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은 번복·진술은 축소?...김호중의 '엇나간' 보름 행적 / YTN

  • 17일 전

구속 갈림길에 선 김호중 씨의 지난 보름 동안의 행적을 돌이켜 보면 입장을 번복했을 뿐만 아니라, 진술 축소 의혹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서 아직 적용하지 않은 음주운전과 증거인멸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 씨는 지난 9일 밤 사고를 낸 뒤, 다음 날 오후에서야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사고 17시간 만으로, 매니저가 거짓 자수한 게 들통 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김 씨는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김 씨가 방문했던 식당과 유흥주점은 물론, 골목길과 편의점 등 곳곳에서 음주 정황이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김 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나서야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후 입장을 번복한 지 이틀 만에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김호중 / 가수 (지난 21일) :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김 씨는 경찰에 소주를 10잔 이내로만 마셨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경찰은 김 씨가 소주를 두세 병 이상 마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김 씨 측은 매니저의 거짓 자수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건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이 주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렇지만 김 씨가 직접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호중 / 가수 :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 해달라고 부탁한 거 맞으세요?) 죄송합니다.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 안 한 이유가 있을까요?) …. (소주 3병 마셨다는데, 정확히 그날 몇 잔 마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아직 김 씨는 음주운전과 증거인멸 혐의는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으로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추가 혐의 적용을 위한 고강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최연호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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