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불능 이스라엘 "미국 반대해도 라파 진격"...휴전 결의안도 부결 / YTN
  • 지난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국무장관 면전에서 미국이 반대하더라도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화가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에서는 중동 휴전안이 또 부결됐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쟁 이후 6번째 이스라엘을 찾은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라파에 지상군 투입을 만류했습니다.

나빠질 대로 나빠진 국제 여론을 감안해 다른 대안을 찾자고 설득한 겁니다.

하지만 회담이 끝나자마자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말려도 계획대로 라파에 진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블링컨 장관에게 라파에 진입해 나머지 부대를 제거하지 않고는 하마스를 물리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지지하면 좋겠지만 지지하지 않더라도 우리 혼자서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설득에 실패한 블링컨 장관은 출국 직전까지 라파 공격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지상군 투입을 강행할 경우 국제적으로 더 고립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더 많은 민간인이 희생될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을 더욱 고립시키고 장기적으로 안보를 더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은 국제여론으로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휴전 결의안을 제안했지만 이마저 의도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15개 회원국 가운데 11개 회원국은 찬성했지만,

[황준국 / 주유엔 대사 : 한국은 결의안이 민간인 보호를 위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 주유엔 러시아 대사 : 지금도 우리는 휴전으로 포장된 전형적이고 위선적인 광경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밀고 들어가려는 라파에는 피난민 140만 명이 밀집해 있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금까지 사망자가 3만2천 명이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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