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에 가리개까지…김호중 “죄송합니다”

  • 17일 전


[앵커]
영장심사를 받고 나온 김호중 씨에게 기다리던 기자들이 따라붙었는데요.

수갑을 찬 채 양쪽 팔을 경찰에 붙들린 김 씨, 고개를 떨구고 죄송하다 말했습니다.

현장상황 이어서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 씨는 심사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법원에 나왔습니다.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주출입문이 아닌 옆문을 통해섭니다.

취재진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질문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입니다.

[김호중 / 가수]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 있는데 거짓말하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오늘 있는 심문 잘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공연 강행은 왜 하신건가요?) 죄송합니다."

모자 쓰고 편한 점퍼 차림이었던 경찰 조사 때와는 달리 정장 차림으로 꿋꿋하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2시간 반 뒤 다시 나올 때 모습은 사뭇 달랐습니다.

경찰에게 양팔이 붙들린 채 수갑까지 차고 나온 겁니다.

기자 질문엔 고개를 푹 숙입니다.

[김호중 / 가수]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어요?)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구속 결과 대기를 위해 강남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한 뒤에도 말을 아낍니다.

[김호중 / 가수]
"(경찰 협조 약속하셨는데 왜 아이폰 비밀번호 함구하시나요?)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법원에선 김씨의 소속사 대표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한 혐의를 받는 매니저에 대한 구속 심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김호중 씨 매니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삼킨 거 본인 판단이었나요?) … (X레이 등 검진받으셨나요? 카드 지금 어딨나요?) …"

가수 김호중 씨는 '트바로티'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음주 뺑소니 혐의로 수갑 찬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김민정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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