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시인? "죄수의 딜레마" [앵커리포트] / YTN

  • 21일 전
사건 발생 이후 열흘 동안의 거짓말, 오리발, 악수가 결국 김호중 씨 본인의 말대로 진실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쏟아지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주최의 공연을 강행한 이유, 공연이 끝나자마자 음주운전을 시인하게 된 이유까지.

이제는 모든 말과 행동에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그간의 상황을 정리한 권민석 기자의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기자]
차가 반쯤 들릴 만큼 세차게 택시를 들이받고도 그대로 도망친 김호중 씨의 첫 거짓말은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 였습니다.

사고 3시간 뒤 김 씨 옷을 바꿔입고 경찰에 출석한 매니저는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의 추궁에 김 씨는 직접 차를 몰았다고 실토했습니다.

하지만 콘서트를 앞둬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딱 잡아뗐습니다.

유흥주점에 소속사 식구들이 모여있어 인사차 들렀으며,

술잔은 입에 댔지만 술은 마시지 않고, 차를 마셨단 겁니다.

그럼 왜 뺑소니를 쳤느냔 지적엔, 김 씨가 공황 증상으로 뒷수습을 하지 못한 거라고 둘러댔습니다.

사고 직후 김 씨가 멀쩡하게 전화통화를 하고,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는 모습이 공개돼 꼬리가 밟혔지만, 악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밤 11시 넘어 대리운전으로 귀가한 사실도 드러났지만, 김 씨가 피곤해 유흥주점이 제공한 대리 서비스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를 선임하며 총력 대응 채비를 했던 김 씨는,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결국, 사과문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와 소속사 입장문 어디에도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단 말은 없었습니다.

일각에선 거액의 위약금과 대규모 환불 사태를 우려해 김 씨와 소속사가 거짓말로 시간을 벌며,

경기 고양·경남 창원 콘서트를 두 차례 강행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 기자입니다.


보신 것처럼 이익은 챙겼을지 몰라도 김호중 씨, 또 소속사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강력하게 부인하던 음주운전 여부를 시인한 배경에 대해 전문가는 이러한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죄수의 딜레마'입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뉴스UP) : 말이 ... (중략)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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