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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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enanganTranskrip
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왜? 유서님도 다쳤어?
00:01:04아님, 지문 못 찍을 다른 이유라도 있나?
00:01:07아...
00:01:11일찍 되었습니다
00:01:29어릴 적 투병 생활로 얻은 유일한 교훈은 세상엔 이길 수 없는 싸움도 있다는 것
00:01:48어디 가?
00:01:56두선봉
00:01:56나도 안다
00:02:00모든 싸움 끝엔 얻는 게 있다는 걸
00:02:04하지만 이길 때까지 싸울 힘 같은 건 내겐 없었고
00:02:103점 차이로 떨어져
00:02:11다음엔 꼭 붙을 거야, 미래야
00:02:14나도 떨어졌어
00:02:18저번엔 그래도 2차까지는 갔었는데
00:02:21난 빠르게 판단해야만 했다
00:02:23이길 수 있는 싸움과 없는 싸움을
00:02:27이리 씨
00:02:28뭐해?
00:02:30가자
00:02:31그래서였을까
00:02:32나와는 달리
00:02:34옳은 것을 위해 싸우는 선배가
00:02:37유독 마음에 걸렸던 건
00:02:39임수연 씨는
00:02:40선배가 켜준
00:02:41내 안에 있는지도 몰랐던 아주 작은 빛
00:02:44그 빛에 이끌려
00:02:47전부 사실입니다
00:02:48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싸움에 뛰어들었고
00:02:52가망 없는 싸움에 지칠 대로 지친 나는
00:02:56이지가 내민 손가락 하나에 매달려
00:03:00도망쳐왔다
00:03:02그때
00:03:04혹시 여기 계속 남아있는 건 옵션이 없을까요?
00:03:07도망친 곳에서 우연히 만난
00:03:09또 다른 빛
00:03:10후임이요?
00:03:11뭐
00:03:12다시 일하러 미국을 간 데나
00:03:14그 빛에 기대려 한 내가 부끄러워
00:03:18또 달아났다
00:03:19잠깐
00:03:20도망쳐온
00:03:22그곳으로
00:03:23머리 어떻게 해드릴까요?
00:03:42저 붙임머리 하려고요
00:03:48어떻게 연락도 없이
00:03:53네가 연락 안 받았잖아
00:03:56뭐야?
00:04:02그
00:04:03이쪽은
00:04:07아
00:04:08저
00:04:10유선임님 회사 동료
00:04:11김태희라고 합니다
00:04:13회사 사람을 집으로 데려와?
00:04:27너 미쳤어?
00:04:27데려올 수밖에 없었어
00:04:29밖에서 할 얘기가 아니라
00:04:30야
00:04:30네가 회사 사람이랑 왜 그런 얘기해?
00:04:33김수현 동생이래
00:04:34어?
00:04:36아 왜
00:04:36너 그 사수
00:04:38내부 비리 고발한
00:04:39난 그 선배 동생이라고 태희씨가
00:04:41수현 선배 동생이 왜
00:04:44아 나는
00:04:45나는 이 SY가 상영인 줄 알았는데
00:04:48수현이었어
00:04:49처음부터 작정하고 증거 모으려고 들어온 거래 누나 때문에
00:04:52아 무슨 보증 어쩌고 했는데
00:04:55아무튼 증거는 다 모았고
00:04:57이제 너만 결정하면 된대
00:04:58무슨 결정?
00:04:59고발
00:05:00아 그것들 지금까지 한지 세상에 다 알려야지
00:05:03내가 왜?
00:05:05어?
00:05:05야 그거야
00:05:07난 왜 끌어들여
00:05:08그 사람 보고 와라 그래
00:05:09태희씨는 내 부자가 아니라서 못한대
00:05:12그 선배 처음부터 지켜본 것도 너고
00:05:14증언한 것도 너뿐이라며
00:05:16이건 너니까 할 수 있는 거래
00:05:18그러니까
00:05:18내가 왜 싸워야 되냐고
00:05:21야
00:05:21너는 억울하지도 않아?
00:05:25잘못한 놈들은 벌도 안 받고
00:05:26목소리 낸 사람은 괴롭힘 나오다가 쫓겨났는데
00:05:29아니 둘이 뭘 몰라서 이러는데
00:05:31어차피 지는 싸움이야
00:05:33이기고 지는 건 싸워봐야
00:05:35싸워봤잖아
00:05:36이미 졌다고 나는
00:05:37부딪혀봤자 혼자 깨지는 거 뼈저리게 배웠는데
00:05:40그 짓을 또 하라고?
00:05:42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
00:05:43너 어차피 그만둘 거라며
00:05:44나갈 땐 나가더라도
00:05:46그동안 괴롭힌 놈들
00:05:47한 번 먹이고 그만둘 순 있잖아
00:05:49내가 언제 그만둔 됐어?
00:05:52생각해본 됐지
00:05:53안 그만두면?
00:05:54계속 다닐 거야?
00:05:56거기 남을 거면 더 싸워야지
00:05:58또 벽이나 보고 앉아서 인생 합의할래?
00:06:00네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자꾸 도망치는데
00:06:03그럼 유미지 넌?
00:06:06어?
00:06:07넌 뭐 앞으로 제대로 살 계획이라도 있나 봐
00:06:10야, 나로 살아보니까 다 쉬운 거 같지?
00:06:16내 인생 참견 말고
00:06:17네 인생이나 살아
00:06:19대신하는 건 끝났으니까
00:06:21그래
00:06:25네 인생
00:06:26네 마음대로 해라
00:06:29수현이가
00:06:45사수였다면서요?
00:06:56아
00:06:57내가 수현이 사수였거든
00:07:00앞으로 잘 부탁해요
00:07:07네
00:07:09아
00:07:12선배, 쟤 뭐하러 챙겨요?
00:07:18챙겨야지
00:07:19그래도 팀인데
00:07:21됐습니다
00:07:23네
00:07:24상상은 만나 이쁘네
00:07:26땡큐
00:07:27아
00:07:28아니
00:07:30아니
00:07:31난 아까 맞아서
00:07:32아
00:07:36아
00:07:37사람들 참
00:07:38이걸 어떻게 혼자 다 하라고
00:07:52아
00:07:54아
00:07:55두세요 제가 할게요
00:07:56아니
00:07:57도와줄게요
00:07:58이럴 때 도우라고 선배가 있는 거지
00:08:00이럴 때 도우라고 선배가 있는 거야
00:08:02미래씨도 나중에
00:08:03포배 생기면 이렇게 해야 돼
00:08:06왜
00:08:08좀
00:08:09꼰배 같았나?
00:08:10아니요
00:08:12감사합니다
00:08:13부탁끝내고 치워갑시다
00:08:15아니요
00:08:16감사합니다
00:08:17부탁끝내고 치워갑시다
00:08:20아
00:08:21저 진짜 안 데려다주셔도 되는데
00:08:26같은 방향인데 타요
00:08:28야근 동지끼리 이 정도는 해줘야지
00:08:30야근 동지끼리 이 정도는 해줘야지
00:08:32어
00:08:43아
00:08:45우리 딸 이름도
00:08:46미래에요
00:08:48같은 미래라서 속으로 되게 반가웠었는데
00:08:51육아휴직 때는
00:08:53새 회사 나오고 싶더니
00:08:55막상 회사 나오니까
00:08:57딸 보고 싶어 죽겠어
00:09:10저
00:09:12이거
00:09:14이게 뭐야?
00:09:17주유권?
00:09:18아이 됐어 뭐 이런걸
00:09:20받으세요
00:09:22매번 도와주시고 데려다주시는데
00:09:24죄송해서
00:09:28나 마음 편하자고 아는 거야
00:09:32진짜 도움이 필요했을 땐
00:09:34내가 없었잖아
00:09:40좋아 그럼
00:09:43아침에 자기 커피 사 올 때
00:09:46내 것도 한 잔 사와
00:09:47됐지?
00:09:50네
00:10:18야
00:10:19유미지
00:10:20야
00:10:21유미지
00:10:47선생님
00:10:50무슨 일인데 이 시간에 들렀어?
00:10:55출근 전에 인사드리려고요
00:10:57저
00:10:58신사옥 업무에서 빠지게 됐거든요
00:11:01뭐?
00:11:02나 때문에 빠진 거야?
00:11:03식당 안 판다고 그랬어?
00:11:04아이 아니에요
00:11:06제가 그냥
00:11:07어 근데
00:11:08식당 안 팔기로 하셨어요?
00:11:11음
00:11:12잘 하셨어요
00:11:13뭐
00:11:14지들이 급하지 선생님이 급한가
00:11:16그냥
00:11:17천천히 결정하세요
00:11:21아니 빠졌다고
00:11:22바로 이렇게 말해도 돼?
00:11:23아 뭐 어때요
00:11:24빠졌으니까 말아줘
00:11:27아이 속이 다 후련하네
00:11:29흐흐
00:11:31근데
00:11:32새삼스럽게 인사는 왜
00:11:33어디 멀리 가?
00:11:36아니요
00:11:37그런 건 아니고
00:11:40이제 뵙기 힘들 것 같아서
00:11:42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00:11:44저한테 선생님은 좀 특별한 의미여서
00:11:50음
00:11:52아
00:11:53당연히 선생님은 아니시겠지만
00:11:56생각해보니까
00:11:59서울에 온 뒤로
00:12:01뭐
00:12:02직장이나 학교
00:12:03그런 거 상관없이
00:12:05그냥 저 자체로 대해주신 분은
00:12:08선생님밖에 없더라고요
00:12:09사실 새로운 사람 알아가고
00:12:13부딪히고
00:12:14그런 게 저는 진짜 되게 오랜만이라
00:12:18친구까지는 아니더라도
00:12:21저한테는 되게 특별한 의미다
00:12:23뭐
00:12:24그런
00:12:25음
00:12:33혹시
00:12:35후견인이라고 들어봤어?
00:12:37후견인이요?
00:12:39후견인이요?
00:12:43그간 말 못했는데
00:12:48내가 아들이 하나 있어
00:12:51아드님이 있었어요?
00:12:53시설에 있은 지 꽤 됐어
00:12:56정신이 온전치 못해서
00:13:00아
00:13:01어
00:13:03나한테 무슨 문제가 생기면
00:13:06대신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데
00:13:09아
00:13:10봐서 알겠지만
00:13:12내가 주변에
00:13:13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00:13:16만약 생각 있으면
00:13:18내 따로 수고비는 챙겨줄게
00:13:21한번 생각해봐
00:13:23어
00:13:24어
00:13:38전 죄송했어요
00:13:40가족분 오실 줄 모르고 제가
00:13:43선임님
00:13:45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00:13:47유선임
00:13:49지금 안 바쁘지?
00:13:51잠깐 따라와
00:13:52저 그럼
00:13:57가봐도 될까요?
00:13:59어
00:14:00그래
00:14:01가봐
00:14:02어떻게 된 거야?
00:14:03쌍둥이라든지 침은 일치하잖아
00:14:04쌍둥이라든지 침은 일치하잖아
00:14:18일치했다고요?
00:14:20어?
00:14:21어
00:14:27선임님
00:14:30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00:14:32아니요
00:14:33저...
00:14:34잠깐이면 돼요
00:14:35어제 못 드린 얘기가 있어요
00:14:36몇 년 전에
00:14:38뜬금없이 누나가 전화를 한 적이 있어요
00:14:40전 잘 알지도 못하는
00:14:41회사 얘기를 하더라고요
00:14:42당신이
00:14:44자기 담당도 아닌 업무를 떠맡게 됐는데
00:14:46상사들이 자꾸 무리한 지시를 한다고
00:14:48어떤 한 회사에 유리하도록
00:14:49외부 평가사를 압박하라 시킨다더라고요
00:14:50그래서 누나는
00:14:51내부 고발을 했죠
00:14:52다 아는 얘기는 넘어가죠
00:14:53최근 3년간
00:14:55금융관리공사가 중견기업 대상으로 제공한 지급 보증 중
00:14:58기획전략실 주관이 총 20건
00:15:00그 중 60건
00:15:01그 중 60건
00:15:02그 중 60건
00:15:03세종보증
00:15:04자격보증
00:15:05정보증
00:15:06정보증
00:15:07정보증
00:15:08정보증
00:15:09정보증
00:15:10정보증
00:15:11정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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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16정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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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22정보증
00:15:23정보증
00:15:24정보증
00:15:25정보증
00:15:26정보증
00:15:27정보증
00:15:28정보증
00:15:29정보증
00:15:30정보증
00:15:31정보증
00:15:32정보증
00:15:33정보증
00:15:34정보증
00:15:35정보증
00:15:36정보증
00:15:37정보증
00:15:38정보증
00:15:39정보증
00:15:40정보증
00:15:41정보증
00:15:42정보증
00:15:43정보증
00:15:44정보증
00:15:45정보증
00:15:46정보증
00:15:47정보증
00:15:48정보증
00:15:49정보증
00:15:50정보증
00:15:51어제 이미 다 한 얘기 아닌가요?
00:15:54어제는 직접 못 들으셨잖아요.
00:15:57늦게 오셔서.
00:16:06그동안 좀 이상하긴 했어요.
00:16:09그간 봐왔던 선임님이랑 최근 모습이 너무 달라서.
00:16:14쌍둥이가 있었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했네요.
00:16:18그래서 뭐 협박이라도 하게요?
00:16:22회사로선 증거도 없는 쌍둥이 대리 출근보단 누나 복수하려고 회사 김을 수집하는 남동생 얘기에 더 혹할 것 같은데.
00:16:32그치만 얘기 안 하실 거잖아요.
00:16:35저도 얘기할 생각 없습니다.
00:16:37그렇게 증거 확실하면 본인이 직접 나서면 되잖아요.
00:16:42방금 말씀하셨다시피 제가 나서면 진짜 문제보다 복수하는 남동생이기에 다들 더 혹할 거예요.
00:16:50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선임님밖에 없어요.
00:16:54왜 하필 나예요?
00:16:56나 지금 회사에서 어떤 상황인지 알잖아요.
00:16:58유일하게 증언하셨잖아요.
00:17:00저격실 사람들 모두 자기 눈으로 봤으면서 모른 척했어요.
00:17:06그 사람들 나서고 싶어도 못 나서요.
00:17:08본인들 했던 말이 다 거짓말이 되니까.
00:17:10이건 선임님이 옳았다는 걸 증명할 기회예요.
00:17:14난 증명할 생각 없는데요.
00:17:16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아요.
00:17:20근데.
00:17:21아니요?
00:17:22그쪽은 몰라요.
00:17:24그 인간들이 선임님이 왜 괴롭혔는데요.
00:17:28다 본인들 잘못 감추려고 그런 거예요.
00:17:30다 밝히고 제대로 벌받게 해야죠.
00:17:33그동안 당한 게 억울하지도 않으세요?
00:17:35당해봤으니까 하는 말이에요.
00:17:37아무리 증거가 명백해도 회사 차원에서 덮으면 그만이에요.
00:17:41애초에 지는 싸움이라고요.
00:17:42질 수도 있죠.
00:17:43근데.
00:17:44근데 그렇다고 그 자식들이 계속 이기게 두는 게 맞아요?
00:17:47이기든 말든 난 더 싸울 생각이 없다고요.
00:17:52그만하세요.
00:17:54수연 선배도 동생 다치는 건 원하지 않을 거니까.
00:17:59우리 누나는 왜 도와주셨는데요?
00:18:04이기려고 도와준 거 아니잖아요.
00:18:07오랜 일이니까 한 거잖아요.
00:18:09저 비겁한 놈들이랑은 다른 사람이잖아요.
00:18:11유미래 씨는.
00:18:17미래 너.
00:18:19참 대단해.
00:18:21모든 비겁한 사람들 대표해서.
00:18:25내가 대신 사과할게.
00:18:29미래 너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이야.
00:18:43용기요?
00:18:45아니요.
00:18:53저는 비겁할 용기도 없는 사람이에요.
00:18:57네.
00:19:00옳은 일이죠.
00:19:02근데.
00:19:06그 옳은 일로.
00:19:10이렇게 힘들어질 줄 알았으면.
00:19:16절대 안 그랬을 거예요.
00:19:24내가 왜 나섰을까.
00:19:28내가 뭐라고.
00:19:30그냥 가만히 있을까.
00:19:34계속 곱씹고.
00:19:38후회하면서.
00:19:42매일 밤 수연 선배를 배신해요.
00:19:46그래서.
00:19:50매일매일.
00:19:52제가 더 싫어져요.
00:19:56내가 더 싫어져요.
00:19:58왜.
00:20:00왜.
00:20:02왜.
00:20:04왜.
00:20:06왜.
00:20:08왜.
00:20:10왜.
00:20:12왜.
00:20:14왜.
00:20:16왜.
00:20:18왜.
00:20:20왜.
00:20:22왜.
00:20:24왜.
00:20:26왜.
00:20:28왜.
00:20:30왜.
00:20:32왜.
00:20:36왜.
00:20:37아니요.
00:20:38윤 이사님.
00:20:39제안은 너무 혹하고 감사한데요.
00:20:42제안이 아직 좀 정리할 게 좀 많이 남아있어가지고.
00:20:47그럼 제가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습니다.
00:20:50네.
00:20:51연락드릴게요.
00:20:52네.
00:21:12여기 있던 내 동업자 어디 갔어요?
00:21:14아까 갔어.
00:21:15아까.
00:21:16아까.
00:21:17갔다고?
00:21:18니 후임 찾는다니까.
00:21:20코 깰까봐 그냥 싱하니 도망가든지.
00:21:23아니 그 얘기를 왜.
00:21:26아직 확정 아니라니까 진짜.
00:21:37할 말 있다더니.
00:21:38왜 연락이 안 돼요?
00:21:40무슨 일 있어요?
00:21:43잠시 서울입니다.
00:21:52내려가서 연락드릴게요.
00:21:53서울이라고?
00:21:54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00:21:57누구랑 연락해?
00:21:59아 그때 본 딸기밥.
00:22:01이제 같이 일할 사이인데 연락은 잘해둬야지.
00:22:05그 사람이랑 무슨 일을 같이 해?
00:22:11언니 내려가면 내가 이어받아야지.
00:22:19아 이제 슬슬 가봐야겠다.
00:22:21어딜?
00:22:22두 손님.
00:22:24미래도 왔으니까 난 내려가야지.
00:22:26왜?
00:22:28왜냐니?
00:22:29뭐 대신하는 것도 끝났으니까 난 내 자리로 가야지.
00:22:34대신하는 거 끝났으니까 이제 네 자리 내 자리 할 거 없잖아.
00:22:37미지 너가 있고 싶은 곳에 있는 거지.
00:22:40그렇기는 한데.
00:22:43뭐 딱히 서울에 있을 때도 없고.
00:22:46미래 집은 어디 쌓아서 좀 그래.
00:22:49그럼 우리 집에 있어.
00:22:52어?
00:22:53있을 곳 없어서 바로 내려가려는 거면 우리 집에서 자.
00:23:00아니 그 우리가 지금 그래도 되나?
00:23:09왜 안 돼?
00:23:11치약이랑 클렌징 폼 헷갈리지 말고.
00:23:13수건 여기 더 있으니까 꺼냈어.
00:23:15어.
00:23:18왜?
00:23:19씻기 싫어?
00:23:20아니 씻어야지.
00:23:22위생상 씻는 것도 맞지.
00:23:24나 낱개까지 씻을 거야.
00:23:26그래 그럼.
00:23:27어.
00:23:28씻어.
00:23:29고마워.
00:23:30고마워.
00:23:33그냥 자.
00:23:34안 자는 것도 못 가져가지 마.
00:23:36그럼 뭐 되라고 생각해.
00:23:37오오.
00:23:38아니.
00:23:39뭐 되라고 생각하지 마.
00:23:40네.
00:23:41갈아입으러 문 앞에 놓을게.
00:23:43어.
00:23:44아유.
00:23:45감사합니다.
00:23:46여기 진짜 서비스가 최고다.
00:23:47최고.
00:23:49진짜.
00:23:50어.
00:23:51맞아.
00:23:52맞아.
00:23:53진짜.
00:23:54오케이.
00:23:55오케이.
00:23:56오케이.
00:23:57오케이.
00:23:58오케이.
00:24:03어디 가게?
00:24:04어?
00:24:05아.
00:24:06아니.
00:24:09다 씻었어.
00:24:10응.
00:24:11나 여기서 자면 돼?
00:24:13아니 넌 침대에서 자.
00:24:14내가 여기서 잘게.
00:24:15너 내 무슨 면접 있다며?
00:24:18네가 편하게 침대에서 자.
00:24:21어.
00:24:22그러면 먼저 졸린 사람이 침대에서 자는 걸로 하자.
00:24:26그래.
00:24:28머리 덜 말렸네.
00:24:29아.
00:24:30아.
00:24:31이거 붙인 머리라.
00:24:32린스 없으면 좀 엉켜가지고.
00:24:34그냥 이렇게 대충 말리면 돼.
00:24:36그치.
00:24:37저번에 봤을 땐 좀 짧았지.
00:24:40응.
00:24:42좀 봐도 돼?
00:24:43어.
00:24:44어.
00:24:45신기하다.
00:24:46이렇게 붙이는 거 맞나?
00:24:47어.
00:24:48우리 조만간 다 쬐버리려고.
00:24:50귓말이 너무 오랜만이라.
00:24:52안 어울리지.
00:24:53예뻐.
00:24:54전의 머리도 예뻤고.
00:25:00더 짧았을 때도 예뻤고.
00:25:04더 짧았을 때도 예뻤고.
00:25:06더 짧았을 때도 예뻤고.
00:25:10더 짧았을 때도 예뻤고.
00:25:20더 짧았을 때도 예뻤고.
00:25:21더 짧았을 때도 예뻤고.
00:25:22더 짧았을 estado.
00:25:23더 짧았을 때.
00:25:25소기다.
00:25:55지금 무슨 생각해?
00:25:58생각?
00:26:00없던 생각?
00:26:03아니다.
00:26:04아니야, 미안.
00:26:21왜?
00:26:22넌 무슨 생각하는데?
00:26:25응?
00:26:26어...
00:26:27너무 많아서 뭐부터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
00:26:30다 말해봐.
00:26:33어...
00:26:34나 너무 어설픈가?
00:26:36집도 절도 없이 이러는 거 좀 한심해 보이지 않아?
00:26:39나 숨은 언제까지 참는지도 모르겠고...
00:26:42이런말로 분위기 깨서 정 떨어지지.
00:26:47아, 나는 왜 이런 순간까지 이런 생각을 하지?
00:26:50진짜 무슨 병이 있나 봐.
00:26:52말이 안 멈춰.
00:26:54나도 너처럼 자연스럽게 있고 싶은데...
00:26:58아...
00:26:59아...
00:27:01미지야.
00:27:02난 무슨 생각했는지 말해줘.
00:27:08내가 괜히 자고 가래서 억지로 있는 건 아닌가.
00:27:11두 손이 막차 타려면 최소 몇 시엔 나가야 하나.
00:27:14언제 입을 자리를 깔아야 네 마음이 편할까.
00:27:17내가 쇼파에 앉아야 하나.
00:27:19바닥에 앉아야 하나.
00:27:20반팔만 입으면...
00:27:22보기 흉할 텐데 뭐라도 걸쳐야 하나.
00:27:26입었다 벗었다만 세 번 한 거야, 이거.
00:27:33바보 아니야.
00:27:35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00:27:45나도 아무렇지도 않아.
00:27:57나도 아무렇지도 않아.
00:28:02너가 무슨 생각을 하든 말을 못 멈추는 병에 걸려.
00:28:09지금 이 순간 너와 다 그 모든 순간 함께야.
00:28:22내 전부를 물들여 놓았던 너라는 사람이
00:28:30내게 올 걸 기다렸는지
00:28:37저 몰라.
00:28:42you
00:28:43never
00:28:45will
00:28:45fall
00:28:47때만 올 수
00:28:48없을 만큼
00:28:50내게
00:28:52너는 자꾸
00:28:53거쳐가
00:28:55이거 봤어?
00:29:07뭐야?
00:29:08이거 진짠가?
00:29:09이거 진짜면 난리 나겠다.
00:29:11야, 진짜.
00:29:13뒤집어진다, 진짜.
00:29:15야, 유선임.
00:29:27너야?
00:29:28네?
00:29:29사내 익명 계시면 네가 올렸냐고.
00:29:32그게 무슨...
00:29:39예, 국장님.
00:29:41지금 왔습니다.
00:29:43얘기해.
00:30:07아니, 대체 직원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이런 게 올라와요?
00:30:11면목 없습니다, 사장님.
00:30:13그렇지만 글도 바로 지워줬고
00:30:15작성자도 명확치 않은 익명글이라
00:30:17신빙성도...
00:30:18신빙성이 문제야?
00:30:20사람들 머리에 시안건소를 심어줬잖아요, 지금?
00:30:24이러다가 신사업 착공주년 언론의 색이라도 하면
00:30:26그때는 어쩔 겁니까?
00:30:28절대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00:30:30이거 말 더 나오기 전에 삽둬야 돼.
00:30:33부지 매입 어떻게 돼가요?
00:30:35네, 국장님.
00:30:37여러 사장님.
00:30:38로사 식당 매입 가능한 거 확실하죠?
00:30:41사람 하는 일에 뭐 100%가 있나요?
00:30:43최대한 확률 높이고 있으니까?
00:30:45너무 걱정은 마십시오.
00:30:46지금 그렇게 한 달...
00:30:53한 달 드리겠습니다.
00:30:55그때까지 매입 못하시면 저희도 더는 못 기다립니다.
00:30:57안 기다리면요?
00:31:01다른 로평으로 옮길 겁니다.
00:31:03이 것만이 아니라 공사 전체가요.
00:31:05우리 공사가 한 해 원근에 들이는 비용이 얼마인지는 아시죠?
00:31:09국장님 권한으로 그게 가능합니까?
00:31:12제가 아니라 사장님 짓입니다.
00:31:16저 지금 협박이 아니라 간청 드리는 겁니다.
00:31:20뭐든 해내시는 분이잖아요.
00:31:22저희 신사옥 사업이 변호사님께 달렸습니다.
00:31:26한 달은...
00:31:29우리 수를 둬야 하는데...
00:31:32괜찮으시겠어요?
00:31:43글 왜 올린 거예요?
00:31:45선임님이 안 하신 데서 저 혼자서라도 한 건데요.
00:31:49하...
00:31:52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고장 임명 글이에요?
00:31:56하루도 안 돼서 지워지는 글로 회사랑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00:32:00하...
00:32:01고소당하기 전에 그쯤 하세요.
00:32:03선임님이랑 상관없잖아요.
00:32:06상관없다고요?
00:32:08아까 그 글 내가 쓴 거라고 사람들이 의심하는 거 못 봤어요?
00:32:14내가 이래서 안 한다고 한 거예요.
00:32:16같이 같이 하면서 결국 화살은 또 나한테만 오잖아요.
00:32:20어차피 선임님이 직접 쓰신 것도 아니잖아요.
00:32:23하... 고소를 당해도 제가 당하니까...
00:32:25그런 건...
00:32:28중요하지 않다고요, 사람들한테.
00:32:31태희 씨가 고소를 당해도 사람들은 나를 의심할 거예요.
00:32:35난 이미 그런 사람이니까.
00:32:37사실 같은 건 아무도...
00:32:39수상님!
00:32:41수상님!
00:32:42어!
00:32:43미래야!
00:32:44여기 여기!
00:32:45아무도 관심이 없으니까.
00:32:46인사해.
00:32:47여기는...
00:32:48내가 제일 아끼는 우리 팀 후배.
00:32:51에이수!
00:32:52처음 뵙겠습니다.
00:32:55자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00:32:57아...
00:33:03내가 대리를 부른다는 게...
00:33:06술김에 너한테 전화를 했네.
00:33:08네...
00:33:10미안해, 미안해.
00:33:11아, 그러지 말고 온 김에 같이 타고 봐.
00:33:15그냥 제가 운전하겠습니다.
00:33:19밀린 네가?
00:33:21저 운전 잘해요.
00:33:22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00:33:25알았어.
00:33:26잘해, 잘해.
00:33:36안녕.
00:33:39선배님.
00:33:40선배님.
00:33:41벨트 매셔야죠.
00:33:45선배님?
00:33:56아, 죄송합니다.
00:33:57전 주무시는 줄 알...
00:33:59왜 이러세요?
00:34:00너도 나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00:34:01어?
00:34:02아!
00:34:03아!
00:34:04아!
00:34:05아!
00:34:06아!
00:34:07아!
00:34:08아!
00:34:09아!
00:34:10아!
00:34:11아!
00:34:12잠깐만!
00:34:13미래야!
00:34:14아니, 요장님!
00:34:15잠깐만!
00:34:16잠깐만!
00:34:17아!
00:34:18아!
00:34:19아!
00:34:20아!
00:34:21아!
00:34:22아!
00:34:23저는...
00:34:24수석님 선별로서 존경하는 거지 이런 거 전혀 아니에요.
00:34:26아!
00:34:27아!
00:34:28미안해.
00:34:29미안해.
00:34:30내가, 내가...
00:34:31내가...
00:34:32어떻게 하면 용서해줄래?
00:34:33어?
00:34:34내가, 내가 뭐든지 할게, 어?
00:34:35내가 뭐든지 할게, 어?
00:34:36하...
00:34:38하...
00:34:39아!
00:34:40미친다!
00:34:41제, 저, 저, 저, 저...
00:34:44나 마음 틀릴 때까지 때려.
00:34:45어?
00:34:46아, 수석님 이러지 마세요.
00:34:47아니야.
00:34:48내가, 내가...
00:34:50어...
00:34:52어, 어...
00:34:53어떻게 하면 용서해줄래?
00:34:54어?
00:34:55내가, 내가 뭐든지 할게, 어?
00:35:01그...
00:35:02없었던 일로 해요.
00:35:04어?
00:35:05어?
00:35:07지금, 지금 있던 일 그냥 서로 없었던 일로 하자고요.
00:35:15정말 그래도 괜찮겠어?
00:35:19선배님이랑 이런 식으로 틀어지는 거 원치 않습니다.
00:35:25지금까지처럼 그냥 선후배 관계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00:35:31알겠어, 알겠어. 그렇게, 그렇게. 고마워. 고마워, 정말. 정말 고마워, 정말 고마워.
00:36:01네, 유사님. 고맙지만 앞으로 이러지 마. 내가 좀 부담스럽네.
00:36:11네?
00:36:15수장님, 정말 왜 이러세요?
00:36:27대체 이러시는 이유가 뭐예요?
00:36:29내가 먹고 싶네.
00:36:31난 지금 맞게 행동하고 있는 것 같은데.
00:36:33수장님이 이러시면 저 혼자 이상한 사람 되잖아요.
00:36:39혹시 저번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거면 없었던 일로 하고 그냥 평소처럼 지내기로 했잖아요.
00:36:46유사님, 나 가정 있는 사람이야. 보는 눈들도 있는데 선 좀 지켜줘.
00:36:53앞으로 이렇게 따로 보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어.
00:37:21오늘 게이지인가요? 아, 1인 손님은 안 받는데나?
00:37:29어떻게 생각 좀 해보셨어요?
00:37:36둘이 얘기하기 불편하시면 호수라도 부를까요?
00:37:40왜 또 왔어? 팔 생각 없다고 했잖아.
00:37:44마지막으로 기회를 드리려고요.
00:37:46이왕 팔 식당 자발적으로 파시는 편이 서로 얼굴 안 붉히고 좋잖아요.
00:37:52안 팔면 뺏기라도 하게?
00:37:56그런 건 깡패들이 하는 짓이고.
00:38:02전 그냥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거죠.
00:38:08애써 감춘 것들을 파헤치고 폭로하고 가질 자격이 있는지를 따지고.
00:38:22거기까지 가지 말자고요.
00:38:24그래야 지켜온 것들 계속 지킬 수 있지 않겠어요?
00:38:29뭐, 비밀이라든가.
00:38:32서남정신요양원의 아드님이라든가.
00:38:40거길 어떻게 알았어?
00:38:42글쎄요.
00:38:43선생님 주변에 저를 돕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죠?
00:38:49후견인이요?
00:38:59그럼...
00:39:02내일까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00:39:13아, 뭐 그렇게 긴장을 해.
00:39:18말이 면접인지 소개받은 거라고.
00:39:20몰라, 예감이 안 좋아.
00:39:23그냥 거절할 걸 그랬나?
00:39:26너도 그럴 때가 없구나.
00:39:29좀 줘봐.
00:39:35오!
00:39:38이제 사람 같네.
00:39:40더 틀어졌네.
00:39:51어, 오늘은 선생님 만나러 가?
00:39:55응.
00:39:56가야지.
00:39:57오늘까지 대답하기로 했으니까.
00:39:59어떻게 하기로 했어?
00:40:01솔직히 말하자?
00:40:02응.
00:40:05근데 화 많이 내시면 어떡하지?
00:40:07막 회사로 전화하고.
00:40:09막 경찰에 신고하고.
00:40:10막 나 감옥 가고.
00:40:11막...
00:40:12거기까지 가진 말고.
00:40:16넌 걱정하지 마.
00:40:17말했잖아.
00:40:19나한테 못한 부탁.
00:40:21선생님이 너한테 하신 이유가 있을 거야.
00:40:24그리고 다른 이유도 아니군.
00:40:26너도 도와드리고 싶어서 말하는 거잖아.
00:40:29옛날에 지윤이한테 거짓말한 것도 넘어가 주셨는데.
00:40:34보아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니까.
00:40:37봐주시겠지?
00:40:38미지 넌 솔직함이 무기야.
00:40:47어때?
00:40:52이미 떨어진 사람 같고 좋은데?
00:40:55야, 쫄지 마.
00:40:57떨어뜨려봤자 지들이 손해지.
00:40:59아, 근데 너 혹시 떨어져도 나 만날 때까지 보면 안 된다?
00:41:04떨어진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는 거야?
00:41:07아, 그러니까 힘내라고.
00:41:11유수!
00:41:12파이팅!
00:41:13할 수 있다!
00:41:14앉아!
00:41:16네.
00:41:22백기철입니다.
00:41:24앉아요.
00:41:29선생님.
00:41:39저 왔어요.
00:41:43어...
00:41:52그...
00:41:54말씀하신 후견은 생각해봤는데요.
00:42:00그 전에...
00:42:02먼저 선생님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릴 게 있어서.
00:42:09말해봐.
00:42:11저...
00:42:13유미래가 아니에요.
00:42:18뭐?
00:42:20저 걔 쌍둥이에요.
00:42:22사정이 있어서 제가 대신하고 있었어요.
00:42:26그럼 원래 있던 애는 어디 갔어?
00:42:31그게...
00:42:33저예요.
00:42:35처음 선생님 뵈 날부터 쭉 저였어요.
00:42:42그래서...
00:42:44그게 다야?
00:42:46더 할 얘기 없어?
00:42:48네?
00:42:50어떤...
00:42:52가...
00:42:56이제 더는 오지 마.
00:43:00선생님.
00:43:02화나셨어요?
00:43:04저는 그냥 도와드리고 싶어서...
00:43:06뭐 어떻게 할 게 있다고 도와?
00:43:08그 변호사가 그러라고 시키든?
00:43:11변호사요?
00:43:13변호사 누구...
00:43:15너 끝까지 모르는 척 할 거야?
00:43:17너 아니면 내 아들 있는 데를 그 변호사가 어떻게 아냐고?
00:43:21선생님.
00:43:23저 아니에요.
00:43:25저 그런 얘기 한 적 없어요.
00:43:26그럼 누구야?
00:43:28내가 믿고 얘기한 게 너밖에 없는데?
00:43:30하...
00:43:34아...
00:43:38바보 전치처럼...
00:43:40그 세월을 겪고도 또...
00:43:45붙잡을 지푸라기가 없어서 너를...
00:43:48그만 가.
00:43:50빛의 거짓말은 여기까지 해.
00:43:52선생님.
00:43:55저 진짜 다른 건 속인 거 하나도 없어요.
00:43:58저는 선생님 뵐 때마다 진짜 진심이었고.
00:44:02선생님.
00:44:09나 너 몰라.
00:44:11니가 누군지도 모르겠어.
00:44:13나가 당장!
00:44:22하...
00:44:25하...
00:44:32하...
00:44:43어?
00:44:47하...
00:44:48미지야
00:44:51나 된 것 같아
00:44:53뭐가?
00:44:55면접
00:44:55조만간 출근할 것 같아
00:44:57내일 임원들이랑 밥 먹기로 했어
00:44:59진짜?
00:45:01거봐
00:45:01내가 잘 될 거라고 했잖아
00:45:03그러니까
00:45:04괜히 걱정했어
00:45:05미지 넌 얘기했어?
00:45:09어
00:45:10했지
00:45:11당연히
00:45:12진짜?
00:45:12선생님 멀어졌어?
00:45:15엄청 놀라셨어
00:45:16근데 괜찮았어?
00:45:19다행이다
00:45:20우리 오늘 걱정했는데
00:45:21이따 잘 풀렸네?
00:45:24예
00:45:24후견인 신청은 언제?
00:45:26법원 가기 전에
00:45:27야야
00:45:28지금 그게 중요해?
00:45:30이웃수가 백서 탈출을 했는데
00:45:31우리 파티하자 파티
00:45:33아직 걱정도 아닌데 우진
00:45:35내일은
00:45:35아 싫어 오늘 하자
00:45:37아 파티하면 뭐 훑어야 되냐
00:45:41아 일단 케이크부터 사자
00:45:43폭죽이랑
00:45:45풍선구
00:45:47아 왜요 고깨도
00:45:49신사옥 순순히 빠진다고 할 때부터 어째 이상하다 했어
00:45:54나 유미래 그거 분명히 사고 친다고 했지
00:45:57근데 아직 누가 쓴 글인지도 모르고
00:46:00우리 내부에 그런 글 쓸 사람이 또 누가 있어
00:46:02하 진작에 싹을 잘라놨어야 했는데
00:46:07괜히 밀었다가 이거 골침 하나 부게 됐네
00:46:09야 유미래 그거 니가 알아서 치워
00:46:14네
00:46:15제가 어떻게
00:46:17그나마 자네가 컨트롤이 되잖아
00:46:19먼저 손 쏴지 손 놓고 보고 있을 때가 아니야
00:46:22이거 이제 더 시끄러워지면
00:46:26자네도 곤란하지 않아?
00:46:29그동안 제가 모은 증거들이에요
00:46:52이거 왜 나한테 줘요?
00:46:54나 할 생각 없다니까요
00:46:56버리세요 그럼
00:46:56어차피 손님님 아니면 쓸 수도 없는 거니까
00:47:00네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자꾸 도망치는데
00:47:15처음부터 도망치려던 건 아니었다
00:47:19오히려 버티려 했었다
00:47:22적어도 내가 옳았다는 그 미약한 믿음 하나로
00:47:28왜 자꾸 도망치고 싶지?
00:47:38유미래 씨?
00:47:43나 이 회사 선배야
00:47:45네가 회사에서 하는지 내게 안 들어오는 줄 알아?
00:47:47어디 꼬리 칠 데가 없어서 유부담을 넘봐
00:47:50너 왜 이래?
00:47:51이 얘기 끊지 마
00:47:52놔!
00:47:52다시 그렇게 부르게 꾸니까
00:47:55말귀를 못 알아듣는 거잖아
00:47:57그만해 그만해
00:48:09어쨌든 우리도 공격이다 보니까
00:48:13품위 유지 의무라는 게 있어서
00:48:15일단 경고 처분으로 넘어가 드릴 테니까
00:48:17더는 시끄럽지 않게 줘
00:48:18제가 피해자인데 왜 징계를 받아요?
00:48:23폭행 같은 경우는 당사자끼리 합의하실 일이고
00:48:26이런 경우는 일방적인 피해자라고 주장하시기에는
00:48:32이런 경우가 어떤 건데요?
00:48:34예?
00:48:41불륜이 아니라 성추행입니다
00:48:47제가 피해자라고요
00:48:49그런데 사건 발생하고 왜 바로 신고 안 하셨어요?
00:48:54그때 내 안에 던져진 의심 하나
00:49:01내 잘못인가?
00:49:03당신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00:49:06같은 팀 직원들 얘기 들어보니까
00:49:09사건 이후에도 커피를 계속 사다 주셨다던데
00:49:12그런 일 직후에 가해자한테 커피를 준다는 게
00:49:16일반적인 행동은 아니지 않나?
00:49:20그때는 평소처럼 관계를 유지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
00:49:23그런데
00:49:23평소에도 두 분이 매일 같이 야근도 하셨다던데
00:49:28카풀도 하셨다고
00:49:29다른 팀원들과는 다르게 유독 친밀하게 대했다는 말들도 있던데
00:49:33업무 외적인 관계는 전혀 없었던 게 확실한가요?
00:49:38정말 난 잘못이 없나?
00:49:42오해의 여지를 주진 않았나?
00:49:45일이 이렇게 된대
00:49:47내 책임은 티끌만큼도 없나?
00:49:49아, 신경 쓰지 마
00:49:51신경 쓰는 게 아니야
00:49:52왜 좀 부러워
00:49:53내가 그냥 직원들 꾹꾹 차고 있는 거야
00:49:56내가 진짜 피해자가 맞나?
00:50:09내 책임은 티끌만큼도 없나?
00:50:19늦어져서 죄송합니다
00:50:23쏟아지는 질문들에서
00:50:29난 도망쳐야만 했다
00:50:35어느 하나 대답할 수 없었으니까
00:50:39누구보다 내가
00:50:41나를
00:50:42의심하고 있었으니까
00:51:05그럼 유미씨 넌?
00:51:19나로 살아보니까
00:51:21다 쉬운 것 같지?
00:51:23나 너 몰라
00:51:25네가 누군지도 모르겠어!
00:51:35공수야
00:52:05어, 이지아. 네?
00:52:09어, 너 머리가...
00:52:12나 아무래도 가봐야 될 것 같아.
00:52:16이 시간에 어딜?
00:52:19두손리.
00:52:21갑자기 왜?
00:52:23집에 무슨 일 있어?
00:52:27일은 없는데...
00:52:29서울에도 있을 이유가 없어.
00:52:33왜 없어?
00:52:35또 후견인 신청도 해야 되고.
00:52:38나 거짓말했어.
00:52:42후견인 얘기는 제대로 하지도 못했어.
00:52:48선생님이...
00:52:52엄청...
00:52:57엄청 화내셨어.
00:52:58선생님도 놀라셔서 그랬나 보다.
00:53:09선생님이 이제 내가 누군지 모르겠대.
00:53:16내가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어.
00:53:18애초에 다 거짓말로 시작해놓고...
00:53:25이거 다 미래 건데...
00:53:27미래라서 가능했던 건데...
00:53:35내 자리로 돌아갈래.
00:53:37여기 더 있을 이유가 없어.
00:53:48미지아.
00:53:52네가 있는 데가 네 자리야.
00:53:56이유는 나랑 만들면 되잖아.
00:53:57나도 그러고 싶은데...
00:54:00나도 그러고 싶은데...
00:54:04어쩐지 여긴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아.
00:54:09내 자리가 없는 것 같아, 서울에는.
00:54:11서울에는.
00:54:21가자.
00:54:23날 밝으면 바로 가.
00:54:25그때까지만 눈 좀 붙자.
00:54:26응?
00:54:27응.
00:54:28아멘
00:54:58의지야
00:55:06뭐해
00:55:09왜 안 들어가고 있어
00:55:11왜 문자 안겼어
00:55:13아니요 그냥
00:55:15너 괜찮니?
00:55:17너 엄마랑 싸웠어?
00:55:19아니 뭐 상대는 안 돼야 싸우죠
00:55:23그냥 대문 좀 보고 있었어요
00:55:26원래 이렇게 좀 낡았었나 싶어가지고
00:55:28아 요거 페인트칠 한번 하면 금방 새 거대
00:55:33아
00:55:36아 먼저 한번 페인트칠 해야겠다
00:55:39계속 살 집인데
00:55:41그럼 가세요
00:55:43그래 들어가
00:55:44네
00:55:53오빠 나왔어
00:55:56일찍 왔는데 더 있다 올 줄 알았더니
00:56:00아이 그냥 왔어
00:56:01이래도 회사 가서 없는데
00:56:03나 혼자 서울에서 뭐해
00:56:05와 근데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아가지고
00:56:07정신 하나도 없더라
00:56:08뭐 무슨 일 있었어?
00:56:11아니
00:56:12나한테 무슨 일 있겠어
00:56:14너 어디 갔다 왔어?
00:56:27너 어디 갔다 왔어?
00:56:34아...
00:56:35서울...
00:56:36아...
00:56:38아...
00:56:39나...
00:56:40오랜만에 버스 탔더니 멀면 안다
00:56:42엄마가 잠나?
00:56:43깨우지 마
00:56:44아...
00:56:45아...
00:56:46아...
00:56:47아...
00:56:48아...
00:56:49아...
00:56:50아...
00:56:51아...
00:56:52아...
00:56:53아...
00:56:54아...
00:56:55아...
00:56:58아...
00:56:59아...
00:57:00아...
00:57:02아...
00:57:03아...
00:57:04아...
00:57:05아...
00:57:07아...
00:57:08아...
00:57:09아...
00:57:10아...
00:57:28아...
00:57:29죄송해요, 저 그동안 서울에 일이 있어서 뭐부터 할까요?
00:57:47미래 씨는 갔나 봐요?
00:57:52저는 안 되나요?
00:57:55왜 안 돼? 당연히 되지. 서울시 이력서 보고 뽑은 건데요?
00:58:02미지예요, 제 이름.
00:58:06미지. 미지. 이제야 좀 입에 착붙네. 갑시다, 미지 씨.
00:58:15네.
00:58:25옥희야. 다친데 괜찮아?
00:58:31애들 바꾼 거였어?
00:58:34응?
00:58:35미지의 여태 미래였냐고. 엄마 알고 있었어?
00:58:43알고 있었구나.
00:58:44옥희야.
00:58:45옥희야.
00:58:46됐어, 그럼. 됐어.
00:58:48옥희야.
00:58:51애들 너무 나무라지 마.
00:58:55엄마.
00:58:57다들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00:59:04옥희야.
00:59:06옥희야.
00:59:19미래 씨는 서울 간 거 보면 뭐 할지 정했나 봐요?
00:59:24몰라요.
00:59:26알아서 하겠죠.
00:59:27나한테 그런 거 일일이 얘기 안 해요.
00:59:31어때요? 다시 돌아온 기분.
00:59:33구려요.
00:59:36또 왜 돌아왔어요? 그냥 계속 서울이 있지.
00:59:39거기 있는 기분이 더 구려서요.
00:59:42뭐 재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불안하고 막 빨리 돌아와야 될 것 같고.
00:59:47저 그냥 평생 여기서 살 팔자인가 봐요.
00:59:52살짝 그런 느낌이죠?
00:59:54친구 집 떠도는 가출 청소년 같은 기분.
00:59:58나도 그 기분은 아닌데.
01:00:00어. 전혀 모르실 것 같은데?
01:00:03유학파잖아요. 서울 사셨고.
01:00:06원래 미국이든 서울이든 사람이 마음 붙잡힌 데 떠나 있으면 다 그런 기분 들어요.
01:00:14지금도 그러세요?
01:00:16지금은 아니죠.
01:00:18마음 붙잡던 게 사라졌으니까.
01:00:20오해하지 마세요.
01:00:21미래 씨 아니고 할아버지 얘기예요.
01:00:23이게 팔자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인 것 같아요.
01:00:26근데 그래서 사람한테 쉽게 마음 안 주잖아.
01:00:29가출한 기분 들까 봐.
01:00:31가출한 기분 들까 봐.
01:00:39우리 ANA가 최근 몇 년간 가장 힘쓰고 있는 게 베리어 프리예요.
01:00:44사업도 계속해서 개선 중이고 공익 사건도 대형 로펌 중에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맡고 있고.
01:00:53우리 회사의 지향점을 잘 표현해 줄 인물로는 우리 이호수 변호사가 적임자 같아요.
01:01:00제가요?
01:01:04아이고 또 왜 들리시래.
01:01:07이 변호사 원근에서 나오게 된 얘기 해드렸더니 두 분이 너무 감명 깊으셨나 봐요.
01:01:13감명 깊지 그럼.
01:01:15다른 곳도 아니고 그 원근에서.
01:01:18의뢰인도 아니고 약자를 보호하려고 항명을 하고 나왔다?
01:01:21그건 뭐 거의 영화 아니야?
01:01:23아 그건.
01:01:25부딪혔다는 선배가 또 이충구 변호사라며.
01:01:28그 사람은 소문이 좀 많던데 실제로는 어때요?
01:01:33제가 소문에는 좀 둔감한 편이라.
01:01:37자기 장애 방패 삼아서 민감한 사건들 처리하는 걸로 유명하잖아.
01:01:41아니 자기도 같은 약자면서 어떻게 그러나 몰라.
01:01:44알면서 그러는 게 더 못된 거야.
01:01:47우리 입장에서는 대비되고 좋지.
01:01:48똑같이 장애를 가진 선후배 변호사 두 명이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01:01:55스토리가 훌륭하잖아.
01:02:01저 변호사님.
01:02:05이충구 변호사 그런 사람 아닙니다.
01:02:09사람이 좀 치사할 수는 있는데 자기 장애를 방패로 삼는 그런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01:02:17아니 아까 저분들 얘기는.
01:02:19그리고
01:02:22저도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01:02:27전 약자를 위해서 나섰다기보단 의뢰인의 부정을 넘기지 못한 거라 오히려 변호사로선 자질이 부족합니다.
01:02:35정의, 장애 이런 걸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시는 거면 아무래도 제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01:02:46그러면 약자, 정의 그런 거 말고 뭘 대변하는 것 같아요, 본인은?
01:03:02아직 잘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01:03:08그럼 생각해보고
01:03:11일할 마음 생기면 연락 줘요.
01:03:15그러고 보니까 뭐 면접은 우리가 본 것 같은데?
01:03:19갈게요.
01:03:21안녕하십니다.
01:03:37엄마 여기서 뭐해?
01:03:40너 이리 와서 나랑 얘기 좀 해.
01:03:43아, 나 일하고 와서 피곤해. 나중에.
01:03:45잉미지.
01:03:47너 계속 엄마 바보 취급할래?
01:03:52너 미래랑 바꿨던 거
01:03:54나한테 끝까지 숨기려고 그랬어?
01:03:55아, 제발 겁도 없이.
01:03:59아니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버려?
01:04:02별일 아니야.
01:04:03그냥 재미로 잠깐 바꾼 거야.
01:04:05재미?
01:04:06진짜 나 바본 줄 아니?
01:04:08왜 바꾼 건데?
01:04:10뭐 미래한테 무슨 일 있는 거야?
01:04:13미래 아무 일 없고
01:04:15나 걔 인생 안 망쳤어.
01:04:17됐지?
01:04:18아무 일 없는데!
01:04:20너한테 장담 맞춰줄 애야, 미래가?
01:04:23대체 무슨 일인데?
01:04:25아우, 다 끝났다고.
01:04:27어차피 알아보지도 못했으면서 왜 이 자수 날냐.
01:04:32너 뭐라고 그랬어?
01:04:34뭐 못 알아보면 이렇게 바보 취급해도 되는 거냐?
01:04:38너 나 가족도 아냐?
01:04:40누워있는 할머니도 아는 얘기를 왜 나만 몰라?
01:04:44니들 나를 엄마로 생각을 하냐?
01:04:46그럼 엄마 나 딸로는 생각해?
01:04:50뭐라고?
01:04:51끝까지 미래, 미래.
01:04:53나도 엄마 딸이야.
01:04:55나 무슨 일 있었는지는 왜 안 물어봐?
01:04:58엄마 병원에선 나 미래인 줄 알고 잘해줬잖아.
01:05:00왜? 이제 나인 거 아니까 싫어?
01:05:02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어.
01:05:05야, 둘 다 나한테는 똑같은 자식아.
01:05:06아, 똑같잖아.
01:05:08엄마는 구분도 못 하면서.
01:05:10아, 미래랑 나랑 뭐가 그렇게 달라?
01:05:12아, 똑같은 건 바라지도 않아. 그냥.
01:05:14야, 나도 한 번쯤은 봐줄 수 있잖아.
01:05:17엄마.
01:05:18야, 나는 뭐 엄마 눈길 받고 자라니? 어?
01:05:23아니, 보고 배운 게 이게 단대 나더라면 어쩌라는 거야?
01:05:27그 좋은 엄마 그거 어떻게 하면 되는 건데?
01:05:30나는 도저히 내가 모르겠으니까 네가 나 좀 알려주라, 네가.
01:05:34엄마도 딸이잖아.
01:05:36좋은 엄마 그런 건 몰라도.
01:05:39내 마음은 알잖아.
01:05:41엄마도 할머니가 봐주길 계속 기다렸잖아.
01:05:44내가 어떻게 봐주면 되는데?
01:05:46종이를 너만 보고 있어? 그럼 되는 거야?
01:05:49어?
01:05:50됐어.
01:05:51내가 엄마랑 무슨 얘기를 했을 거야.
01:05:53되기는 뭐가 돼?
01:05:55내가 몰라서 묻잖아.
01:05:57너 바라는 데를 해준다고, 내가.
01:05:59아, 됐다고.
01:06:00아, 나 진짜 일어서 내려오기 싫었어, 진짜.
01:06:04그럼 내려오지 말지.
01:06:05계속 서울의 집을 내려왔어.
01:06:06엄마 혼자 있잖아.
01:06:08아, 나까지 없으면 엄마 혼자잖아.
01:06:11이 집에서도 혼자, 할머니도 혼자 봐야 되잖아.
01:06:16야.
01:06:19네가 왜 그런 생각을 하냐?
01:06:21아, 몰라.
01:06:22뭐 좋은 사이라고.
01:06:25아, 나도 짜증 나.
01:06:27이런 생각 안 하고 마음대로 살고 싶어, 나도.
01:06:30아, 그런데 마음이 안 그런 걸 어떡해.
01:06:32야, 유미지.
01:06:33누가 너로 그런 걱정 안 해, 어?
01:06:37내가 아무리 엄마 같지 않아도 그렇지?
01:06:40네가 왜 그런 생각을 해?
01:06:42그럼 누가 해.
01:06:45나 말고 누가 해.
01:06:48내가 다른 건 못 해도 여기 있는 건 할 수 있잖아, 내가.
01:06:52내가 다른 걸 왜 못 해?
01:06:54내가 너 뭐든 할 수 있다고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01:06:58아니, 왜 자꾸 이렇게 나처럼 살라고 그래.
01:07:04왜 자꾸 나를 이렇게 못난 엄마를 만들어, 나를.
01:07:10왜 울어?
01:07:14야, 너 가.
01:07:16어?
01:07:17어디든 네가 가고 싶은데 가서 너 하고 싶은 거 해.
01:07:20여기 엄마가 있으니까.
01:07:22이제 너 떠나야지.
01:07:26왜 그런 걱정을 해가지고 사람 이렇게 속상하게 만들어.
01:07:30울지 마.
01:07:32내가 잘못했어, 울지 마.
01:07:36이거 미안해.
01:07:42빨리 가.
01:07:44가라고 가.
01:07:45어디든 가.
01:07:46여기 못 가하지 말고 가라고 가.
01:07:52어흑, 어흑, 어흑.
01:08:04또 뭔데요?
01:08:05대체 몇 번을 얘기해요.
01:08:07우리 누나, 만나러 가실래요?
01:08:09지금.
01:08:20지금 수연 선배 보러 가는 거 맞아요?
01:08:28미리 못 드린 말씀이 있어요.
01:08:31우리 누나 아마 볼 수는 없을 거예요.
01:08:34네?
01:08:36방에 있어요.
01:08:38들어가서 안 나온 지 반년 정도 됐고요.
01:08:41문 밖에서 말하면 아마 얘기는 다 들을 거예요.
01:08:50나 유미래 씨 왔어.
01:09:00말씀 나누세요.
01:09:20선배 저예요.
01:09:24유미래.
01:09:26아! 아!
01:09:28일찍 왔네요.
01:09:30그래도 첫 출근인데.
01:09:32김수연이에요.
01:09:36왜 이러고 있어요.
01:09:38나가셨으면 다 잊고 잘 사셔야죠.
01:09:42그때 일 억울해서 이러세요?
01:09:50저 이번에는 못 도와드린다고 얘기하러 왔어요.
01:09:54선배는 알잖아요.
01:09:56어차피 지는 싸움인 거.
01:09:59솔직히 왜 싸워야 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01:10:02저 하나도 제대로 건사 못하면서.
01:10:06누구 벌 주고 그러는 거 관심 없어요.
01:10:09무섭고 지쳤어요.
01:10:12선배도 무섭고 지쳐서 떠난 거잖아요.
01:10:16전 이해해요.
01:10:18그러니까.
01:10:22선배도 저 한 번만 이해해 주세요.
01:10:26선배 동생이 애 많이 썼는데.
01:10:36제가 이렇게 다 망치네요.
01:10:38죄송해요.
01:10:42아니야.
01:10:48선배?
01:10:52망친 건 나야.
01:10:56미래 씨한테 내가 너무 미안해.
01:11:00선배가 왜 미안해요?
01:11:04혼자 도망쳤어.
01:11:10미래 씨 얼마나 힘들지 알면서.
01:11:14나도 그 사람들하고 똑같아.
01:11:18그래서 너무 부끄럽고.
01:11:22미안해.
01:11:24선배가 왜 미안해요?
01:11:26왜 선배가 미안해요?
01:11:28진짜 미안해할 사람들은 사과도 안 하는데.
01:11:32아니야.
01:11:34내가 잘못했어.
01:11:36뭘 잘못했는데요.
01:11:38선배는 피해자잖아요.
01:11:40옳은 일 해놓고 왜 이러고 있어요.
01:11:42잘못한 것도 없는 선배가 왜 이러고 있냐고요.
01:11:46감사합니다.
01:11:52선배님 알았어.
01:11:56아이 CA!
01:11:58이재아?
01:12:19혹시 이사 갔나 했는데.
01:12:27아직 여기 사는구나.
01:12:30무슨 얘기를 하려고 집까지 찾아오셨어요?
01:12:33자꾸 네가 대화를 피하니까 어쩔 수 없었어.
01:12:38잠깐 시간 좀 내줄 수 있지?
01:12:42여기서 말씀하세요.
01:12:50안 됐지만 잠깐 칠달 가 있어야겠어.
01:12:54칠달 지사요? 제가 왜요?
01:12:57왜라니 신사업 업무 갑자기 빠지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잖아.
01:13:03아무래도 관심도가 높은 사업이다 보니까 위에서도 그냥 넘어가긴 어려운가 봐.
01:13:09무슨 소리예요. 책임 지신다면서요.
01:13:13제가 신사업 업무에서 빠져주면 곤란한 일 없게 정리해준다고 수석님이 직접 말씀하셨잖아요.
01:13:19근데 혹시라도 불이익 받을까봐 못 빠지는 거면 그건 내가 책임지고 정리해줄 수 있어.
01:13:29그건 글 올라오기 전 얘기지.
01:13:33그러게 그냥 조용히 넘어갈 것처럼 굴더니 그런 글은 왜 올렸어?
01:13:38제가 올린 거 아닌데요.
01:13:41유선님 지금 그 말을 누가 믿어?
01:13:44설령 네가 안 썼다고 해도 이미 위에서는 다 너로 생각해.
01:13:49그리고 사실 회사에서 법적으로 문제 삼겠다는 거 칠달 지사로 겨우 무마시킨 거야.
01:13:55내가.
01:13:56회사에서 법적으로 못 나서는 건 저 때문이 아니겠죠.
01:14:00주연이 보고도 배운 게 없네.
01:14:04괜히 덤비지 마.
01:14:06너만 다쳐.
01:14:08잠깐 칠달 가 있어.
01:14:10가서 좀 잠잠해지면 다시 올라올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
01:14:14그때쯤 되면 나도 팀장 갈 거고
01:14:17너 다시 본사로 불러줄 수 있는 능력은 되니까.
01:14:21그때랑 똑같네요.
01:14:23뭐?
01:14:24수석님이 저한테 강자로 입 맞추려던 날
01:14:27둘만 있을 땐 무릎 꿇으면서 용서만 해달라고 빌었다가
01:14:30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갑자기 피해자로 둔갑하셨잖아요.
01:14:34제가 같은 수법에 두 번 당할 것 같으세요?
01:14:41나!
01:14:42나!
01:14:43이거!
01:14:44나!
01:14:45이거 줘!
01:14:48나!
01:14:50진짜.
01:14:51미래야.
01:14:52너 왜 이렇게 애가 순진하니?
01:14:54나!
01:14:55이거 줘!
01:14:56나!
01:14:58아!
01:14:59직장과 해봤자,
01:15:01아무도 너 안 믿어.
01:15:02이거 진실 게임 같은 거 아냐.
01:15:05평판 된 평판 싸움이지!
01:15:08아직도 모르겠어.
01:15:10네가 무슨 수를 써도
01:15:11니 편은 없어.
01:15:14내가 뭔 짓을 해도 결국 다 네 잘못이 될 거라고.
01:15:22아니,
01:15:23난 잘못 없어.
01:15:27야!
01:15:28또 이씨.
01:15:30야!
01:15:31아!
01:15:32아!
01:15:33아!
01:15:34아!
01:15:35아!
01:15:36아!
01:15:37야!
01:15:38야!
01:15:39야!
01:15:40야!
01:15:41야!
01:15:42야!
01:15:43야!
01:15:44야!
01:15:45야!
01:15:46야!
01:15:47야!
01:15:48야!
01:15:49좀만 더 때려!
01:15:50야!
01:15:51야!
01:15:52야!
01:15:53아무도 안 와!
01:16:01어, 이호수.
01:16:02저, 가해자 변호인입니다.
01:16:04동석해도 되겠습니까?
01:16:05아니, 뭐 변호사가 오면 일방 폭행한 사실이 달라지나?
01:16:10전 합이 없습니다.
01:16:12박상영 씨, 저 사람 과거에 유미래 씨 성추행으로 사내고발 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01:16:18그런 사람이 집까지 찾아와서 손목을 잡고 위협했는데 폭행보다는 구조로 보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01:16:23저, 이봐요!
01:16:31유미지 씨의 행동은 위법성 없는 정당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01:16:37고발 당했던 게 맞아요?
01:16:39아니, 그거 그냥 무고였습니다, 무고. 예?
01:16:43죄 없는 사람 성추행으로 고발해놓고 끝까지 가지도 못하고 도중 취하했다고요.
01:16:49사실이에요?
01:16:50이번엔 취하 없을 거예요.
01:16:52박상영 씨, 성추행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습니다.
01:16:58나에 대한 의심이 거친 자리에 세살처럼 차오르는 용기.
01:17:08왜 또 가출한 기분일까?
01:17:13그 용기로 무거운 한 걸음을 내디딘다.
01:17:29이미 겪어 익숙한 그 두려움 속으로.
01:17:35예, 선생님.
01:17:43어떻게 하실지 결정하셨나요?
01:17:45그 싸움 끝에 어떤 미래가 우릴 기다릴지라도 할 생각 없어.
01:17:53결국 그러기로 하셨군요.
01:17:57네, 알겠습니다.
01:17:58그럼 또 다른 데서 뵙겠습니다.
01:18:16예, 행위자님.
01:18:17예, 지금 메일 하나 보낼 건데요.
01:18:19좀 급한 건이라 내일 자로 부탁드릴게요.
01:18:23매번 감사합니다.
01:18:27예.
01:18:53내 방식, 내 속도대로 할 거예요.
01:19:09한 번 졌 던 싸움도 지고 싶지 않으니까.
01:19:11지금 웃은 거야?
01:19:13식당, 재산, 하나뿐인 아들.
01:19:15원래 주인을 찾아가야죠.
01:19:17선생님, 안에 계세요?
01:19:18비밀침해제야 범법이라고.
01:19:20지금 법이 중요해?
01:19:22모두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건 아니란 말이야.
01:19:25찾았다.
01:19:27환세 진실?
01:19:29원래는 이런 느낌이셨구나?
01:19:31시간이 없애.
01:19:32갑시다.
01:19:50나는 그것도 안은 날씨야.
01:19:51주를 그냥 this 날씨에 알려줍니다.
01:19:52나는 좋고, 해가가 니까요?
01:19:53또 다른 데서 인터뷰에 대한 질문을 부탁드립니다.
01:19:54나는 좋지 않음,
01:19:54부서지 않음.
01:19:55당신이 참여하실 수 있는 게 아니에요.
01:19:56내가 진심하실 수 있는 거니까,
01:19:56나는 그 화면을 생기는 게 아니에요.
01:19:59나는 피부에 대한 질문을 부탁드립니다.
01:20:01나는 그 상황으로 간편한 게 아니에요.
01:20:02나는 당신이 전혀 없애니.
01:20:03나는 싫은 사람을 교육할 필요하지요.
01:20:04나는 그 날이 안 할 거야.
01:20:05나는 그 날이나 그 날이 배우고 있는 거니까.
01:20:07나는iento의 trader을 거니까.
01:20:09나는 내uki 세상을 찾아서
01:20:12он의 этом 문제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하네요.
Dianjurkan
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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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anjut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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