38:47도화선이랑 팔짱을?
00:38:48에이
00:38:49에이
00:38:50너 뭐 잘못 본 거 아냐?
00:38:51아, 지가 심리 밖에서도
00:38:52사람 몰골 알아본 데는
00:38:54장사구만요
00:38:55아, 지대로 봤어요
00:38:58아, 근데
00:38:59남의 집 대문 넘어까지
00:39:00막 쫓아갈 수 없어가지고
00:39:01본데까지만 말씀드려요
00:39:04혹시 내가 본 것도
00:39:06도화선만 너러 가던 길인가?
00:39:14아니야
00:39:15그냥 물어보자
00:39:16방울아
00:39:19방울아
00:39:20지금 당장 호선당으로 가서
00:39:21횡랑 아범에게 전해
00:39:22내일 아침 일찍 내가 방문할 테니
00:39:24경성군께서는 출타 전에
00:39:25내 얼굴 꼭 보고 가시라고
00:39:27아, 알겠어요
00:39:28빨리 빨리 빨리
00:39:31아버지
00:39:35아, 아버지
00:39:36아, 아버지
00:39:40아, 아버지
00:39:41제발 대비마마께 말씀 좀 해보세요
00:39:43경성군 대감이 제게 마음이 있는 게 확실합니다
00:39:46제 노력이 빛을 발해가지고 경성군이 제게 마음을 열었다니까요
00:39:50그러면 다행인 일 아니냐
00:39:52아니, 아버지
00:39:53이렇게 좋은 상황에 자칫 간택이 떨어지면 그게 무슨 망신이겠어요
00:39:57아직 삼간택이 남아있지 않느냐
00:39:59대비마마를 믿거라
00:40:00아닙니다
00:40:01마음이 기울었을 때 확 밀어붙여야 됩니다
00:40:04지체할 수가 없어요, 네
00:40:05아버지 손 좀 써주세요
00:40:06그래, 그래
00:40:07내가 알았다
00:40:08아버지, 진짜죠?
00:40:09알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00:40:11하...
00:40:17은혜 낭자
00:40:19어,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00:40:23낭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0:40:24은혜 낭자
00:40:28여기서 이러시면
00:40:46곤란하지 않으시겠습니까?
00:40:49나리
00:40:52말도 없이 찾아오시면 제가 곤란해집니다
00:40:56간택에 참여 중이라는 거 아시지요
00:40:58그건 그렇지만
00:41:00지난번 선문회 모임 때 제가 나리 대신 벌주를 마시면 소원을 들어주겠다 하셨죠
00:41:12그랬죠
00:41:14그 소원 지금 쓰겠습니다
00:41:16당분간 제게 다가오지 말아주십시오
00:41:25그게...
00:41:26무슨...
00:41:27저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간택을 무사히 치뤄야 합니다
00:41:31간택을...
00:41:33그만두실 순 없습니까?
00:41:34아버지의 뜻을 거역할 순 없습니다
00:41:37그렇기에 간택 중에
00:41:39나리와 사적으로 만나는 게 들키면 제가 많이 곤란할 것 같습니다
00:41:42나리의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
00:41:59괜찮으시다면
00:42:01조금만 저를 기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00:42:04어머, 저 아저씨인가 봐
00:42:17간택에서 너는 물고기를 가르치우잖아?
00:42:20나 왜 이렇게 깨서야 그랬지
00:42:22왜 이렇게 먹어?
00:42:23저 아저씨야
00:42:24아...
00:42:25아...
00:42:26아...
00:42:27아...
00:42:28아, 네, 저 맞아요
00:42:42아, 네, 저 아저씨야
00:42:50한동안 발길 안 하시더니
00:42:52내 얼굴도 까먹으셨나?
00:42:57그나저나 소원은 이러지셨는지 모르겠네
00:43:03경성근!
00:43:05아저씨 오셨어요?
00:43:08경성근 기침하셨나요?
00:43:12왜요?
00:43:14아직 안 일어났어요?
00:43:16아니, 그게 아니고
00:43:18분명 대간만께 말씀을 전해드렸는데
00:43:20조금 전에 들어가 보니
00:43:22이미 출퇴하셨습니다
00:43:24아니, 어디를 갔는데요?
00:43:26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00:43:28송구합니다, 아저씨
00:43:29하...
00:43:31하...
00:43:33뭐지 이거?
00:43:35날 아주 잡은 물고기 취급하는 건가?
00:43:37아저씨!
00:43:39자찍아씨!
00:43:41아저씨!
00:43:43아저씨!
00:43:45지금 이러실 때가 아니여유!
00:43:46무슨 일인데?
00:43:48삼갈택이 오늘로 당겨졌다고 기별이 왔어요
00:43:50빨리 입건을 준비하셔야 돼요
00:43:52어?
00:43:54황홀아
00:43:56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00:43:57한양에서 날 최고로 꾸며줘
00:44:00아니, 요새 검사는 꽂히신 거 아니었어요?
00:44:03하... 아니
00:44:05이제 나에게 검사함 따윈 필요 없어
00:44:07누구보다 빛날 거야
00:44:09여주인공처럼
00:44:11응?
00:44:12최종 삼간택이요!
00:44:19최종 삼간택의 주제는
00:44:21덕입니다
00:44:27최종 삼간택의 주제는
00:44:30최종 삼간택의 주제는
00:44:32최종 삼간택의 주제는
00:44:34긴장될 불게
00:44:37그동안 고생했으니
00:44:39내 차 한잔씩 대접하지
00:44:41일단 조금 지정하는 지
00:44:55hein sized
00:44:58최종 삼途
00:45:00주제는
00:45:04최종 삼간택의 주제는
00:45:06, 최종 삼간택의 주제는
00:45:10왜요 닮고 싶은 꽃이 있는가?
00:45:14나는 모란꽃을 좋아하네.
00:45:20저...
00:45:22저는 연꽃을 좋아옵니다.
00:45:28진흙탕에서 태어나지만 그런 곳에서 꽃을 피우면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00:45:36저는 모카꽃이 되고 싶습니다.
00:45:38그런 꽃들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한때밖에 꽃을 피우지 못하는 반면,
00:45:42연아는 온 백성의 옷이 되어주고 이부자리가 되어주므로
00:45:48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옵니다.
00:45:54사실 저는 꽃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00:46:02얼마 전 능소화라는 꽃을 알게 되었고,
00:46:06그동안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00:46:08한 번뿐인 인생,
00:46:10저도 능소화처럼
00:46:12무더위와 소낙비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00:46:14보람듯이 만개해보고 싶어졌습니다.
00:46:16흠흠...
00:46:26그래...
00:46:30그게 아니라,
00:46:32만약 지아비에게 시련이 닥친다면
00:46:34아녀자로서
00:46:36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겠는가?
00:46:40어려울 때일수록 앞장서,
00:46:42우더른들의 판단과 가르침에 따라 기강을 잡는 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되어옵니다.
00:46:48시련을 통해 얻는 교훈이 있을 거라 믿으며
00:46:52시련이 지나갈 때까지 묵묵히 버텨내겠습니다.
00:46:56시련은 최대한 겪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옵니다.
00:47:02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시련을 겪게 된다면
00:47:06현실적으로 체력과 경제력이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0:47:10어려움이 닥친다면 여자도 나서야죠.
00:47:14그러려면 비축된 체력은 물론이고
00:47:17비상금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00:47:19집안일뿐만 아니라
00:47:21여자도 경제에 관심을 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0:47:32경제력이 중요하다라.
00:47:40차가 선책이라 하였는가?
00:47:42예, 마마.
00:47:44그리하여 흉작으로 인한 이 힘든 시기에
00:47:47그리 화려하게 꾸몄는가?
00:47:50집안의 재력을 자랑이라도 하든 말이야?
00:47:53이건 오늘 마마께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00:47:58평소에도 얼마나 비단옷을 지었으면
00:48:01포목점 문지방이 다를 지경이랍니다.
00:48:04그건 화선우 아가씨가 더 심하시잖아.
00:48:10하지만
00:48:11전 외관 남자의 옷까지 지어주지는 않죠.
00:48:17외관 남자?
00:48:19대비마마.
00:48:20왕실의 품위를 위하여
00:48:22제가 보고 들은 걸 그대로 말씀드려야겠습니다.
00:48:24영희정 댁 아가씨가 거리에서
00:48:28외관 남자...
00:48:29아니, 양인과
00:48:31정을 나눴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00:48:36양인?
00:48:37어우...
00:48:38차마 입에 올리기도 꺼림직한 이야기지만
00:48:41이런 정주 없는 여인이 간택이 들다니
00:48:43제가 다 부끄럽길 짝이 없습니다.
00:48:47사실인가?
00:48:49모험입니다.
00:48:50저는 그저 불쌍한 사람을 도와준 것일 뿐입니다.
00:48:53증인이 있습니다.
00:48:56증인!
00:49:00보고 들은 대로 말씀 올리게.
00:49:02양인들 데려와
00:49:03옷을 지어달라 부탁하였습니다.
00:49:07옷이 너무 낡아서
00:49:08새로 한 벌 해주려고 했던 것뿐입니다.
00:49:10더 말씀해 보시오.
00:49:12그 양인과 손을 잡고 껴안았으며
00:49:13이, 이, 입을 맞춘 것도
00:49:15보, 보, 보, 보인 것 같습니다.
00:49:18아우, 말도 안 돼!
00:49:19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00:49:21남들이 보는 데서도 이럴 진데
00:49:23보지 않는 곳에선 얼마나 더 앙큼한 짓을 했을지
00:49:25눈에 훤히 보이지 않습니까?
00:49:26말도 안 돼,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00:49:30남들이 보는 데서도 이럴 진데
00:49:31보지 않는 곳에선 얼마나 더 앙큼한 짓을 했을지 눈에 훤히 보이지 않습니까?
00:49:35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00:49:38마마, 사실이 아닙니다.
00:49:40거짓임을 증명할 순 있고요?
00:49:41내가 못할까 봐요?
00:49:43아주 뻔뻔히 데뷔 전에 능멸하다니 아주 간이 크시옵니다.
00:49:45그만!
00:49:50왕실 여인의 기본 덕목은 지저와 정절이다.
00:49:54영희정 차호열의 여식 차가선택을 간택에서 제외하고
00:50:01많이 되어옵니다.
00:50:02대가 많이 되어옵니다.
00:50:15이 양인이 바로 그 자인가?
00:50:18경성군, 지금 뭐 하는 짓인가?
00:50:27이 자의 거처에서
00:50:28제가 이런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00:50:31이 자의 거처에서
00:51:01이 자가 물 건너 가지고 온 저것은
00:51:04역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킵니다.
00:51:08그리고
00:51:08여기 있는 차가인 양자가
00:51:11그 증상을 몸소 겪었습니다.
00:51:23주무!
00:51:24주무!
00:51:24주무!
00:51:25주무!
00:51:25네?
00:51:26여기 형조로 더 주세요.
00:51:27같은 걸로 줄까요?
00:51:28네.
00:51:29고기 많이 많이 주세요.
00:51:30네, 알겠습니다.
00:51:31그럼
00:51:34제가 죽을 뻔했던데
00:51:37이 양인 때문에
00:51:39그렇다면
00:51:44형조로 가면 될 일.
00:51:46여기가 어느 안전이라고
00:51:49해결한 행패냐?
00:51:51저 양인이
00:52:02도시일과 와주의안이 깊더군요.
00:52:04특히나 아끼시는
00:52:07또 하선이
00:52:10양인을 사주한 것이
00:52:12밝혀지시기 원하십니까?
00:52:18간택을 멈추시면
00:52:19배원은 더 버티겠습니다.
00:52:24아니면 직접 자백을 들을 수밖에요.
00:52:26내 입으로 진실을 밝혀라.
00:52:36하면 니가 살 방도가 생겨지나.
00:52:40어디서 많이 본 문양이 아닐까.
00:52:58하...
00:53:04하...
00:53:08마마.
00:53:27마마.
00:53:30가리!
00:53:31� uży Penny.
00:53:32마마.
00:53:33마마.
00:53:33마마.
00:53:35마마.
00:53:35어...
00:53:36마마, 어, 주물러 와.
00:53:38발 받아, 발 받아.
00:53:40자.
00:53:41마마?
00:53:42마마?
00:53:43이거 어떡해.
00:53:50대비마마의 혼절로 인하여 전하께서 대노하시어 경성군의 삼간택을 멈추라는 어명을 내리셨소.
00:54:06양인이 그렇게 위험한 사람이었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00:54:14그러니 아무에게나 마음을 주지 말도록.
00:54:18앞으로 식사든 산책이든 구경이든 나 없이는 전부 불허해야겠어.
00:54:26그동안 양인천누라고 얼굴 보기도 어려웠던 거예요?
00:54:30그 도화선이랑 팔짱 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00:54:33아주 날 완전히 잊어버린 거죠?
00:54:36난 단 한순간도 널 넘은 적이 없다.
00:55:00저 깨달은 게 있어요.
00:55:15제가 사실...
00:55:17경성군대가!
00:55:24전하께서 찾으십니다.
00:55:29또 가야 되는 거예요?
00:55:31응.
00:55:33나 기다리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00:55:37어쩔 수 없죠.
00:55:39잘 기다리고 있을게요.
00:55:41내 금방 돌아올 것이니 여기서 꼼짝 말고 기다려 뵙기를.
00:55:47네, 집착관공대감님.
00:56:12버리면 빨리 하시지요.
00:56:16가만히.
00:56:25헉.
00:56:26헉.
00:56:27헉.
00:56:28헉.
00:56:30헉.
00:56:39헉.
00:56:41헉.
00:56:42헉.
00:56:43헉.
00:56:44헉.
00:56:45금방 온다더니
00:57:10너 저 언제 오는 거야?
00:57:40안 돼.
00:57:58살려, 살려줘요.
00:58:10여기서 죽으면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건가?
00:58:40그럼 경성군이랑도 여기서 끝인가?
00:59:10그대가 미소지으면 살며시 다가오면 내 맘엔 꽃피는데
00:59:24그대의 이름 불러보며
00:59:32무지개 핀 나를 떠올리고
00:59:38가슴 깊게 자라는 그날의 그대 모습이
00:59:48자꾸만 채올라요
00:59:54그대만을 바라보고
00:59:58그대만을 사랑하고
01:00:02매일 그대의 곁에 함께하고
01:00:08햇살처럼 따스한 그 미소
01:00:14내 모든 하루를 그대로 채워간대요
01:00:22누구지?
01:00:30누구지?
01:00:32날 빈 그 사람
01:00:33분명 내게 원한이 있는 사람인 게 확실한데
01:00:36가슴 좀 그만 떨어, 차선채
01:00:38더 이상은 나도 못 봐줘
01:00:40과연한 저자가 또 외박이라니!
01:00:44하루빨리 혼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01:00:47성형군 이규가 곧 돌아온다네
01:00:50어릴 적 혼인까지 악조해놓고는
01:00:52날 못 알아보는 것이냐
01:00:54소설에선 본 적 없는 이름인데
01:00:56고백에 대한 맹세를 받았으면 하는데
01:00:59그대만 보이네요
01:01:03그대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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