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엇갈린 연준 내 목소리 外

  • 14일 전
[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엇갈린 연준 내 목소리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엔 미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0.32% 뛴 39,512.84포인트로 거래를 마쳐서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0.16% 상승한 5,222.6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3% 하락한 16,340.87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주요 재료로는 미국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물가상승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됐고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발언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앵커]

기대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나왔죠?

[기자]

미시간대학이 집계한 결과를 보면 미국 소비자들의 1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3.5%로, 한 달 전보다 0.3%p 높아졌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5년 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3.0%에서 3.1%로 소폭 올랐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에 대해 느끼는 심리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67.4포인트로 집계되면서,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6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고, 시장 예상치에도 한참 못 미칩니다.

결국 가뜩이나 지금 경기가 어려운데,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걸로 예상되면서, 경기가 더 나빠질 수 있겠다는 생각들이 확산했습니다.

[앵커]

연준에서는 어떤 발언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여러 연준 이사들이 연설에 나섰는데, 발언들이 서로 엇갈렸습니다.

먼저 오전에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통화 완화적인 기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는데요.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하면서 통화 긴축적인(매파적인) 색채를 내비친 겁니다.

여기에 더해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금리 전망을 써넣는 점도표에 올해 금리 인하를 하나도 찍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습니다.

또 다른 연은 총재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언급까지 내놨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시장은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는 하루 전보다 0.57% 오른 2,727.63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주간 단위로 봐도 2%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금요일 수급상으론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날 기업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 강도 높은 정책을 펼치겠다는 대통령 발언 영향이 주효했다는 평갑니다.

[앵커]

주로 어떤 업종이 강세장을 이끌었죠?

[기자]

주로 게임주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떠받쳤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넷마블이 깜짝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7%대 급등했고요.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8% 줄었지만 자사주를 1천억원 가까이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가 여덟 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면서 주가가 12%대 급등했습니다.

게임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이고요.

'붉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도 흑자 전환하면서 주가가 11%대 올랐습니다.

[앵커]

금융주 강세도 돋보였다고요?

[기자]

미래에셋증권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7%대 올랐고요.

KB금융은 배당 관련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면서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주가에 미리 반영된 곳도 있었는데요.

삼성 금융 계열사와 메리츠, 한화생명이 이번 주 실적 발표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2,800선 돌파를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주엔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1분기 GDP 수정치와 4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내놓습니다.

또 중국의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결과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산업계에선 현지시간으로 22일에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해야겠습니다.

국내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650~2,770선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