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친한, 비례 순번 놓고도 ‘정면 충돌’
  • 지난달


[앵커]
이번엔 여당 내에서 비례 대표 공천을 두고 친윤 핵심과 친한동훈계 지도부가 충돌했습니다. 

친윤 측이 한동훈 위원장 사천 문제를 제기할 조짐을 보이자, 한 위원장이 직접 반박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불거진 친윤 핵심 의원들과 친한동훈계 지도부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친윤계에서 문제 삼는 비례대표 공천 내정자는 5명입니다.

한 친윤 핵심 의원은 "말도 안되는 사람을 공천 하는 자체가 밀실 사천"이라며 "후보 결정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친윤 이철규 의원이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자 친한 장동혁 사무총장도 맞받았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문제들을 당내에서 어떻게 표출하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천 프레임을 또 갖다가 씌우고 그러는데요. 지역구 254개 비례 명단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 없습니다."

친윤계는 대통령 측근인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을 후순위에 배치하며 호남을 홀대했다는 점도 문제삼았습니다. 

전북에서 공천받은 후보자들도 상경 기자회견을 열어 반발했습니다. 

[이인숙 / 국민의힘 전북 완주·진안·무주 예비후보]
"이번에 우리 호남에 25% 준다는 약속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아 굉장히 화나계신데 이런 식으로 가면 저희들은 후보를 사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의미래는 긴급 회의를 열고 과거 골프 접대 의혹이 불거진 이시우 전 서기관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친윤계가 문제삼은 5명 가운데 1명입니다.

하지만 추가 조정 움직임은 없어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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