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택배 없는 날로 지정됐던 지난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에는 대부분 업체가 정상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00:07택배 노동자들은 대선 이래 쉬지 않으면 투표 참여가 어렵다며 당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달라고 나섰는데
00:13참정권 사각지대를 줄여가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00:18배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2택배일을 시작한 지 3년 된 이규란 씨는 새벽 6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에 많게는 400개가 넘는 택배를 배송합니다.
00:30지난번 대선 이래는 업체가 휴무일로 지정해 투표장에 나갈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00:44지난 2022년 대선과 지난해 총선 때는 쿠팡을 제외한 대부분의 택배업체가 쉬었지만
00:50이번에는 주요 택배, 물류업체들이 대선일 정상 운영을 결정했거나 정상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00:57이런 상황에 택배 노동자들이 업체들을 향해 대선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 참정권을 보장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01:06택배 없는 날, 그것은 우리에게 쉼 그 이상이었습니다.
01:1221대 대통령 선거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 주십시오.
01:18업체들은 당일을 휴무일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01:21택배 노동자 대부분이 개인 사업자인 특수고용직이라 자율적으로 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01:27하지만 노동자들은 직접 업무를 대신할 사람을 구해야 하거나
01:31그렇지 않으면 하루 동안 물량이 쌓이는 만큼 사실상 쉬는 게 어렵다고 말합니다.
01:37현행 공직선거법상 근로자의 투표 시간을 사업주가 보장하게끔 돼 있지만
01:41특수고용직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01:44사전 투표 제도가 있지만 하루 배송량을 고려하면
01:47이마저도 참여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01:51현행법상 택배 노동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하기 쉽지 않은 상황.
01:56그렇다고 업체들의 휴무일 지정을 강제할 수도 없는 만큼
01:59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02:14대선을 앞두고 국민 기본권 가운데 하나인 참정권 사각지대를 줄여가기 위한
02:24사회적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02:27YTN 배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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