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3대 거장이었던 라파엘로,
37살의 나이에 피 때문에 단명했다?!
#아모르바디 #라파엘로 #피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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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그래서 준비한 첫 번째 주제는 바로 피에 사로잡힌 사람들입니다.
00:06피에 사로잡힌 사람들. 피가 인류 역사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죠.
00:11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말만 보더라도 우리가 피와 얼마나 가까이 지내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어요.
00:17예를 들어서 전쟁사 이야기를 할 때 우리가 보통 뭐라고 이야기를 하느냐.
00:21피로 쓰인 역사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00:24그리고 또 신혈을 기울인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00:28또 내가 예술 쪽에 재능이 있다라고 하면 예술가의 피가 흐른다라고 이야기를 하게 하잖아요.
00:36진짜 무심코 썼던 말인데 생각해보니까 피와 얽힌 표현들은 진짜 많네요.
00:40그만큼 피에 대한 역사가 엄청 길라는 얘기예요.
00:43그렇죠. 사실 혈액 자체가 인간의 목숨 그리고 건강하고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게 된 게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습니다.
00:51이게 17세기 의사였던 합의라고 하는 의사가 혈액이 몸속에서 순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혈액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던 겁니다.
01:03그러다 보니 이로 인해서 생산암을 잡는 경우들이 있었거든요.
01:08작품을 한번 함께 보시죠.
01:09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고요.
01:15아테네 학당이라고 불리우는데요.
01:17르네상스 3대 거장 가운데 막내라고 불리우는 라파일로의 작품입니다.
01:22미켈란젤로와 다빈치와 더불어 너무나도 위대한 거장이고 고전주의 화가들 가운데 그림에 가장 잘 그렸던 화가라도 평가를 받고 있잖아요.
01:31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남자가 담명했습니다.
01:3537살 때 세상을 떠나게 되었거든요.
01:38아니 500년 전이니까 뭐 평균 수명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01:42레오나르도 다빈치 67살까지 살았고요.
01:45미켈란젤로 86살 때까지 살았습니다.
01:47그런데 이 남자가 37세라는 굉장히 젊은 나이의 세상을 떠났던 이유가 바로 피 때문이었습니다.
01:53피 때문이에요?
01:54네.
01:55일단 라파일로는 살아생전에 성공했던 화가요.
01:59당시 교황이 레오 10세였는데 너무나도 라파일로를 사랑하여 라파일로가 화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추기경의 자리를 선물하려고 했을 정도였고요.
02:10그때 당시 이 바티칸이라고 하는 곳의 모든 예술은 라파일로를 중심으로 돌아갔다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02:17그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이다 보니 일이 좀 많았어요.
02:22그리고 무리도 좀 많이 했고.
02:24그리고 라파일로가 특징이 한 가지가 더 있는데요.
02:26너무나도 잘생겼다.
02:29그러다 보니 라파일로가 또 여인을 멀리하지는 않았거든요.
02:34멀리하죠.
02:35그 바쁜 와중에 애인 만나서 사랑 나누고 다시 귀가를 하다 보니까 새벽역 샛살한 시간대에 많이 돌아왔던 것 같아요.
02:44그러다 보니 폐렴에 좀 걸렸던 게 아닌가라고 현재 추정을 하고 있는데
02:49이때 당시 의사들은 사체 액서를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02:52고대에는 인체가 혈액, 점액, 황담즙, 흙담즙 이렇게 네 가지의 액체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믿었었고
03:00뭐가 하나 과하거나 부족하면 몸이 아플 수 있다는 거였거든요.
03:05열이 많다라는 것은 혈액이 많은 거야.
03:08그래서 멀쩡한 라파일로의 정맥을 칼로 그어버립니다.
03:12그리고 피를 뽑아내기 시작해요.
03:14처음에는 라파일로가 세상을 떠났을 당시에 고열을 앓다가 죽다 보니
03:19이 남자 평소에 사랑 많이 해서 매도권인 거 아니야?
03:23가만히 보니까 라파일로 고열 난다고 치료한다고 피 뽑았잖아.
03:28피 뽑아서 죽은 거 아니야? 라는 연구 결과가 지금 최근에 들어서 밝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03:35그때 당시 라파일로가 피만 뽑히지 않았더라도
03:39더 많은 위대한 걸적을 우리에게 남겨줄 수 있었을 텐데
03:42아니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그냥 라파일로는 그냥 잘 먹고 잘 쉬면
03:47괜찮았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03:50뜨거운 국물 같은 거 좀 먹고 그랬어야 된다.
03:53아 나 너무 속상한데?
03:54근데 이렇게 피를 흘리게 하는 이 치료법은 현대에도 있지 않나요?
03:59한의원에서 부안 같은 것들 때 일부러 피를 내기도 하는데요.
04:02사실 사열요법의 역사는 굉장히 오래됐어요.
04:06근데 이제 라파일로 뒤에 붙여놓으니까 이게 부안요법이 좀 이상해지는 거 같은데
04:10제가 원래 이제 부안요법이라는 거는 무균 상태에서 아주 극소량의 출혈을 내게 되면
04:15혈액순환이나 림프순환이 활발해져요.
04:18그러면 그 부위로 손상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면역물질들이 손상을 해결해주는 거죠.
04:25근데 이 라파일로 시대의 이 사열은요.
04:28지금 관점에서 보면 좀 아주 무지막지했던 거죠.
04:31마구 뽑아내기 시작한 거죠.
04:32머리만 아파도 뽑게 되고 열이 나도 뽑게 되고
04:35우리 체했을 때 가끔 이렇게 따기만 하는데
04:37그 정도의 양이 아니고 굉장히 많이 뽑은 거죠.
04:39죽은 상태가 너무 많이 걸려요.
04:41네. 거기에다가 히스테리라든가 어떤 정신질환에 걸려도 피를 뽑아요.
04:45피를 뽑아요.
04:45계속 뽑기 시작했어요.
04:46그러니까 아마 이 사열요법 때문에 죽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04:50또 하나의 문제는 지금과 같은 위생상태가 아니었단 말이죠.
04:54그렇죠.
04:54그럼 출혈을 낼 때 감염이 되는데
04:57이 혈액에 감염이 일어나면
04:59폐혈증이라는 지금도 어마어마한 병이거든요.
05:02사망률이 굉장히 높게 되고 마지막 문제는
05:05폐스트 같은 질환도 이런 문제 때문에 생겼다고도 하는 설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