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케냐 '대홍수'…지구촌, 이상기후에 몸살

  • 지난달
브라질·케냐 '대홍수'…지구촌, 이상기후에 몸살

[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물난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대두 생산지인 브라질에서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케냐에선 사이클론까지 접근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민형PD입니다.

[리포터]

브라질 남부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댐이 범람해 거센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마을은 물에 잠겨 버렸고,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은 복구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저는 53살인데 우리 집이 물에 잠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번도 물에 잠긴 적이 없었고, 우리가 이것을 겪을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브라질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에 닷새간 내린 비는 홍수 피해로 이어졌고, 100명이 넘게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이 지역은 세계 최대 대두 생산지로 국제 시장에서 콩 가격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케냐에서는 우기가 시작된 3월 중순부터 계속된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수해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까지 접근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케냐는 사상 최초의 사이클론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히다야라는 이름의 이 사이클론은 언제든지 강타할 수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동부는 엘니뇨 영향으로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폭우와 홍수로 수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강한 폭풍우가 덮쳐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특히 휴스턴을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하루 동안 280mm의 폭우가 쏟아진 곳이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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