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부 "의대 교수들 사직서 심각한 우려…생명 두고 협상 안 돼"

  • 2개월 전
[현장연결] 정부 "의대 교수들 사직서 심각한 우려…생명 두고 협상 안 돼"

이 시각 정부서울청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중대본 1차장)]

국민의 우려와 정부의 거듭된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말도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의대 교수님들이야말로 그동안 환자들이 믿고 의지하며 늘 든든하게 생각해 왔던 분들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진료하는 교수님들이 실제로 환자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국민의 믿음을 부디 저버리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주십시오.

그리고 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개혁과제 논의에 함께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중증,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는 데 차질이 없도록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현재 정부는 중환자실과 응급실 운영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여 이상 유무를 세밀히 점검 중입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평상시 수준과 유사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집단행동 장기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 단 한 분의 생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병원 현장과의 소통도 지속하겠습니다.

오늘은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국립대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간담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파악과 함께 애로사항에 대해 세심하게 청취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최대한 신속하게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 운영 현황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지난 2월 19일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설치한 이후 3월 15일까지 전체 상담 건수는 1414건입니다.

이 중 피해 피해 신고는 509건이며 의료 이용과 법률 상담은 905건입니다.

509건의 피해 신고 사례 중에서는 수술 지연 신고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피해 신고 건은 소관 지자체와 협력하여 가능한 범위에서 수술과 진료 일정이 조율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통해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불법 집단행동으로 인해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있는 경우 언제든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국민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료 개혁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일 보상체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의료 분야에 5년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간 여러 차례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에도 불구하고 현행 행위별 보상체계하에서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보상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2월 민생토론회에서도 한 교수님은 젊을 때 연간 170일 이상 당직을 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 지방 국립대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은 교대 근무자가 없어 거의 1년간 의사 한 분이 야간 비상 대기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정부는 환자들을 위해 이렇게 헌신하고 계신 필수분야 의료인들께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으실 수 있도록 수가체계를 혁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중증 소아, 분만, 중증 응급 등 필수의료분야에 1조 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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