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앤팩트] 북일 정상회담 카드 또 꺼내든 北...속내는? / YTN
  • 26일 전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 달여 만에 북·일 정상회담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최근에도 전해왔다고 주장했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담화 관련 내용은 모른다면서도 북한과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해 양측 간 물밑접촉 동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김여정 부부장 담화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김여정 부부장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가능한 빠른 시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최근에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경로로 소통이 이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 중요한 것은 일본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지금처럼 북한의 주권적 권리 행사에 간섭하려 하거나 더는 해결할 것도 없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본이 북한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존중한다면 북한의 자위력 강화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일본에 안보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면 납북 피해자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정상회담에서 논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요.

주권적 권리에 간섭하지 말라는 것은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달 15일 기시다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내용의 담화를 내면서 같은 요구를 담았습니다.

이때에는 '개인적 견해'라고 밝혔지만, 어제 담화에는 별도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간의 요구와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 또다시 담화를 낸 북한의 속내는 뭘까요?

[기자]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고립이 심화한 북한의 상황과 한미일 대북 공조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계기로 한미일은 제도화된 협력의 틀을 갖췄고, 이후 3자 안보협력을 강화하며 대북 공조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북중러 협력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결국 러시아에만 더 의존해야 하는 처지가 됐죠.

따라서 북한이 북일 정상회담 카드를 다시 띄운 것은 일본을 약한 고리로 삼아 한미일 대북 공조에 균열을 내면서 핵보유국으로 인...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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