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호기심은 '본능'..."뿌리 찾는 입양인 2세 함께해요" / YTN
  • 지난달
한국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해외로 나간 입양동포는 20만 명에 이르고, 2세와 3세까지 합하면 5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입양동포 후손 중에는 뿌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 말과 문화를 배우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요.

후손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앞장서는 프랑스 입양동포 2세를 소개합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저는 나엘리스라고 하고요. 저는 26살이에요. 저의 아버지가 한국에서 태어나셨는데, 7살 때 프랑스로 입양되셨어요."

"나는 프랑스 입양동포 2세" 한국인 뿌리와의 연결고리, 아버지

[나엘리스 빌리오/ 프랑스 입양동포 2세 : 아빠는 한인 입양인이고요. 7살 때 입양됐어요. 엄마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프랑스 사람이에요. 아빠는 한국에 관심을 한 번도 가진 적이 없어요. 7살 무렵 버려져서 프랑스로 입양됐다는 사실이 무의식중에 힘들게 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최근에 자녀들을 위해서 입양 자료를 요청하셨어요. 그래서 알게 된 사실은, 친부모가 미혼 상태에서 같이 살았고 자녀도 많이 낳았다고 해요. 우리 아빠는 막내였고요. 그러다 두 분이 헤어지고 아빠는 친할머니와 살았죠. 그러다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친부에게 다시 보내졌는데, 친부는 이미 결혼을 해서 다른 자녀가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제 아버지를 보육원에 맡긴 거죠.]

본능적으로 찾아온 '한국에 대한 호기심' "김치도 직접 만들어 먹어요"

[나엘리스 빌리오/ 프랑스 입양동포 2세 : (중학생 때) 뿌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K-팝이 그 시작이었죠. 프랑스에서 빅뱅이나 투애니원 음악이 많이 들렸거든요. 처음 접한 한국 음식은 제가 인터넷을 보고 직접 만든 김치였어요. 지금은 김치를 제대로 만들어서 먹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김치는 김치도 아니었죠. 또, 잡채랑 불고기도 만들어서 가족에게 선보였어요.

저에게 한국인 뿌리가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어디서든 감추지 않고 말하죠. 아빠가 한국말을 못하시고, 한국 문화를 알지 못하시니 한국적인 부분을 아빠께 물려받지 못했지만, 제가 직접 나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도 배우고 있어요. 그래야 저의 뿌리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꿈만 같던 '한국 여행' 통해 정체성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나엘리스 빌리오/ 프랑스 입양동포 2세 : 한국 여행은 제가 평생 기다려온 순간이었어요. 어렸을 ... (중략)

YTN 이정민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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