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지진 '골든타임' 지나...6백여 명 산 속 고립 / YTN
  • 15일 전
타이완 강진 발생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구조 작업의 이른바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6백여 명이 여전히 산 속에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저는 타이완 타이루거 국가공원 근처에 차려진 구조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비도 오고 주변에 안개도 낀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타이루거 국가공원은 해발 2천m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인 대리석 계곡인데요,

산등성이 사이로 안개가 자욱하게 껴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낙석이 많은 곳인데,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지진 발생 나흘째인 오늘도 산에서 돌이 계속 떨어지며 섬뜩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피해 사망자 12명 가운데 7명이 타이루거 공원에서 숨졌는데요,

산에서 연락이 끊긴 외국인 2명을 포함해 10명의 행방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실종자 6명이 어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공원 탐방로 바위 더미 아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도로가 끊겨 공원 밖으로 나오지 못한 636명이 숙박시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헬기를 띄우고 중장비도 동원했지만 워낙 산세가 험하고, 안개가 잔뜩 끼는 등 기상 상황도 좋지 않아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화롄현장과 국회의원 등은 오늘 현장 기자들 앞에서 골든타임에 관계없이 실종자 수색과 구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푸쿤치 / 타이완 국회의원 :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을 구조하는 일입니다. 72시간이든 108시간이든 구조가 가장 우선입니다.]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것 같은데, 건물이나 도로 복구 작업은 얼마나 이뤄졌나요?

[기자]
화롄으로 통하는 열차는 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 5일 재개됐지만, 도로 복구는 아직입니다.

도로 곳곳이 끊기고 터널 앞 도로가 무너져 일반인 통행은 제한되고 있고, 통신 장비와 물자를 실은 차량만 제한적으로 오가고 있습니다.

다만, 통근 버스에 있다가 터널에 갇힌 호텔 직원 50여 명은 대부분 구출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화롄현 당국은 오늘 저녁에는 낙석으로 양방향이 막혀 있는 지방도 9호선 두 곳의 통... (중략)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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