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임박…노동계 대폭인상 요구

  • 지난달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임박…노동계 대폭인상 요구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조만간 시작됩니다.

이번엔 1만원을 넘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노동계는 지난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대폭 인상을 요구해 사측과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노동자의 임금 인상, 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라! 인상하라!"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임박한 상황에서 노동계가 인상을 요구하는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2023년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우리 국민의 임금 때문에 2024년 오늘, 국민들은 물가 폭탄과 경제 파탄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올해 적용된 최저임금 9,860원은 전년 대비 2.5% 올라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공무직 등 최저임금 유관 업종 노동자 5,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 85%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 수준이 '부적절하다'고 답한 결과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노동계는 물가상승률과 1명의 노동자가 가족과 함께 기본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가구 생계비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용자 측과 이견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년간 사용자 측은 줄곧 동결을 최초 제시안으로 제출하며 인상을 요구한 노동계와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최저임금이 동결된 사례는 없어 내년도 최저임금은 처음 1만 원을 넘길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노사 양측이 모두 최저임금위 위원 추천을 마친 가운데 오는 13일 현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따라 이달 중순 이후 논의는 본격 시작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장지훈]

#최저임금 #1만원 #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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