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자들 집결...이 시각 서울구치소 / YTN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예정되어있던 공수처 재조사와 법원의 체포적부심사에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지자들은 구치소 앞에 모여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 앞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 구치소입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 재조사와 체포적부심사 심문, 모두 불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오후 2시에 예정돼있던 공수처 재조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후 5시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체포적부심사 심문도 예정됐는데,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나서는 모습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재조사에 불출석한 윤 대통령을 공수처가 강제로 인치하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침부터 경호처 차량 여러 대가 이곳 서울구치소를 출입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경호 차량들과 함께 윤 대통령이 이동하는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10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어젯밤 9시 50분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뒤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첫 밤을 보냈습니다.

이곳 구치소에 윤 대통령이 구금된 시간도 만 하루가 다 됐는데요,

법원이 만약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을 인용한다면, 윤 대통령이 석방돼 구치소를 나서게 되는 만큼,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낮 1시부터 이곳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 늦은 밤인 지금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지지자들은 빨간 경광등과 태극기 등 깃발을 들고 윤 대통령을 당장 관저로 복귀시키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금된 곳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윤 대통령이 구금된 구인 피의자 대기실은 3평 남짓한 독방입니다.

칸막이 화장실에 텔레비전과 접이식 매트리스, 이불 등 최소한의 도구만 제공됩니다.

윤 대통령은 수형복 대신 사복을 입고 생활하는데, 24시간 CCTV가 작동해 대기실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구치소에서 아침으로는 시리얼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가 제공됐는데, 점심으로는 중화 면과 짜장 소스가 나왔습니다.

저녁으로는 된장찌개와 닭볶음탕이 제공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구금된 초유의 상황 ... (중략)

YTN 윤태인 (ytaein@ytn.co.kr)
촬영기자 시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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