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위기경보 '경계' 발령...직접 산에 가보니 / YTN
  • 13일 전
기온이 크게 오르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산불 발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도 '경계' 단계로 상향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 능선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 진화헬기가 물을 쏟아부으며 불길을 잡습니다.

지난 휴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은 무려 14건.

올해 하루 발생 산불 건수로는 가장 많습니다.

4월 들어 기온이 크게 오른데다,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산불에 더 취약해진 겁니다.

서울 홍릉 뒤편에 있는 천장산입니다.

낙엽들이 이렇게 손으로 잡으면 부서질 정도로 바짝 메말랐습니다.

서울과 경기, 충북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당분간 비 예보도 없어 건조특보는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권춘근/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 이렇게 건조하면 낙엽 위에 불티가 떨어지게 될 경우 10초 이내에 발화하게 되고 여기에 바람이 더해지게 되면 대형산불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산불위기경보도 '경계' 단계로 상향됐는데, 경기와 강원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산림과학원이 날씨와 건조도, 바람 상태 등을 바탕으로 예측하는 산불위험등급 지도입니다.

전국이 '높음' 단계인 주황색으로, 서울 일부를 포함한 전국 9개 지역은 '매우 높음'인 붉은색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 산불위험지수가 붉은색에 가까울수록 산림 내 연료습도가 낮아 산불 발생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4월의 경우 산불 위험 지수가 '높음'일 때 하루에 7건에 달하는 산불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2대 총선일을 포함해 이번 주는 단비 소식 없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청은 이번 한주가 올봄 산불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산불 감시 기술과 인력을 총동원해 산불 예방에 나섰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종완

디자인:김도윤

화면제공:산림청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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