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팟 254]중성동갑 ‘여전사 맞대결’…윤희숙 vs 전현희

  • 2개월 전


[앵커]
이번 총선 가장 뜨거운 곳을 보여드리는 더스팟 254, 오늘은 한강벨트 최대 스윙보터 지역 서울 중성동갑으로 갑니다.

전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벨트 격전지 서울 중성동갑입니다.

지역 연고가 없지만 인지도는 높은 두 여전사가 만났는데요. 

후보 만나보시죠.

서울 서초 국회의원을 지낸 경제전문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 서울 강남 국회의원을 지낸 전 국민권익위원장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맞붙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후보]
"(전현희 후보는) 경제적인 식견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그건 워낙 제가 전문가니까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희숙 후보) 책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연구하는 것과 또 현장은 다르다. (저는) 실제로 해결해왔던 성과를 냈던 당사자."

2016년 서울 중구와 성동구가 합쳐진 이래 두 차례 총선 모두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이겼습니다.

하지만 대선 때 3개 동을 제외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울었다가, 지방선거 때는 모든 동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승리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 오차범위 내 접전이지만 지역별 표심은 들쭉날쭉입니다.

용답동의 서울교통공사 차량기지인데요.

높은 담벼락 때문에 차량 한 대도 지나가기 힘듭니다.

윤희숙 후보는 민주당세가 센 낙후된 동네를 살리겠다며 이곳에 찾았습니다.

[김성윤 / 용답동 주민]
"소방차가 여기를 진입을 못 해가지고 불길이 좀 났는데 그냥 그 옆집까지 홀랑 다 전소가 됐어요."

[윤희숙 / 국민의힘 후보]
"서울시하고 우리가 얘기를 해서 주민들의 불편을 보상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목소리를 모아야 합니다. 동의하세요, 시민 여러분?"

[현장음]
"네!"

용답동은 지난 대선 때도 민주당에 표를 준 험지지만 경제를 잘 아는 여당 후보를 앞세워 지역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최근 핫플레이스와 초고가 아파트 단지가 많아진 성수동인데요.

보수세가 점점 강해지는 곳입니다.

전현희 후보는 뺏길 수 없다며 밀려난 상인들과 청년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수제화 공장이 밀집해있었지만, 지금은 팝업스토어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전태수 / 수제화 장인]
"그래서 제가 이사 가야 해요. 지금 쫓겨나게 생겼어요."

[전종균 / 청년 상인]
"기업도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개인이 살아남기도 힘든데 청년들이 여기서 또 자리를 잡고 하는 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후보]
"구청이나 서울시나 국회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상생하는 도시로 발전을 하면 그게 새로운 도심의 개발 모델이 될 수 있다."

여야 지도부가 반드시 이기겠다며 필승 카드를 내려보낸 서울 중성동갑, 한강벨트 승자는 이곳에서 결정됩니다.

서울 중성동갑에서 더스팟 254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장세례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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