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길 철거하라”…팬클럽도 사과

  • 20일 전


[앵커]
김호중 파문, 어디까지 번질까요.

경북 김천에 설치된 ‘김호중 소리길' 당장 철거하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호중 팬클럽은 첫 사과문을 올렸는데 팬클럽 탈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정류장도, 우체통도 길거리가 온통 보라색입니다.

김호중의 팬클럽을 상징하는 보라색 가득한 이곳은 경북 김천의 '김호중 소리길'입니다.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고 주변 골목에 3년 전 김천시가 조성한 관광 거리입니다.

최근 음주운전 사태가 커지자 이 거리도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길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역경제도 중요하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만큼 철거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정인 / 참여자치 김천시민연대 대표]
"김천시로 봐서는 이미지 하락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김천시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입자가 15만 명이 넘는 김호중의 팬클럽은 어젯밤 사건이 알려진지 1주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일부 팬들의 의견이 팬덤 전체의 의견처럼 보도됐다'면서도 변명 없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부터 이틀 간 팬클럽 탈퇴자는 약 500명 정도 됩니다. 

[김호중 팬클럽 탈퇴 회원]
"콘서트를 앞두고 있으면 어떻게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를 해서, 자기를 보러 온 사람들을 맞이해야 되는 게 본인의 업이잖아요. 그리고 거짓말 했다는 거."

김호중은 모레 열리는 공연에도 출연을 강행합니다.

출연료를 반납하고 티켓 취소 수수료도 김호중 측에서 대납하기로 했습니다.

김호중의 책임으로 공연이 취소될 경우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임정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혜린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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