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만난 캐릭터 '멜로'...에르메스 수놓은 그래피티 / YTN

  • 지난달
나이키나 에르메스 등 유명 브랜드를 사로잡은 해외 인기작가 2명의 국내 첫 전시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스티븐 해링턴과 시릴 콩고는 명품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갑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캐릭터 '멜로'가 미술관의 두 기둥을 단단히 붙잡고 있습니다.

판화와 조각, 회화, 디자인을 넘나드는 팝아트 작가 스티븐 해링턴의 국내 첫 기획전입니다.

현란한 색감의 작품엔 강아지 얼굴 모양의 캐릭터 '멜로'와 캘리포니아의 야자수에서 착안한 캐릭터 '룰루'가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디즈니 만화 주인공 같은 이미지로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면서 환경문제 등 진지한 주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스티븐 해링턴 / 미국 작가 : 제 작품은 때로는 행복하고 즐거운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절망적이고 중요한 주제들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해링턴은 나이키와 베이프 등 유명 브랜드와 함께 작업하며 관객과의 소통을 확장합니다.

[스티븐 해링턴 / 미국 작가 : 저의 브랜드 파트너십과 협업은 더 많은 관객들, 미술 관련 교육이나 지식이 부족한 관객일지라도 제 작품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카를 라거펠트와 함께 만든 매혹적인 의상이 시선을 당깁니다.

에르메스, 샤넬, 리차드 밀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온 시릴 콩고의 국내 첫 개인전입니다.

글자와 문양 등 과감한 디자인과 활력이 넘치는 색감은 파리의 거리예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시릴 콩고 / 프랑스 작가 : 제가 그래피티를 시작했을 때 15, 16살이었습니다. 그 열정은 제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저는 그 열정의 불꽃을 계속 간직하고 있습니다.]

독학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는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쌓은 경험과 미술 거장에게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희망과 사랑 등 삶의 가치를 표현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형



■ 전시 정보

2024년 3월 7일~7월 14일
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24년 3월 14일~6월 1일
뮤지엄 웨이브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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