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조 탈퇴 강요' SPC 황재복 구속기소...허영인 25일 소환 / YTN
  • 지난달
檢, SPC 황재복 기소…"노조법 위반·뇌물 공여"
"허영인도 관여"…檢, 허영인 25일 피의자 소환
황재복 수사 내용 토대로 檢 소환 대비 가능성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했단 혐의 등을 받는 SPC 황재복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초 의혹의 정점인 SPC 허영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부당노동행위에 관여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조 탈퇴 강요 행위에 가담했다는 SPC 황재복 대표가 18일 만에 구속기소 됐습니다.

검찰은 황 대표에게 노동조합법 위반과 뇌물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SPC 자회사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고,

한국노총 노조는 사측 입장을 대변하도록 하며 조합원 확보를 지원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또, 배임 혐의가 불거진 SPC 허영인 회장의 수사 정보를 빼내려고,

검찰 수사관에게 6백여만 원어치 향응을 제공하고, 60여 차례에 걸쳐 내부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황 대표는 특히, 이 같은 행위에 최고 윗선인 허 회장이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는 25일, 허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노조 탈퇴 강요 등을 지시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앞서 허 회장은 업무를 이유로 이번 주에만 모두 세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또, 최근 사임한 황 대표 측 변호인이 허 회장 변호인과 같은 법무법인 소속이어서,

최대한 출석을 늦춘 채 황 대표 진술과 공소장 내용 등을 토대로 검찰 조사에 대비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이 허 회장 소환을 통해 SPC 그룹의 부당노동행위 전모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그래픽 : 지경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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