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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을 끄기 위해 다소 과한 방법을 동원했던 왕이 있다고?!※
조선 왕들의 고질병 종기!

#아모르바디 #가수 #서주경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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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사람이 정말 절박하면 가진 노력을 하게 되잖아요.
00:05그런데 이 절박함 때문에 다소 좀 과하게 황당한 방법으로 염증을 끄려고 했던 왕이 있습니다.
00:12누굽니까?
00:13등골뼈 아래쪽부터 목 뒤에 머리가 난 곳까지 여기저기 부어올랐는데
00:19그 크기가 어떤 것은 연정만큼이나 크다.
00:23조선 시대에 다재다능했던 왕 정조가 죽기 전에 남은 종기, 즉 염증에 관한 기록입니다.
00:31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조선 왕들의 사망 원인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종기였다고 합니다.
00:39이런 종기 때문에 정말 별의별 방법을 다 쓴 왕이 있습니다.
00:42바로 중종인데요.
00:45중종은 그야말로 전신의 종기가 납니다.
00:48등부터 어깨, 다리, 얼굴, 손, 손가락, 심지어 항문주의까지 이 종기가 심각하게 많이 났다고 해요.
00:56지금 의학으로 이게 전신적인 염증성 질환인 배체뜨병이었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01:03그런데 배체뜨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열이에요.
01:06중종도 종기에 열을 엄청나게 알았습니다.
01:10그때 그가 찾은 방법, 야인건수라는 탕약입니다.
01:13그런데 이 야인건수의 탕약에 재료가 정말 충격적이에요.
01:18뭔데요?
01:19바로 사람의 변입니다.
01:22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야인건수는 죽은 사람도 관을 깨고 나온다고 할 정도의 파관탕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01:31하지만 염증의 불길이 너무 거셌던 모양인지 안타깝게도 이 야인건수를 마쳤던 해에 숨을 거두게 됩니다.
01:37이것 때문에 죽은 거 아니에요?
01:38그러니까 그게 도움이 실제로 됐는지 안 됐는지 알 수가 없는데요.
01:42이것 때문에 돌아가신 것 같은데.
01:44저는 너무 신기한 게 어떻게 저 시대에 저런 거를 했지?
01:48그러니까 너무 절박하니까 뭐라도 진짜 여러 가지 방법이 찾아.
01:52이것도 해보고 이것만 한 게 아니라 다른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본 거지.
01:55오죽하면 옛말에 개똥도 야계쓸은 없다.
01:58이런 그런 속담이 있을 정도로.
02:00그런데 진짜 변을 야계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02:03그러네요, 그 시대에.
02:04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조선시대 왕들 왜 이렇게 종기를 많이 알았던 건지 좀 궁금해요.
02:09조선시대에서는 관절염부터 암까지 이런 악성 종양까지도 다 모두 종기로 봤거든요.
02:16거기다가 왕들은 어때요?
02:17장기간 앉아서 일을 했잖아요.
02:20그리고 또 운동을 했나요?
02:22안 했을 것 같아요.
02:22거의 운동하는 시간은 부족하고 밥은 또 하루에 다섯 끼 정도 드셨거든요.
02:27또 심지어 나라를, 국사를 돌봐야 되니까 엄청난 스트레스까지.
02:32이 염증을 부르는 3종 세트를 평생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02:37그러니 이 종기를 많이 앓을 수밖에 없었던 거죠.
02:41현대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온몸이 염증 투성이면 정말 겁났을 것 같아요.
02:45그래서 여러 가지 치료법이 또 남아있기 마련인데요.
02:49유용하게 이 염증의 불씨를 끄는 방법으로 활용된 약초인 허브.
02:53중세 유럽에서는 수도원에서 약초인 허브를 전문적으로 가꿉니다.
02:57그리고 현대에 와서 실제 그 과학적 효능이 발견돼서 큰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03:03사진 속 식물은 유럽 세계보건기구 약전에도 등재된 천신련이라고 하는 약초인데요.
03:11천신련은 예로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천연소염진통제로 불리면서
03:15열병, 설사, 소화불병, 피부병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사용됐다고 해요.
03:22왜 몸에 좋은 건 쓰다고 하잖아요.
03:24천신련이 입에 머금으면 바로 쓴맛이 가슴에 와닿아서
03:28천신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고 합니다.
03:31프랑스에서는 쓴맛의 왕이라고 별명을 붙여놨어요.
03:35천신련은 고대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 해열, 간보호, 면역력 증진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기록되어 있고
03:44그런데 현대에 와서 천신련이 과학적으로 분석을 해보니까 실제로 강한 항염증 작용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03:52그래서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데 탁월하다고 밝혀진 겁니다.
03:56태국에서는 2021년에 천신련 추출물을 코로나19 초기 단계 치료제로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04:04실제로 천신련에서 추출된 파렉틴에는 안드로그라폴라이드라고 하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04:10이게 염증 경로를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줘서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부터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04:19진짜 이렇게 옛날 이야기를 듣다 보면 깜짝깜짝 놀라요.
04:22이게 지금처럼 과학이나 의학이 발달을 해서 이 성분이 이렇게 도움이 된다.
04:28이런 게 없었던 시대인데 이게 약이 될 줄 알고 썼다는 게 진짜 놀랍기도 하고 진짜 지혜로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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