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한일중 3국 정상 공동 기자회견…"공동선언 채택"

  • 29일 전
[현장연결] 한일중 3국 정상 공동 기자회견…"공동선언 채택"

한일중 3국 정상들이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3국 간 협력 추진 성과를 공동선언으로 채택하고 발표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오늘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기시다 후미오 총리님, 리창 총리님과 격의 없이 진솔하게 협의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3국 정상회의는 정상화되고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한일중 협력 체제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을 지지해 준 두 분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세 사람은 3국 협력의 원동력이 국민들의 지지에 있다는 데 공감하고 3국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3국 협력의 기반은 세 나라 국민들의 상호 이해와 신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주 만나고 소통해야 합니다.

우리는 2030년까지 연간 인적교류 400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특히 미래 세대 간 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2025년과 2026년을 한일중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여 인적,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무엇보다 3국 협력이 3국 국민들의 민생에 보탬이 되어야 하며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하였습니다.

나아가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 공중보건 위기, 초국경 범죄에도 협력하면서 함께 대응해 나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한일중 3국은 역내 여타 국가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몽골과는 황사 저감 협력을, 아세안 국가들과는 캠퍼스 아시아, 스타트업 육성, 지식재산 협력을 통해 역내 공동 번영을 모색할 것입니다.

우리 3국이 이러한 국민 체감형 협력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3국의 협력 체제가 보다 굳건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3국 협력 사무국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3국 협력 제도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한일중 3국 간의 활발한 협력이 양자 관계는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에 기여한다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3국 공공의 이익이자 책임임을 재확인하였습니다.

한일중 3국 공통의 핵심 이익인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북한이 오늘 예고한 소위 위성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선언은 우리 3국이 민생 증진과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회의 결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주신 두 분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원해 주신 우리 3국의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이하 통역)

오늘의 풍요로운 문화 그리고 최첨단 트렌드가 멋지게 어우러진 매력 넘치는 도시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국무원 총리님과 함께 25년째를 맞이한 제9차 일중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었음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정부 그리고 한국 여러분들의 따뜻한 환영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3국 정상회의 이후 국제사회는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그리고 상호 연관된 과제들과 대치해 왔습니다.

또 저출생, 고령화 같은 3국 공통의 커다란 과제도 존재합니다.

이런 가운데 4년 반 만에 개최된 오늘 정상회의에서 우리 세 정상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막중한 책임을 공유하는 우리 3국이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세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제시하신 우선 분야를 대상으로 여러 시책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저는 다음 세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춰 일본의 입장을 설명드렸습니다.

첫째는 일한중 3국 상호 국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키우기 위한 인적 교류의 중요성입니다.

대학 간 교류와 관광을 통해 인적 교류를 더욱 촉진하고 또 내년부터 2년 동안을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자는 데 세 정상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둘째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저출생, 고령화 대책과 같은 3국 공통의 사회경제적 과제와 그리고 글로벌 과제의 해결에 힘쓰고 우리 3국이 솔선하여 선진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셋째는 지역 전체의 안정과 번영을 위하여 일중한 3국과 아세안과의 협력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신속 금융 프로그램 창설 등 아세안과의 협력이 꾸준히 진전되고 있음을 세 정상은 환영했습니다.

지역 및 국제 정세에 관해서는 먼저 제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예고와 관련하여 만약에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히 그 중지를 촉구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이 일중한 우리 3국의 공동의 이익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또한 납치 문제의 즉시 해결을 위해 양 정상께서 계속 지원해 주실 것을 요청드렸고 양 정상께서 이해를 표명해 주셨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관하여 저는 세계 어디서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 후 일본의 입장을 설명드렸습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국제 경제 질서의 유지와 그리고 강화의 중요성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무역과 투자 양면에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 3국이 RCEP 협정 플러스를 지향하고 또 높은 수준의 규범을 포함하는 미래지향적 일중한 FTA의 바람직한 모습에 관하여 솔직한 의견을 나누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정상회의는 일중한 3국 프로세스의 재활성화를 확고하게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