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보닛 여니 돈다발이...리딩방 사기 조직 63명 검거 / YTN

  • 20일 전
주식 전문가 행세를 하며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리딩방'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40여 명이 피해를 봤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만 120억 원이 넘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란색 고급 외제차량 보닛을 열었더니 안에 있던 까만 봉지에서 돈다발이 쏟아집니다.

부엌 찬장과 옷장 서랍 등 수납장 곳곳에도 돈다발이 빼곡합니다.

모두 사기 일당 총책 30대 남성 A 씨가 가로챈 돈입니다.

A 씨 등 일당은 지난 2021년부터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주식에 투자할 사람들을 유인했습니다.

가상화폐와 금,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하면 200%가 넘는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자체 개발한 가짜 투자프로그램과 허위 투자사이트를 보여줬습니다.

이들에게 속은 투자자만 140여 명, 사기당한 투자금만 124억 원에 이릅니다.

일당은 대포 통장과 대포폰, 가명을 사용하고 사무실도 주기적으로 옮기는 등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치밀함을 보였지만, 대포통장 유통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A 씨 등 일당 63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고 이 가운데 32명은 구속 상태로 넘겼습니다.

또 일당 사무실 등에서 29억 원가량의 현금과 귀중품, 마약류 등을 압수하고 해외로 도주한 조직원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할 방침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윤태인 (y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521170527913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