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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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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그녀를 만나고 싶다
00:10그녀를 만나고 싶다
00:20그녀를 만나고 싶다
00:28그녀를 만나고 싶다
00:38그녀를 만나고 싶다
00:48그녀를 만나고 싶다
00:58그녀를 만나고 싶다
01:09그 악몽이 영원히 잠들었다
01:25서글펐다
01:27다른 가족처럼 좀 행복할 수가 없었나
01:33그저 평범하기만 했더라도
01:36얼마나 좋았을까
01:40그럼 좋은 딸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01:46어떻게 알고 왔어?
02:07지석이가 전화했어. 누나 옆에 좀 있어달라고.
02:17윤서야. 윤서야.
02:19이거 봐! 왜 여기 있는 거야?
02:23뭔데 여기까지 와서 상관이야 왜?
02:26윤서야.
02:28어디까지 듣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02:31세상 모든 가족들 사이가 다 같지 않고
02:35나 저 여자 엄마라고 생각하지도 않아.
02:42나 하나도 안 슬퍼.
02:46그러니까 가. 가라고!
03:02근데 왜 울어? 안 슬프다면서?
03:11모르겠어.
03:16모르겠다고.
03:32나는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지 않으려 항상 애썼다.
03:37하지만 그 애품에 안기자
03:42갑자기 내 스스로가 너무나 가여웠다.
03:54그래서 울었다.
03:57어머니의 죽음이 슬퍼서가 아니라
04:00내 자신이 너무 가여워서
04:06슬퍼.
04:22쪽팔려.
04:25어?
04:27쪽팔린다고 그렇게 운 거.
04:30운 거.
04:36어디까지 듣고 왔어?
04:40그냥 대충.
04:43지석이랑 둘이 살게 된 이유 정도.
04:49들었으면 알겠지만
04:53난 그렇게 평탄하게 살질 못했어.
04:57그래서 그렇게 행복한 가정에 집착을 했던 것 같아.
05:05내 어린 시절은 늘 초라했으니까.
05:11초라하다니.
05:16내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을 텐데.
05:19그 삶을 견디고 이렇게 강하게 버틴 네가 너무 대단해.
05:24난 늘 그렇게 생각했어.
05:27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이 주어진 삶은 살았기에.
05:36아니, 실장님! 축하드려요!
05:39축하드립니다.
05:40저, 저요?
05:41승진이 형!
05:44박수!
05:45혼자 힘으로 모든 걸 잃어낸 네가 존경스러웠어.
05:57오늘 갑자기 나타나서 미안해.
06:01싫어할 수 있다는 것도 아는데
06:05힘들 것 같아서.
06:09혼자 있게 하고 싶지 않아서 왔어.
06:12알아.
06:17고마워.
06:21위로가 됐어.
06:42그만 가자.
06:44춥다.
06:46응.
07:00윤서야, 우리 결혼하자.
07:11난 너가 태어나줘서 고맙고
07:15우리가 만난 게 기적 같고
07:19그래서 평생 함께하고 싶어.
07:23우리 결혼하자.
07:25결혼하자.
07:27결혼하자.
07:29결혼하자.
07:31결혼하자.
07:33결혼하자.
07:35결혼하자.
07:37결혼하자.
07:39결혼하자.
07:41결혼하자.
07:43결혼하자.
07:45결혼하자.
07:47결혼하자.
07:49결혼하자.
07:51결혼하자.
07:53결혼하자.
07:55결혼하자.
07:57결혼하자.
07:59결혼하자.
08:01결혼하자.
08:03결혼하자.
08:05결혼하자.
08:07결혼하자.
08:09결혼하자.
08:11결혼하자.
08:42결혼하자, 우리.
08:47결혼하자, 윤서야.
08:53그게...
08:55너무 갑작스러운 말이라...
08:58결혼하자.
09:00결혼하자.
09:02결혼하자.
09:04결혼하자.
09:06결혼하자.
09:08결혼하자.
09:09너무 갑작스러운 말이라...
09:11갑자기 하는 말 아니고...
09:15매일 늘 생각했던 말이야.
09:19고마워.
09:26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
09:39지금 대답하지 말고...
09:42천천히 충분히 고민해 본 뒤...
09:45그때 말해줘.
10:10결혼하자.
10:12결혼하자.
10:14결혼하자.
10:20윤서 또 왜 저래?
10:22그 전에 뭐 힘든 일 있으면은...
10:23그 생각 떨쳐버리려고 몸 막 헉사시킨대더니...
10:26지금 그 상황이야?
10:28아마도...
10:30난 동안 괜찮나 했더니...
10:37하윤서.
10:39너 얘기 좀 해.
10:41뭐해?
10:42조용히 해.
10:52마음 고생할 때 몸 고생 자처하는 거 제발 좀 그만해.
10:58보안이 보통 일은 아닌 것 같고.
11:01아예 끝내기로 한 거야?
11:04결혼하재.
11:05뭐?
11:06진짜?
11:09니들은 진짜 알 수가 없다.
11:12갑자기 재벌이래. 갑자기 헤어진대.
11:14갑자기 집에 찾아. 그리고 이제 갑자기 결혼까지?
11:19그래서?
11:20너 뭐라고 했는데?
11:24생각해 보기로 했어.
11:26하윤서.
11:27그 집안 대단한 사람이야.
11:29생각해 보기로 했어.
11:31하윤서. 그 집안 대단한 건 알겠는데 너네 서로 너무 사랑하잖아.
11:37근데 결혼을 사랑만으로 하는 건 아니잖아.
11:43결혼이 알려지면 기사가 날 테고.
11:47그러면 저 일반인은 누군데 재벌이랑 결혼하나.
11:51신상을 파헤쳐서 떠들 거고.
11:55그러다
11:57지석이가 상처받는 일이 생길까 봐.
12:02겁도 나.
12:05너 별 상상을 다 해봤구나.
12:13서로 모자란 게 있으면 지탱해주고
12:16아플 땐 어루만져주고
12:20그렇게 서로 기대면서 사는 게 결혼이라고 생각했는데
12:26내가 조언이한테 뭘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
12:33그래서
12:35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었어.
12:46뭐? 프로포즈를 했다고?
12:49대단하다 내 동생.
12:51네가 어머니 반대를 뚫고 결국 결혼을 해냈는구나.
12:54간다는 게 아니라 하자고 했다고.
12:56야 그게 그거지.
13:00더 이상 윤서를 혼자 둘 순 없을 것 같아서.
13:02이거이거 어머니 그렇게 혼자 두고 가출하더니.
13:06곧 들어갈 거야.
13:08이젠 피하지 않고 어머니를 설득해야지.
13:11야 근데 이게 설득이 될까?
13:14좋은 얘기 좀 해주지 그래.
13:16미안해.
13:18야 그래서 윤서 씨는 언제 대답해준대?
13:22모르겠어.
13:24근데 보채진 않으려고.
13:26천천히 충분히 고민해본 뒤에 답해줄 때까지.
13:31언제까지나 기다릴 거야.
13:41표정이 안 좋아 보이는데
13:43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13:47아니야 아니야 이러지 말자.
13:50시간을 충분히 주자.
13:51충분히 주자?
13:53근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13:56출근한 지 한 시간밖에 안 됐다고?
13:59시간은 왜 이렇게 안 가.
14:07형.
14:08맛술 좋아해?
14:09우리 반차 쓰고 나가서 맛술 마실까?
14:11너 이미 낫술 한 거 아니야?
14:13뭔 소리야?
14:15아니 사실 시간이 하도 안 가서.
14:18잠이라도 자고 싶은데 잠도 안 오고.
14:22맛술 마시자.
14:23응?
14:24나가 임마.
14:25나 일해야 돼.
14:26형.
14:27이걸로 한 대만 쳐주라.
14:30뭐라고?
14:31정신 잃고 쓰러져 있을 테니까
14:32그 윤서한테 메시지 오면 좀 깨워줘.
14:34아 아니다.
14:37이걸로 쳐야 기절하려나?
14:40아니 이거 또라이다뇨.
14:45아 형.
14:46오지마!
14:48오지마!
14:52형 수고하셨습니다.
14:53수고하셨습니다.
14:54수고하셨습니다.
15:03형.
15:04주말에 나랑 캠핑 갈 수 있어?
15:05서주원 진짜.
15:08청혼한 거 기다린다더니.
15:11하긴 뭐 그게 쉽나.
15:22여보세요?
15:23어 나 지금 막 회의 끝났어.
15:25근데 무슨 일로?
15:27나 당신 회사 로비야.
15:29긴급회의 잡혀서 왔어.
15:30긴급회의?
15:32아니 당신이 우리 회사에서 긴급하게 회의할 게 뭐가 있어?
15:34SNS에 당신 얼굴 올라온 걸로
15:36불속실에 비상 걸렸어 지금.
15:38어머님도 올라오신대.
15:40뭐라고?
15:45너.
15:46SNS 시작했니?
15:52그게 와이프 SNS에
15:54정말 이만하게 있잖아요 어머니.
15:57집에 있는 가구처럼 배경으로 찍힌 사진이 올라간 건데
16:01그러니까 어머니가 뭘 우려하시는지는 알지만
16:03반응이 예전처럼 부정적이진 않아요.
16:06뭐 훈훈하다, 친근하다,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
16:10뭐 이런 반응들이 있는데.
16:15앞으로는 배경으로도 안 찍히게 주의하겠습니다.
16:18주의할 거 없다.
16:19앞으로는 배경 말고 전면으로 나서도록 해.
16:24네?
16:26그 사진 덕분에 우리 부부 잡음이 사라졌대.
16:29쇼인도 부부설, 이혼설.
16:34심지어는 우리 둘 합쳐지면서
16:36AL물산 확장된다는 찌라시까지 돌면서
16:39AL물산이랑 우리 백화점 주식까지 올랐어.
16:42정말?
16:43응.
16:44축하해.
16:45당신 오늘부터 SNS 금지령 해제야.
16:48그죠, 어머님?
16:55아, 안 그러셔도 되는데.
16:58간다.
16:59네.
17:00들어가세요.
17:04그렇게 좋아?
17:06되게 좋아 보이거든?
17:07아니, 이제 나홀로 인해서 회사가 잘된다고 하니까
17:11또 이제 독실감이 느껴지지.
17:13아, 부회장님 마인드.
17:15결국 다 지들 잘되라고 하는 건데.
17:19주헌이 이녀석은?
17:21주헌이, 잘 지켜보고 있죠?
17:24아, 회장님, 그게...
17:29무슨 일 있어요?
17:31본부장님, 점심 너무 잘 먹었어요.
17:34저희하고 너무 스스로 없이 잘 지내시니까
17:37본부장님이 회장님 아들이란 걸 자꾸 깜빡하지 뭐예요.
17:48잠깐, 얘기 좀 하자.
18:19와, 대박.
18:21저 회장님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거 처음이에요.
18:24완전 카리스마 대박인데?
18:26그쵸?
18:31나 너무 놀랐어.
18:33너 대체 뭘 하고 다니는 거야?
18:35저 결혼할게요.
18:36그게 네 마음대로 결정해서 통보할 일이야?
18:38어머니도 늘 그러셨잖아요.
18:41확실해지면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18:44오늘 집으로 들어갈 테니 그때 자세히 말씀하실 수 있겠죠?
18:48네.
18:49아, 네.
18:50그럼요.
18:51그럼요.
18:52그럼요.
18:53그럼요.
18:55그럼요.
18:56그럼요.
18:57그럼요.
18:58그럼요.
18:59그럼요.
19:00그럼요.
19:01그럼요.
19:02그때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19:04올 필요 없어.
19:05스페인으로 가.
19:07네?
19:08가고 싶다고 했잖니?
19:09안 된다고 하셨잖아요.
19:13그 아이 사직선했다며.
19:18나도 이렇게 유치하게 굴고 싶지 않다만
19:21네가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하윤서는
19:25여기가 아니라 그 어디에도 못 가.
19:30스페인 금융법원 관련 서류입니다.
19:31고생했어.
19:34근데 갑자기 왜 스페인이에요?
19:36그것도 본부장님이?
19:37본부장님이 해입하겠는 얘기는 원래 몇 번 있었어.
19:39그거 다예요?
19:45회장님은 정락 결혼을 원하셨는데
19:47이게 뜻대로 안 되니까.
19:48정말?
19:49정말 서주원 본부장이 스페인으로 아예 간대?
19:52그렇다니까.
19:53정락 결혼 시키려고 했는데
19:54본부장님은 따로 여친이 있었나 봐.
19:56그래서 유배 가득 스페인으로 보내지는 것 같던데?
19:59완전 대박.
20:00근데 그 여친 우리 회사 사람은 아니겠지?
20:03설마.
20:09대박.
20:14빅뉴스예요, 빅뉴스.
20:16회장님 영화는 50cm 앞에서 본 것보다 빅뉴스가 있어?
20:20본부장님, 스페인으로 발령 나셨대요.
20:23응? 갑자기 왜?
20:26회장님이 팀장님 불러다가 헤어지라고까지 했다고 했잖아요.
20:29근데도 둘이 깨끗하게 헤어지지 못하니까
20:31회장님이 빡쳐가지고 스페인으로 보내버리려는 것 같아요.
20:35진짜?
20:37하긴, 회장님은 압박하지.
20:39팀장님은 마음 돌릴 때 돌릴 때 내만 태우지.
20:42나 같다도 한국 뜨고 싶겠다.
20:44인생 선배로서 옆에서 볼 때 너무 찬하던데.
21:00스페인지사 간다는 거 사실이야?
21:08그래서 사실이라고 하면 어쩔건데?
21:12붙잡을 용기는 있고.
21:21네, 그럼. 지원 받으세요.
21:23네.
21:29지원 사업 작가 선정은 몇 명 후보 추려서 팀장님한테 공유할게요.
21:33네, 알겠습니다.
21:38그날은 고마웠어요. 제 얘기 들어줘서.
21:43팀장님도 내 얘기 다 들어줬으면서.
21:46퉁친 걸로 하죠.
21:48그래요.
21:49아, 참. 그날 서지원 부른 거 난 줄 알아요?
21:53정말요? 난 내가 부른 줄 알았는데.
21:56아, 너무 보고 싶어하고 계속 찾고.
21:59좀 힘들어하시길래 불러줬어요.
22:02내가요?
22:04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두 사람?
22:11서지원 스페인지사로 간대요.
22:15예?
22:17그럼 가보겠습니다.
22:23대체 뭐가 문제예요?
22:25두 사람 서로 좋아하는 게 너무 보여서 내가 끼어들 틈도 없는데 왜 헤어지냐고요?
22:32작가님은 신데렐라가 왜 열두시가 되기 전에 죽어라 도망쳤는지 알아요?
22:42갑자기 그게?
22:44사랑하는 사람한테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으니까.
22:50아름다운 드레스랑 멋진 호박마차가 없는 자기는 너무 초라하니까.
22:58그래도 왕자가 바로 다음날 유리구두 들고 찾아와서 인생 역전하잖아요.
23:05왕자가 찾아오기 전에 어떤 생각을 하면서 견뎠겠냐고요.
23:10새벽 두시 정도부터 왕자가 찾아온 다음날 아침까지가 신데렐라한테는 제일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을 거예요.
23:22그리고 나한테는 그런 힘든 시간이 오래오래 계속되겠죠.
23:29근데 나는 하윤서가 신데렐라였다면 새벽 두시에 그러고 있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23:37끊임없이 거절해도 계속 기회가 보내던 집요한 하윤서라면
23:43길에서 시비거는 다른 사람한테 목구멍이 포도청인 사람들끼리 이러지 좀 말자고 외치던 하윤서라면
23:50그냥 좀 다른 신데렐라일 것 같아요.
23:54보고 싶으면 왕자가 있는 선까지 곧바로 찾아갔을 것 같은데요.
24:02행복이 보장된 선택이라는 건 애초에 없어요. 하윤서 팀장님.
24:08네 저는 그럼 뭐 할 만큼 다 했습니다.
24:13아 나는 내가 왕자 역할인 줄 알았는데 요정 역할이라니.
24:18요정 역할이 아니라요.
24:20요정 역할은요?
24:22요정 역할을요.
24:24요정 역할은요.
24:26네.
24:27네.
24:28네.
24:29네.
24:30네.
24:31네.
24:32네.
24:33네.
24:34네.
24:35네.
24:36네.
24:37요정 역할이었네요.
24:59나 갑자기 스페인에 가게 돼서 지금 출국해. 정리되면 연락할게. 잘 지내고 있어.
25:05그게 오늘이었어?
25:16갑자기 그가 내 곁에 없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는 순간
25:22보장되지 않은 행복을 위해 애쓰던 그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25:29나 이제부터 너한테 매달리려고.
25:33정말 나랑 헤어질 거야?
25:35이젠 나 안 좋아하는 건가?
25:38너무 힘든 날 위자고픈 누군가가 너에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
25:46나 이제 가진 거 너밖에 없다고.
25:53결혼하자 우리.
25:56사실은 몇 번이고 대답하고 싶었다.
25:59기다린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 말하지 못하는 내가 답답하고 미웠다.
26:08하지만 지금이 정말 내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라면.
26:30샤이닝 블루 별빛 같아
26:39바라보며 따라가며 내게 주고 있어
26:46깊이 머물러요 나에게 넌
26:57서주원!
26:59서주원!
27:07여긴 어떻게...
27:09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왔어.
27:13시간이 지나면 또 도망가고 싶을까 봐.
27:19그동안 너 밀어낸 거 무서워서 그랬어.
27:25너한테는 내가 정답이 아닐까 봐.
27:29근데 나...
27:32이젠 도망가지 않으려고.
27:43네가 좋아.
27:46너 없이는 안 될 것 같아.
27:49혹시 내가 너무 늦었어?
27:51그럼 이제 내가 매달릴게.
27:54이제부터 너한테 매달리려고.
27:58내가.
28:18서주원!
28:20서주원!
28:45부회장님이 여긴 어떻게...
28:47아니 근데 이렇게 꿀잼인 광... 아니
28:50이렇게 감동적인 광경을 보게 돼서 참 좋네요
28:55이제 좀 가지 그래, 어?
28:57알았어, 갈게
29:01자
29:03아, 그리고
29:044박 5일만 참으세요
29:06주원이 금방 오니까
29:08네?
29:094박 5일?
29:10응
29:11너무 길지?
29:13아니, 그...
29:14해외 장기 파견 가는 거 아니었어?
29:18아닌데?
29:19뭐?
29:20아니, 이게 어떻게 된...
29:25네가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하윤서는
29:27여기가 아니라 그 어디에도 못 가
29:29그 아이, 너 때문에 갈 데 없게 만들고 싶니?
29:33네?
29:34네?
29:35네?
29:36네?
29:37너 때문에 갈 데 없게 만들고 싶니?
29:39윤서가 갈 데가 왜 없어요?
29:41제 옆으로 오면 되는데
29:45스페인 협약 건
29:47어머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인 만큼
29:49제가 다녀오겠습니다
29:52다녀와서 다시 말씀 나누시죠
30:03조심히 잘 다녀와라, 이 예전한 녀석아
30:06이 여인의 마음도 저 여인의 마음도
30:09얻지 못한 채 비행기에 오려다니
30:12내가 딱해서 원...
30:15됐거든
30:16가, 나 이제 들어갈 거니까
30:18야, 가기 전에 이것 좀 가져가
30:21너 신경 쓸 일 많을 거 같아서
30:22내 약 좀 챙겨왔어
30:26자
30:28자
30:32아니, 그냥 다 주세요
30:37어?
30:38아, 이거...
30:46서주원!
30:48뭐?
31:01어, 그러면
31:03얼른 들어오고 가봐
31:04난 그만 갈게
31:07어?
31:12장기 파견인 줄 알고 온 거야?
31:14어
31:15그럼 사바고일 출장이면 얘기가 달라지나?
31:17아, 그럴 리가
31:19그럼 됐어
31:20절대 물을 생각하지 마
31:22안 해
31:23도장 찍어
31:25도장 찍어
31:32이거 말고
31:33박스 쓰고 도장 받게 할 거야
31:35말 바꾸기 없고
31:37취소하기 없고
31:38알았다고
31:42나 사랑해?
31:44당연하지
31:55근데 이제 진짜 늦겠다
31:56얼른 들어가
31:57못 가겠어
31:59왜 하필 일할 때 출장이야
32:04하루를 천년같이 기다렸는데
32:06그러다 겨우 대답 들었는데
32:10왜 오늘 출장인 거냐고
32:34나 지금 호텔 도착했어
32:36뭐해?
32:38일하는 중이지?
32:41빨리 복귀하고 싶다
32:43진짜 보고 싶어
32:53나도
32:55이게 얼마만에 보는 하트야?
32:57난 처음 보는 하트야
32:58나도
33:00이게 얼마만에 보는 하트야?
33:02난 더 보낼 거야
33:18여기 신 번호
33:20카드에서 보내줄 수 있어?
33:21네
33:22나 이제 미팅 끝났어
33:23뭐해?
33:24아, 저 지금 회의 가는 중입니다
33:27사람들이랑 같이 있구나
33:28아, 나도 같이 회의하고 싶다
33:31진짜 너무너무 보고 싶어
33:34재회하자마자 출장이라니
33:36너무 최악이다, 그치?
33:38네,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33:40그... 퇴사 철회는 하는 거지?
33:43아, 아니요
33:44그건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
33:46번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33:47아, 왜
33:48나랑 같이 회사 다니자, 응?
33:50네, 그럼 제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33:52아, 진짜 너무...
33:59어, 자기
34:01나 밥 먹고 있었지
34:04지턱이가 계란말이 해줘가지고
34:07물어보니까 자기도 한식 먹고 싶겠다
34:10러브샷은 무슨 러브샷이야, 진짜
34:16아, 진짜 몰라
34:21우는 거 보는 것도 싫고
34:24근데 저 꼴은 더 보기 싫고
34:26아니...
34:36파이팅! 파이팅!
34:38잘 풀고 잘 찍자!
34:49아지성, 쫄지 마
34:51아, 근데 누나
34:52나 대학 꼭 가야 되는 거지?
34:54그게...
34:55수능 보기 30분 전에 할 얘기야?
34:58끝나고 말하면
34:59못 쳐서 그런다고 생각할까 봐
35:01근데 예전부터 했던 생각이거든
35:03대학 등록금도 엄청 비싼데
35:05열정도 없으면서
35:07누나가 힘들게 번 돈
35:08쉽게 쓰고 싶지 않단 말이야
35:10응
35:13그럼 어떻게 하고 싶은데?
35:15한 1년 정도?
35:16시간을 갖고 싶다
35:18그 사이 알바도 하고
35:19뭐 이것저것 경험해 보면서
35:21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35:23찾고 싶은데
35:31다 컸네?
35:33그래
35:34남들 다 간다고
35:35초조한 마음에
35:36무작정 달릴 필요 없어
35:38억지로라도 공부하라고 한 건
35:40일단 학생이니까
35:42최선을 다해보란 뜻이었어
35:44누나 내가
35:45내가 꼭 성공해서
35:46누나 허강시켜줄게
35:47그러니까 오래오래 살아야 돼
35:48알았지?
35:50천년만년 살 거니까
35:51각오해라
35:54얼른 들어가 봐
35:55끝나자마자 연락하고
35:56응
35:57갈게
36:01에휴
36:02언제 저렇게 컸대?
36:09아이고
36:10아이고
36:12나
36:13지석이 수능 칠 때
36:14같이 갈 거야?
36:15어?
36:17자기가 지석이 수능 칠 때
36:18왜 와?
36:20그냥
36:21항상 둘만 있는 것 같길래
36:23나도 같이 가랬죠
36:26됐어
36:27괜히 시험 치는 애
36:28부담스럽게
36:37갑자기 보고 싶다
36:40갑자기 보고 싶네
37:05뭐야?
37:06여기 어떻게 왔어?
37:09말했잖아
37:10수능 치는 날 꼭 올 거라고
37:12지석이 부담스러울까 봐
37:14들어가는 거 기다렸어
37:16이런 날
37:18널 혼자 있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
37:20여기에 깜짝 등장하려고
37:22내가 너 몰래 얼마나 열심히 일했다고
37:26진짜
37:27은서야
37:28우리 회사 가지 말자
37:29뭐?
37:30나 엄청 기다렸어
37:36우리가 다시 이럴 수 있는 날을
37:39스페인에서부터 엄청 엄청 보고 싶었고
37:42만나고 싶어서 미친 줄 알았다고
37:46공부장님
37:47정신 똑바로 차리시죠
37:48이럴 때일수록
37:50더 열심히 일하고
37:51세탁필리를 만들면 안 되는 거
37:53아시잖아요
37:56왜 웃어?
37:57아니
37:58이렇게 혼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38:01혹시
38:02더 원해줄 수 있어?
38:04뭐라는 거야
38:06가자
38:13그러면
38:14땡땡이는 물 건너 갔고
38:16출장 다녀오는 거 전화만 하고 바로 갈게
38:30괜찮으세요?
38:32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38:34속상하긴 어떡해요
38:36나만 승진노락됐는데
38:42분명 승진 대상이라고 했는데
38:45나 진짜 너무 우울해요
38:49아니
38:51팀장님 혼자 진급했을 때야
38:53뭐 나보다 더 경력이 있으니까
38:55그냥 그러려는 했는데
38:57근데 이번에
38:59노예협주인도 대리를 승진했는데
39:02왜 나만 아니냐고요 왜
39:07저 재벌놈
39:08고민만 하고 있길래
39:09짱에서 깍지 뻑뻑 집에까지 데려다줬더니
39:11이런 날 배신해?
39:12그게
39:13본부장님한테 권한이 있는 건 아니니까
39:15아니긴요
39:16본부장 의견이 50% 이상은 반영됐을 텐데
39:19팀장님
39:20잘 헤어졌어요
39:21저렇게
39:22앞가디가 다른 놈 사귀어서 뭐 하겠어요?
39:25앞가디가 다른 놈 사귀어서 뭐 하겠어요?
39:55지금 여기 분위기 되게 안 좋아
40:01왜?
40:02분위기가 왜 안 좋은데?
40:05배 대리님이 승진 노락돼서 완전 저 기억이야
40:08일단 오늘은 여기 오지 마
40:11좀만 참고 저녁에 맛있는 거 먹자
40:13오늘 지석이는 친구랑 저녁 먹는다고 해서
40:15나 오늘 시간 괜찮아
40:19알았어
40:26회장님 같이 점심...
40:28어 왔어?
40:30뭐야? 옷이 왜 그래?
40:32아 그 니 형수랑
40:34좀 이따 테니스 치러 가기로 했거든
40:37SNS에
40:38업로드할 사진 찍으러 가재서
40:40맞다 그 SNS 금지 풀렸댔지?
40:42아이 뭐 대박이야
40:44아니 근데 뭐 사진 한 장 찍으러 테니스까지 치러 가?
40:46아니
40:47아니
40:48아니
40:49아니
40:50아니
40:51아니
40:52아니
40:53아니 근데 뭐 사진 한 장 찍으러 테니스까지 치러 가?
40:55그니까 내 말이
40:58이거 이거
40:59괜히 데이트하고 싶어서 핑계대는 것 같기도 하고
41:02야 이 옷도 커플로 맞춰 입자고
41:04방금 김미수 통해서 보냈더라고
41:08유치하게 커플룩이 뭐냐 커플룩이
41:11아무튼 밥은 윤서 씨랑 먹어라
41:13난 데이트하러 간다
41:16왔다
41:21뭐야
41:23둘이 썸타?
41:37따로 가도 될 걸
41:38굳이 여기까지 와서
41:40같이 가자고 가자고
41:42아무튼 돈 말려
41:48왔어?
41:49어
41:50어 뭐야 되게 잘 어울리네
41:53여기 볼까?
41:54아 이게 낫다
41:59가자
42:06여깄습니다
42:08아니 이걸 왜 저한테
42:10왜긴 남편이 운전해야지
42:13아
42:14단둘이 가고 싶다?
42:18직접 운전하는 모습 찍는 게 좋잖아
42:21이왕 신차 홍보할 거
42:25신차 홍보?
42:27어
42:29갔다 올게요
42:31아니
42:33아니
42:34아니
42:35아니
42:36아니
42:52일단 오늘
42:53당신의 신차 홍보 먼저 할 거고
42:55그리고 이 옷은
42:56우리 백화점 신규 일정 브랜드인데
42:58근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 돼?
43:00오히려 홍보 티나서
43:01괜히 욕만 더 먹을 거 같은데
43:03티 안 나게 잘하면 되지
43:06완전 프로 마케터시네
43:08어? 프로페셔널하다고?
43:10응?
43:11고마워
43:12당신에게 귀감이 되길 바래
43:17서시원 화이팅!
43:37차!
43:41나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
43:43고개를 조금만 왼쪽으로 돌려볼래?
43:44왜? 이쪽으로? 이렇게?
43:45아 그럼 넘어갔지
43:46다시 오른쪽으로 조금만
43:47이렇게?
43:53다시 해봐
43:55다시
44:01죽인다
44:07잘한다 잘한다
44:19아까 보니까 저쪽 코트가 훨씬 예쁜 거 같아
44:22저기 가보자
44:25예술 언니를 불태우시네
44:27누가 보면 봉준호 감독인 줄
44:29빨리 와!
44:31어 그러네
44:32저기가 훨씬 예쁘네
44:37진짜
44:50분위기는 아직 그래?
45:07어 지석아
45:09안 그래도 기사 찾아보고 있었는데
45:11올해는 좀 쉬웠다며?
45:13잘 봤어?
45:14어 잘 봤어
45:15시험지를
45:17조금 고급지더라
45:19아 맞다
45:20나 오늘 석현이랑 저녁 먹기로 했었는데
45:22석현이가 너무 긴장해서 배 아프다고 다음에 먹자네
45:25뭐?
45:26아이고 그렇게 좋아?
45:28오늘같이 중요한 날 친구랑 노냐고 서운했었잖아
45:31약속 취소되니까 신났구만?
45:33나 고기 사주라
45:34어디로 가면 돼?
45:36어... 그게...
45:41세상에
45:43그동안 너무너무너무 고생 많았어
45:47자!
45:48아!
45:50공부 별로 하지도 않았는데
45:53아...
45:56아!
45:57나?
45:58어!
45:59아!
46:00아!
46:01아!
46:02아!
46:03나?
46:04아!
46:05얼른
46:07아!
46:08고생했다 내 친구
46:10어리면서 어린 동생 돌보느라
46:12얼마나 고생이 많았어
46:14야 은별아 한잔해
46:16애썼다 애썼어 진짜
46:17야 이제 지석이도 다 컸으니까
46:19너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 그냥
46:22그래 누나
46:23내 생각 하지 말고
46:25이 집이랑 실컷 놀러다녀 알았지?
46:27뭐야? 지석이도 알아?
46:28너 청혼 받은 거?
46:29아니 청혼? 진짜야?
46:34그게 아니라
46:35또 기죽는...
46:36아니 무슨 서재형 말만 하면 어깨가 움츠러들어?
46:42왜 그래?
46:44아니...
46:46아니 그날 누나한테 기댈 곳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46:48비실이한테 전화한 거고
46:50둘이 다시 만나는 것까진 오케이인데
46:53솔직히 벌써 결혼 얘기를 할 줄 몰랐지
46:55누나가 그 집 가서 주눅들 생각하니까
46:59대답했어?
47:02서주원이 중간에서 잘 할 거야
47:05야 조만간 서주원이 데리고 와
47:07너 활시 못하게 내가 아주 기감을 땅가리 잡아버릴 테니까 그냥
47:10그래 그래
47:11아니 솔직히 내가 네 가족이나 다름없고
47:13그럼 내가 장모님이지
47:15어?
47:16그럼 내가 장인어른 할게
47:17나 가만 안 둘 거야
47:19야 너는 처남이지
47:20장인어른은 내가 해야지 내가
47:22자 재벌 기강 단단히 한번 잡아보자
47:25자 파이팅!
47:26파이팅!
47:27애들이래요 잡기는 뭘 잘못...
47:36파티 잘하고 있어? 나도 가면 안 돼?
47:42미안 오늘은 분위기가 좀 그래
47:46거기도 분위기가 그래?
47:53야 석현이 이제 괜찮던데 나 석현이랑 게임만 가도 돼?
47:56진짜? 석현이 괜찮대?
47:59너무 잘됐다
48:02석현이를 그렇게까지 걱정했다고?
48:04그럼 당연하지 네 친구인데
48:06얼른 가봐
48:09그럼 저희도 오늘 파티 여기서 마무리 할까요?
48:13어 자기 나 이제 택시 잡으려고
48:17생각보다 빨리 끝났네
48:18아 근데 우리 어디서 볼까?
48:20아귀찜 먹기로 했으니까 거기서 볼까?
48:22그래 우리 오늘 소맥 말아먹자
48:27어 잠깐만
48:30자기 나 예영씨한테 전화 들어온다
48:32금방 전화할게
48:33어
48:37네 예영씨 무슨 일이에요?
48:39아 팀장님 저 좀 살려주세요
48:41아 배 대리님 지금 폐쇄하겠다고 난리 났어요
48:44네?
48:46심지 못해서 엄청 속상했나봐요
48:49아 저 집에도 못 가게 하고 진짜
48:51어머 어머 미쳤어
48:54심지어 팀장님이랑 본부장님 사이 사내게 심판에 다 올려버리겠대요
48:58서주원한테 복수하고 지옥 갈 거라고
49:00네?
49:05알겠어요 알겠어요 네
49:10생각보다 반응이 훨씬 좋네
49:12옷 어디 건지 사진 뭘로 찍은 건지 질문 되게 많아
49:17다행이네
49:20근데 배고프지 않아?
49:22그 뜨끈한 국물 땡기는데 바지락 칼국수에 겉절이 올려 먹는 거 어때?
49:25안 돼 저녁은 당신이 호텔로 가서 먹기로 했어
49:29이번에 이탈리아 미슐랭 셰프 초빙에서 레스토랑 오픈했다며
49:32홍보팀에서 거기도 부탁하더라
49:35아 그래?
49:40알았어 가자 그럼
49:43응
49:46뭐야 피곤한가?
49:53내가 해도 되는데
49:55아니야 괜찮아
49:58그래 고마워
50:23아니 왜 그래 갑자기?
50:25칼국수 먹으러 가자
50:27호텔 가서 사진 찍어야 한다며
50:29생각이 바뀌었어 여기 근처 시장에 되게 유명한 칼국수집이 있거든
50:32오늘 업데이트 충분히 한 것 같으니까 그만하고 편하게 먹자
50:37막걸리도 마실까?
50:39뭐...그럴 듯해
50:53죽기 살기로 아등바등하면 뭐해
50:56레스토랑을 놀러 갈 수가 없는데
51:00팀장님
51:03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요?
51:05야 너 대리 불렀어?
51:07어 불렀지
51:08대리 오셨습니까?
51:10대리 여기 있습니다
51:12만년 대리
51:13대장이
51:14죄송합니다
51:15죄송합니다
51:17아 진짜 왜 그러세요
51:19이런 내가 이해가 안되겠지
51:21예영씨는
51:23승진했으니까!
51:25팀장님
51:26이게 말이 됩니까?
51:28맨날 일도 안하고 쇼핑만 하는 예영씨만 승진하는 게
51:33뭐라고요?
51:34저 쇼핑만 한 거 아니고 엄청 열심히 일해서 틈틈이 쇼핑한 거예요
51:38아 그리고 트렌드에 민감해서 신규 기획 아이디어 다 내서
51:41그거 인정받은 거예요
51:43알죠
51:44아 진짜!
51:45저 진짜 너무해!
51:47아 진짜!
51:48저 진짜 더는 못 참겠어요!
51:50제가 기획팀에서도 탐내는 인재인 게
51:53그게 제 잘못이에요?
51:54네?
51:55네?
52:01저 잠깐 전화 좀 받고 올게요
52:03미안해요
52:06어
52:09배 대리님 많이 취했어
52:11상심이 큰가 봐
52:13근데 승진대상이라더니 왜 누락된 거야?
52:15사실은 내가 보류했어
52:17왜? 배 대리님 겉보기에는 좀 배짱이 같아도
52:20열심히 하는 거 자기도 알잖아
52:22알지
52:23그래서 팀장으로 추천했어
52:25어?
52:26넌 끝내 회사 나가겠다고 하고 그럼 팀장 자리 공석이잖아
52:29그래서 그 자리로 발령 내드리려고 했어
52:31근데 너 퇴사하는 거 사람들이 모르니까
52:34그래서 며칠 내로 다시 말씀드리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52:37그랬구나
52:39다행이네
52:41내가 잘 마무리해볼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52:44응 알겠어
52:46근데 오늘 볼 수 있는 거지?
52:50당연하지
52:51조금만 더 기다려줘
52:53응
52:56맛있게 드세요
52:59와
53:01여기 진짜 맛있다
53:03이런 데 어떻게 알았어?
53:04나 유토넛집 딸
53:06시장조사 필수
53:08맞다 맞다 그치?
53:10근데 이렇게 마음 편하게 놀러 온 건 나도 처음이야
53:13뭐
53:15이런 주전자에 막걸리 담아 마시는 것도 처음이고
53:18너무 재밌어 귀여워
53:28사진 찍어
53:29됐어
53:32나 여기 와서 사진 한 장도 안 찍은 거 알아?
53:34응
53:36그랬나?
53:37어 너무 찍고 싶은데 참고 있어
53:40당신 하루 종일 사진 찍다 지친 거 같아서
53:43지친 게 아니라 좀 서운했어
53:45남네 시인 밖에서 처음 보는 거라 좀 기대했는데
53:50당신은 너무 일로만 생각하는 거 같아서
53:52뭐야? 당신 나 좋아해?
54:05뭐라는 거야
54:08못하는 소리가 없어
54:10그니까 벌써 취했나?
54:14응
54:23한 잔 더 할래?
54:24어 그럴까요?
54:37사실은 오늘 사진 열심히 찍은 거 당신이 좋아하는 줄 알고 그랬어
54:43SNS 하는 거 재밌어 하길래
54:46그리고 주식도 오르고 어머님들 좋아하시니까
54:49그게 당신 도와주는 건 줄 알고 그랬는데
54:54내가 너무 과했어
55:13내가 오늘 술이 좀 과했나 보다
55:17가자 얼른
55:22같이 가
55:26잠시만요 제가 갈게요
55:43어떡하지?
55:47이미 결혼한 사이에 이런 말 하는 거 좀 이상한데
55:51나...
55:54당신 좋아하는 거
55:56좋아해?
55:57응
55:58좋아해
56:00좋아해
56:01좋아해
56:02좋아해
56:03좋아해
56:04좋아해
56:05좋아해
56:06좋아해
56:07좋아해
56:08좋아해
56:09좋아해
56:10좋아해
56:11좋아하는 것 같은데
56:33응 엄마
56:35승진?
56:36응 했어
56:39그럼
56:41월급도 그렇지
56:43근데 나 지금
56:45우리 팀원들이 축하 파티 해주고 있어서
56:49내가 내일 다시 연락할게
56:51그냥 말해줘야 하나?
56:53아니야 그래도 인사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56:56주헌이가 하는 게 맞지
57:00아니... 아니...
57:09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57:11울고 있는 낯불이 웃어주러 왔어?
57:14그게 아니라 걱정돼서 왔습니다 걱정돼서
57:17걱정...
57:19내가 마지막으로 조언해줄게
57:22너 이 자식 그렇게 깝죄나 웃으면서 살지마
57:26그만! 그만하세요!
57:28저것들은...
57:29그만해!
57:30그만해!
57:31그만해!
57:32그만해!
57:33그만해!
57:34그만해!
57:35그만해!
57:36그만하세요!
57:37저 곧 퇴사할 거고
57:39그러고 나면 대리님이 팀장으로 승진할 거래요
57:45본부장님이 말씀하세요
57:47진작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57:49뭐 팀장님이랑 관련된 얘기라
57:51팀장님 퇴사하면 대리님을 그 자리로 승진하게 하려고 한 건데
57:55미리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57:59죄송해요
58:05아... 드디어 우리 둘이 있게 됐네
58:09진짜 너무 험난했다
58:11그러게
58:15평생 누군가를 이렇게 기다려본 적 없는데
58:19이 며칠 기다리면서 하루를 다 보낸 것 같아
58:22대답 기다리고 너 만날 날 기다리고
58:27이렇게 데이트할 날 기다리고
58:33우리 뭐 할까?
58:35난 뭐든 상관없어
58:37자기 하고 싶은 거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