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우 경호본부장 체포...김성훈 차장 구속영장 신청 / YTN

공수처와 함께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윤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을 체포했고, 앞서 체포한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이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본부장은 김성훈 경호차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 과정을 주도적으로 막아 세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세 차례 소환 불응으로 이 본부장에게 발부된 체포영장을 곧바로 집행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조사에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는 정당한 임무 수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광우 / 대통령 경호처 경호본부장 :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입니다.]

경찰은 전날 체포해 13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벌인 김 차장도 다시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 차장은 출석 전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성훈 / 대통령 경호처 차장 : (혐의 계속 부인 하시는 건가요?) …. (집행 막은 건 누구 지시였나요?) …. (오늘 조사에서는 어떤 부분 집중 소명 하실 계획이세요?) ….]

다만 김 차장 측 변호사는 경호처가 원칙적 대응을 했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배의철 / 변호사 : 경호처는 경호 지침 대로 했을 뿐이거든요. 불법적인 진입이 있었던 상태에서 영장이 제시된 거거든요. 그 전제하에서 경호처는 원칙적 대응을 한 거죠.]

하지만 경찰은 김 차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 강경 대응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영상편집:장영한





YTN 박기현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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