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퇴직' 이마트·11번가...유통업계 생존 전략은? [앵커리포트] / YTN
  • 26일 전
유통 업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쿠팡 성장에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중국 e-커머스가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면서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먼저 '유통업계 맏형' 이마트가 희망퇴직에 들어간 것이 눈에 띕니다.

1993년 창사 이후 처음인데요.

곧 폐점을 앞둔 천안 펜타포트점과 서울 상봉점을 시작으로, 어제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습니다.

실적 때문이겠죠.

갈수록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오프라인 시장은 위축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난해 이마트가 영업적자 469억 원을 기록하면서 희망퇴직의 불씨를 댕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 배경에는 쿠팡과 알리, 테무 같은 e-커머스의 성장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쇼핑하면 이런 모바일 쇼핑 앱이나 온라인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물류센터에 투자해 하루 만에 배송하는 구조를 갖춘 쿠팡은 지난해 6천억 원 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는데요.

이마트를 제치고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온라인 업계도 요동치고 있는데요.

e-커머스 업체인 11번가 역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2번째입니다.

중국 e-커머스의 파상공세가 위협으로 다가오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매우 싼 가격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의 알리 이용자는 818만 명, 1년 새 2배 넘게 폭증했고요.

역시 중국 업체, 테무의 성장세도 빠릅니다.

단순히 초저가 물량 공세를 넘어, 이제 CJ와 삼성 같은 국내 업체들도 중국 플랫폼에 입점하는 추세라 국내 유통업계의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인데, 과연 어느 업체부터 어떤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할지 관심입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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