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내일 영장심사…"기각 땐 콘서트 강행"

  • 18일 전
'음주 뺑소니' 김호중 내일 영장심사…"기각 땐 콘서트 강행"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내일(24일) 열립니다.

김 씨는 구속심사 당일 저녁 예정된 콘서트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는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오전 11시 반부터 소속사 대표, 본부장, 김 씨 순으로 진행되는데,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네 가지입니다.

우선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만큼 사고 후 미조치와 도주치상 혐의가 적용됐고, 허위 자수한 매니저와 옷을 바꿔 입는 등 범인도피 방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김 씨가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하면서 정확한 음주 수치가 나오지 않은 만큼, 경찰은 음주 운전 대신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는 구속심사 당일 예정된 콘서트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김 씨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슈퍼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한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씨 측은 "김 씨가 책임을 지고 싶어 한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 씨가 이미 공연 출연료를 반납했고 위약금도 공연제작사가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위약금 때문에 공연을 강행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씨는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해야 하는데, 법원의 판단이 늦게 나올 경우 기각 결정이 나더라도 콘서트 출연은 불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김 씨 측은 콘서트 출연을 이유로 들며 영장 심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오늘 오전 법원에 요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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