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 대행 탄핵 절차 개시"...여당 "국정 인질극" / YTN

민주 "최상목 대행, 헌법 위배 더는 묵과 안 해"
"우 의장, 최 대행 위헌 상태 지속에 탄핵 동의"
어젯밤 의총 이후 논의 거쳐 결론…시기 ’미정’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절차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탄핵 공갈 협박에 나섰다며 국정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는 거냐고 맹비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 대행의 헌법 위배 사항을 더는 묵과하지 않고 탄핵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위헌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도 탄핵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어젯밤 의원총회에서 최 대행 탄핵 여부 최종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했는데,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결론이 나온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불가피하다는 부분에 대해서 의장도 동의하고 계시고요. 구체적인 절차와 시기에 대해선 조금 더 협의를 해나가는 것으로….]

민주당은 오늘 직접 헌법재판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당장 파면해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백혜련 의원은 회견에서 비상계엄 내란 행위조차 단죄할 수 없다면, 대통령은 초월적 존재가 될 것이고 제2의 계엄이 발생해도 통제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백 의원은 회견 도중 주변에서 던진 계란에 얼굴을 맞기도 했는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일갈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경찰이 현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의 최 대행 탄핵 시도에, 거세게 반발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 헌재 선고결과나 본인 재판에 대해서 어디서 뭘 들은 건지 마음이 다급해진 것 같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점잖은 척을 하더니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갔다며 간 보듯이 시기는 더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국정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 (중략)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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