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도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특검법 신경전 고조

  • 18일 전
여 지도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특검법 신경전 고조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오늘(23일) 여야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여야 지도부는 오늘(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강조하고 타협의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한 분"이라고 기리며, 여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이후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은 여전히 미완성"이라며 전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도식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두 정당이 공통 공약이 많으니 성과를 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남 양산을 찾아 약 20분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황 비대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정치가 너무 격화되고 정치권에서 험한 말과 극단적인 표현이 나오는 것을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안에 대한 이야기 없이 여야 간 협치와 같은 원칙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는 28일로 예상되는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거세다고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가 없더라도 28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재표결 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관련 발언 준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당면하여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반발하며, 재표결 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향해 '독단적 의사운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한 젊은 병사의 아까운 죽음을 오로지 정치 공세용 소재로 이용하는 민주당입니다. 이제 그만하십시오. 핵심은 채 상병 사건을 정확히 진상규명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당내 이탈표 단속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앞서 김웅, 안철수, 유의동 의원이 찬성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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