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명 사망 테러에 러-우크라 공방..."IS 배후주장 신빙성" / YTN
  • 28일 전
어제 새벽(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로 사망자만 140명이 넘었습니다.

이슬람 극단 무장세력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한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연관성을 제기했고, 우크라이나는 반박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가 늘어나는데, 숨진 사람만 140명을 넘겼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공격으로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4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참여한 용의자 4명 등 총 11명을 체포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테러 용의자들이 공연장에 총격을 가하라는 사주와 함께 금품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범행 대가로 우리 돈 모두 1,800만 원가량을 받기로 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핵심 4명이 모두 러시아 시민이 아닌데, 현지 언론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국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었는데 바로 그 IS가 활동하는 지역입니다.

IS는 러시아의 중동문제 개입에 불만을 품어왔고, 이슬람 체첸 반군은 러시아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며 각종 테러를 저질러왔습니다.

전문가들도 "현장에서 총격 지속 대신 도주 계획을 짠 것은 의외"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테러가 IS나 알카에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거들었습니다.

[덴 바이맨 / 미 전략국제연구소 연구원 : 과거 소련 시절 아프간과의 투쟁을 거슬러 올라가면 러시아는 이슬람 지하드 분자들의 오랜 적이죠.]


오늘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한 러시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연관성을 제기했죠?

우크라이나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요?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밝혔습니다.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초기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러시아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최근 대선에서 푸틴의 5선이 확정돼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의욕을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한 테러이기 때문입니다.

30년 장기집권의 길을 연 푸틴에게 찬물을 끼얹은 격입니다.

희생자 추모에 나선 러시아 시민들은 이번 테러가 도발이라고 생각한다며, 러시아가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희망... (중략)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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