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시위로 얼룩진 이스라엘 현충일...네타냐후 '승리 다짐'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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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 발발 후 첫 현충일을 맞아 이스라엘에서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행사들이 열렸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충일 연설에서 다시 한 번 하마스를 물리치겠다고 다짐했지만, 인질 가족들은 야유를 퍼붓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시민들은 멈춰 서 묵념을 합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250여 명의 인질이 끌려간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도 사랑하는 가족을, 친구를 기억하기 위해 추모객들이 모였습니다.

[나마 카제스 / 희생자 친구 : 이곳에 처음으로 왔어요. 너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이죠. 지금은 이곳에서 그녀를 기억하고 촛불을 켜고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충일 연설에서 하마스를 물리치고 인질을 모두 데려오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승리의 목표를 실현할 것이며, 승리의 중심에는 모든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우리의 존재와 미래를 보장하는 승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인질 가족들은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쓰레기"

침묵으로 항의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니르 갈론 / 추모식 참석자 : 네타냐후는 납치되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사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끔찍한 전쟁을 끝낼 생각도 없습니다.]

[로지 고퍼 / 추모식 참석자 : 어떤 말도 믿지 않습니다. 저는 모든 정부 관계자들은 오늘 행사에 오지 말고 집에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노와 시위로 얼룩진 현충일에 요아브 갈란트 국방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라파에서의 "정밀 작전"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리면서 지난 한 주 동안 30만 명의 피란민이 안전을 기약하지 못한 채 라파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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