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고 돈을 받아?’ 야구 문외한 티빙 중계에 팬들만 분통 [지금이뉴스] / YTN
  • 지난달
한국프로야구(KBO)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CJ ENM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TVING)이 9일 시범 경기를 처음 중계한 가운데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 야구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프로야구 시범 경기가 끝난 후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 등에는 티빙의 중계 및 경기 후 하이라이트 영상 등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지난해까지 무료로 제공됐던 네이버 야구 영상은 경기 진행 도중에서 이닝별 주요 장면이 실시간으로 올라왔으며 경기 종료 후에도 30~40분이면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티빙은 시범 경기가 종료된 후 수 시간이 나서야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렸다.

또한, 이 하이라이트 영상 제목이 이전처럼 직관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드라마처럼 1화, 2화, 3화 같은 번호를 붙여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 각 경기의 흐름을 좌우한 주요 장면 및 선수의 활약상을 따로 편집해 보여줬던 이전 방식과 달라 보기 힘들다는 불만도 나왔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야구의 규칙을 모르는 듯한 자막 오류가 연달아 나온 점이다.

주자가 베이스에 무사히 안착한 상황을 세이프(SAFE)가 아니라 세이브(SAVE)라고 적거나 ‘22번 타자 채은성’처럼 등 번호로 선수를 소개했다. 타순 번호가 아닌 선수의 등 번호를 사용해 자막을 쓴 것이다.

이 밖에도 KBO 리그 타이틀 메인 스폰서인 신한은행 로고를 흐리게 표시하고 SSG 랜더스 선수 에레디아를 에레디야로 잘못 표기했다. 중계 화면과 소리의 싱크가 안 맞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CJ ENM은 1,350억 원을 들어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을 샀다. 야구팬들은 그동안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야구를 시청할 수 있었으나 오는 5월부터는 오직 티빙 유료 가입을 통해 온라인 시청을 해야 한다. 실시간 중계를 보려면 매달 최소 5,500원을 내야 한다.

기자 | 곽현수
AI 앵커 | Y-GO
화면 출처 | MLB 파크
자막편집 | 박해진

#지금이뉴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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