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서 ‘감점 반발’ 첫 탈당…김영주 “이재명 사당”

  • 2개월 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해 첫 탈당자가 나왔습니다.

4선 국회의원 김영주 국회부의장입니다.

하위 평가 20%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수긍할 수 없다며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주 / 국회부의장]
"오늘 민주당이 제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습니다.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낍니다."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현역 하위 20% 통보를 받고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대표적인 정세균계로 문재인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김영주 / 국회부의장]
"저는 친명도 반명도 아닙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습니다.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습니다."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답변을 피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부의장 측은 채널A에 "불출마는 없다"며 영등포갑 출마 강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탈당은 안타깝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고, 국회 고위직을 맡았던 인사들에 대한 공천 불가 기류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현역 의원을 제외한 후보들의 적합도 조사가 돌았던 비명계 지역구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에서는 여론조사를 안했다하고, 근데 그럼 누가 했는지, 일부에서 이야기하듯이 어떤 비선조직에서 한것인지, 정말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비명 송갑석 의원은 SNS에 "이 상황을 주도한 자 뿐 아니라 무기력하게 받아들이는 자, 비겁하게 방관하는 자 모두 역사의 죄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부의장의 탈당과 관련, "현역 의원 평가는 철저히 독립적으로 운영됐으며,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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