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사태에 한일 긴밀히 소통키로…원만한 해결 여부 주목

  • 29일 전
라인 사태에 한일 긴밀히 소통키로…원만한 해결 여부 주목

[앵커]

어제(2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부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분 매각 요구는 아니란 점을 확인하면서 향후 라인야후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라인야후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네이버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보라는 요구 사항"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먼저 일본 측 조치에 대해 지분 매각 요구가 아님을 언급하고 기시다 총리가 이를 확인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 라인야후의 행정지도 조치보고서 제출 시한을 앞두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앞서 정부도 "보고서에 네이버의 지분 매각과 관련한 내용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정보보안 강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자본구조 변경을 제외한 정보보안 강화 대책을 제출하고자 한다면 네이버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것입니다."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상에 나선 상태입니다.

정부가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이거나 부당한 조치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네이버의 협상력에 얼마나 힘을 실릴지가 관건입니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의 지분을 싸게 가져가려 하고 있는데다, 라인야후는 글로벌 사업을 네이버에 넘기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네이버의 셈법은 복잡해진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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