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20㎞ '철의 동맥' 책임진다…모두 잠든 밤, 더 바쁜 그들 [스무살 KTX ]

  •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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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통 20주년 맞은 KTX (하) 숨은 주역들
   #.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내 경정비동. 작업자 2명이 육중한 KTX 차축에서 직경이 90㎝는 족히 되는 커다란 바퀴를 분리하고 있었다. 운행 과정에서 닳고 상처 난 바퀴를 분리해 정비하기 위해서다. 
 
 안전과 승차감 확보를 위해 필요할 땐 바퀴가 레일과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도록 깎는 작업(차륜전삭)도 한다. 바로 옆에선 차륜전삭용 로봇이 연신 바퀴를 깎고 있었다. 작업을 마치고 한쪽에 쌓여있는 수십 개의 KTX 바퀴는 마치 새로 제작한 것처럼 반짝반짝 윤이 났다.   
 
 #. 앞서 11일 오후 1시께 충북 청주시의 KTX 오송역 인근 선로. 코레일 고속시설사업단 소속 오송시설사업단 직원들이 선로가 휘었는지, 레일 표면은 균질한지 등을 살피기 위한 점검에 나섰다. 사전에 관제센터와 연락해 해당 선로에는 40분간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다. 
 
 점검에는 곡선레이저와 직진도기 같은 고가의 첨단장비가 동원되지만, 레일의 볼트 조임 상태 등은 직원들이 직접 망치로 두들겨 가며 확인했다. 한동열 오송시설사업소장은 “레일에 조그마한 틈만 있어도 승차감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0.1㎜ 단위까지 측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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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854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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