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웨이터 경주' 13년 만에 부활 / YTN

  • 지난달
정장을 갖춘 채 서빙용 쟁반을 들고 벌이는 이색 경주가 있습니다.

110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파리 '웨이터들의 레이스'가 13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깔끔한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고 출발하는 선수들

각자의 쟁반에 담긴 것은 커피잔과 물컵, 그리고 크루아상입니다.

파리의 유서 깊은 행사인 '웨이터들의 경주'입니다.

[클로드 이사베르 / 웨이터 경력 40년 : 검은색 바지에 검은색 양말에 반짝반짝 광을 낸 신발, 그리고 재킷에 넥타이나 나비넥타이. 그게 바로 전통적인 파리지앵이죠.]

뛰면 안 되고 쟁반은 한 손으로만 받쳐야 하며 물을 흘리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 따르는데 파리 시내 2km 구간을 가장 빨리 주파하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1914년에 처음 시작해 2011년까지 이어지다가 후원자를 찾지 못해 13년간 멈췄고 이번에 파리시 등의 지원을 받아 재개됐습니다.

올해 우승자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 입장권과 외식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셀리아 / 대회 참가자 : 정말 좋았습니다. 모두 함께 웃고 서로 힘을 줬습니다. 경쟁한다기보다는 동료들과 함께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정말 좋았어요.]

올해 올림픽이라는 큰 축제를 앞에 두고도 '묻지마 테러'와 농업 보조금 시위 등으로 몸살을 앓던 파리 시민들에게 모처럼 환한 웃음을 준 이벤트였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032513362591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