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공수처장 고발"...야당 "민주주의 회복 첫걸음" / YTN

여당, 윤 대통령 공수처 체포 뒤 긴급 의원총회
권영세 "대통령 체포로 불법이 정당화되는 것 아냐"
권성동 "참담한 상황…윤 체포로 국격 무너져"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여당은 참담한 상황이라며, 오동운 공수처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여당을 향해 특검법 발의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먼저 여당 분위기는 어떤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체포 이후 비상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불법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라며 공수처와 경찰의 행태는 불법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져내렸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동운 공수처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공수처가 사실상 민주당의 하청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공수처는 존립 이유를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도부와 별도로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체포영장 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이른 새벽부터 모였습니다.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법을 제멋대로 해석해 불법 체포영장 집행을 강요했다며 법치주의 후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관련해 여당은 잠시 뒤 오동운 공수처장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을 직권 남용과 불법체포감금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자체 추진 중인 비상계엄 관련 특검법에 대해선 오늘 당장 발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내일 비상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 야당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도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공수처 체포 상황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주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수처를 향해서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윤 대통령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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