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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LA 도심에 탄창을 장전한 군인들이 배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한 건데요.

'LA 폭동' 이후 33년 만의 일입니다.

먼저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장전된 소총을 든 군인들이 전차 수십 대 앞에 일렬로 서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 방패를 든 이들은 시위대를 향해 철통 장벽을 세웁니다.

말 위에 올라 탄 기마경찰이 도심을 휘젓고, 시위 참가자를 제압해 양팔을 묶은 채 강경하게 연행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체포 항의 시위 현장에 군인 300명을 투입했습니다.

LA에 군대가 동원된 것은 '1992년 LA 폭동' 이후 33년 만으로, 반란 또는 반란 우려 시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된 미국법 제10편 12406조를 근거로 한 조치입니다.

일부 병력은 탄창이 장착된 M4 소총으로 무장했고 LA 경찰은 '비살상탄' 사용을 공식 허가하며 무력 진압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시위 상황을 취재 중이던 해외 특파원도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 전 괜찮아요, 괜찮아요."

트럼프는 필요 시 병력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고 "시위대가 군인이나 경찰에 침을 뱉으면 강경 대응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보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1992년 LA 폭동 당시 옥상에서 무장한 한국계 남성 사진을 공개하며 "자경 활동을 본받자"는 취지의 글을 남겼습니다.

폭동에는 폭력으로 대응하자며, 시민 무장을 부추기는 강경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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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국 LA 도심에 탄창을 장전한 군인들이 배치됐습니다.
00:06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00:10주 방위군을 투입한 건데요.
00:13LA 폭동 이후 33년 만의 일입니다.
00:16먼저 문예빈 기자입니다.
00:21장전된 소총을 든 군인들이 전차 수십 대 앞에 일렬로 서 있습니다.
00:26캘리포니아 주 방위군 방패를 든 이들은 시위대를 향해 철통 장벽을 세웁니다.
00:32말 위에 올라탄 기마 경찰이 도심을 휘젓고
00:35시위 참가자를 제압해 양팔을 묶은 채 강경하게 연행합니다.
00:41현지시각 어제 도너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00:44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체포 항의 시위 현장에
00:48군인 300명을 투입했습니다.
00:50LA의 군대가 동원된 것은 1992년 LA 폭동 이후 33년 만으로
00:57반란 또는 반란 우려 시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된
01:00미국법 제10편 12,406조를 근거로 한 조치입니다.
01:05일부 병력은 탄창이 장착된 M4 소총으로 무장했고
01:09LA 경찰은 비살 상탄 사용을 공식 허가하며
01:12무력 진압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01:15시위 상황을 취재 중이던 해외 특파원도
01:18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기도 했습니다.
01:25트럼프는 필요시 병력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고
01:28시위대가 군인이나 경찰에 침을 뱉으면 강경 대응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01:33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장남 도너드 트럼프 주니어는
01:441992년 LA 폭동 당시 옥상에서 무장한 한국계 남성 사진을 공개하며
01:49작용 활동을 본받자는 취지의 글을 남겼습니다.
01:53폭동에는 폭력으로 대응하자며
01:55시민 무장을 부추기는 강경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01:59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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